[더구루=최영희 기자]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폐지된 위믹스가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에 상장됐다. 8일 지닥은 위믹스가 지닥의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마켓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금 및 거래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시작됐으며 출금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지닥 상장심의위는 크게 ▲심의사실 개선 ▲투자자 보호 ▲산업활성화 등 3가지 관점에서 상장 여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의 한승환 대표이사는 SNS를 통해 "위믹스는 규모상 5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들도 연결되어 있어 그 여파가 더욱 크다"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최소한의 거래시장이 필요하다"며 상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축구선수들이 축구경기를 하러 갔는데, 축구장이 없고 수영장이었다면 축구시합이라는 근본적인 전제와 사회적 합의가 무너지게 된다. 아직은 산업전체의 의식제고, 규제환경의 정립, 산업플레이어들간 최소한의 기준 및 용어 통일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형평성이 갖춰진 투자 플레이그라운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좀더 투자자들 관점에서의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밝혔다. 이어 " 위믹스나 위메이드라는 회사가 하루 아침에 FTX나 루나처럼 증발할 회사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닥은 업비트의 '베리파이바스프'와 빗썸·코인원·코빗의 '코드' 트래블룰 솔루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믹스 투자자들이 손쉽게 위믹스를 지닥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지방정부가 GS건설과 STX가 참여하는 니켈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연내 허가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술라웨시주 노스 버튼 리젠시의 부파티(Bupati)로 알려진 군수급 선출직 지방 정부 지도자인 리드완 자카리아는 최근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바웃더니켈(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의 니켈 공장 건설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리아 부파티는 "정부는 지역 사회 경제 성장을 돕는 이 니켈 공장 건설을 매우 지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건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관련 부처 또는 기관의 허가 등을 받아야 하는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국내 중소 니켈 기업인 어바웃더니켈이 인니 회사들과 현지에서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세운 합작사다. 어바웃더니켈은 술라웨시섬 코나우웨와 부톤섬에 광산을 확보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GS건설, STX와 함께 니켈 가공시설도 건설한다. 3사는 이달 초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12월 2일 참고 [단독] GS건설·STX, 어바웃더니켈 인니 합작사와 니켈 공장 설립> 니켈 공장은 총 700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초기 투자금만 2억 달러(약 2637억원)에 이른다. 기간은 시설 건설에 1년 6개월, 시범 운영에 6개월 총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이달 내 현지 국토부의 허가를 받아 건설 작업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2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가운데 이 사장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 명단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85위에 올랐다. 지난해 포브스가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순위에서 89위에 올랐었던 이 사장 순위는 올해 4단계 상승했다. 또 이 사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이 사장과 관련 "서울에 있는 최고의 숙박시설과 컨퍼런스 시설을 갖춘 호텔로 평가받는 신라호텔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라며 "호텔신라는 한국에서 롯데면세점 다음으로 큰 규모를 지닌 면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해마다 세계 여성 인사들이 발휘한 정치적·경제적·영향력·미디어 노출 정도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1위는 벨기에 출신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이 차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2위,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이 3위에 올랐다. 이어 메리 바라(Mary Barra)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4위, 애비게일 존슨(Abigail Johnson)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CEO가 ‘톱5’에 이름을 울렸다. 차이잉원(Tsai Ing-wen) 대만 총통이 아시아 인물 가운데 가장 높은 17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매출이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FTX 파산 사태로 인한 암호화폐 빙하기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올해 실적인 2021년과 비교해 대략 절반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70억 달러 매출, 40억 달러 EBITDA를 달성했으나 올해 매출은 35억 달러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실제로 2022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에 비해 80% 이상 하락했으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자와 감각상각비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도 올해는 5억 달러 이하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매출에 타격을 입힌 것은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유동성 감소,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 사태 등으로 인한 시장 신뢰성 타격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FTX의 파산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FTX 파산 사태에 대해서 관리부실이나 회계 실수가 아닌 '대규모 사기'라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그들은 거래소에서 고객의 자금을 가져와 헤지펀드로 옮겼다며 이는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번 사태에도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제정될 것이라며 상품과 증권의 정의, 스테이블 코인, 중앙집중식 거래소와 관리인에 대한 규제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수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소 에너지 허브로 선언한 중국 광저우시(市)가 수소연료전지차량 대규모 공급과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현대차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인 'HTWO 광저우'가 위치한 지역인 만큼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중국 선전시개발개혁위원회(深圳市发展和改革委员会网站)가 발표한 '광저우시 연료 전지 자동차 시범 응용사업 계획'(广州市燃料电池汽车示范应用工作方案(2022-2025年)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연료 전지 차량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는 것과 더불어 수소 산업 체인 강화와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지 최대 수소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저우시는 2025년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산업 규모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8852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수소 시장을 선도하는 5개 기업을 선별, 지역 수소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과 함께 다양한 수소 에너지 응용 시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 현대차의 활약이 기대된다. 광저우 지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인 HTWO 광저우를 운영하는데 다 최근 현지 기업과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량 기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준비하는 등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앞서 현대차 HTWO 광저우는 지난 10월 중국 에너지 기업 광저우 헝윈그룹(广州恒运), 로보택시업체 위라이드(文远知行·WeRide)와 수소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동성 광저우개발구 내 ‘자율주행 수소차 실증 구역을 설정하는 등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소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 선보일 온라인 카헤일링 서비스 준비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가 HTWO광저우를 통해 수소 비전 실현 첫 번째 주자로 내세우는 중국형 수소차 넥쏘의 공급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둥성 수소산업 클러스터 가속화 계획과 맞물려 넥쏘는 물론 상용 수소차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 보조금 문제도 해결됐다. 한편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지리아 기업이 롯데건설에 4조원 규모 카자흐스탄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 사업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 사업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서부지역 교통중심지인 악토베시는 나이지리아 GEM페트로케미칼과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인베스트먼트 악토베 2022' 행사에서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 구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사업은 연간 500만t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조5000억 텡게(약 4조185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7년 시운전이 목표다. GEM 측은 특히 롯데건설 거론하며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다짐했다. GEM 관계자는 서명식에서 "롯데건설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이 실제로 참여하게 되면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발을 내디디게 된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2020년 기준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7%)이다. 가스 매장량도 2020년 기준 2조3000억㎥에 달한다. 카자흐스탄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카자흐스탄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은 4배 증가돼 현재 40만t에 달하며, 이 가운데 80%가 수출된다. 2021년 기준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석유화학 분야에 총 87만t 용량의 5개 공장이 있으며, 윤활제·폴리프로필렌·메틸-부틸 에테르·벤젠·파라자일렌등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FRB(Federal Reserve Board·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2016년 IBK기업은행에 내린 리스크 관리 및 자금세탁 방지 규정 준수 위반에 대한 집행 조치를 종료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업은행 뉴욕 지점은 지난 2016년 2월 리스크 관리 및 자금세탁 방지 규정 준수 위반 혐의로 뉴욕연방준비은행과 NYDFS(뉴욕주 금융서비스국)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차재영 뉴욕 전 지점장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전권을 부여한다고 결의했다. 이후 권 전 행장과 차 전 지점장은 미국 금융당국이 요구한 시정합의서에 서명했다. 시정합의서에 따라 기업은행은 자금세탁방지법과 금융보안법, 해외자산통제법에 맞게 내부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미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또한 매 분기마다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자체 점검한 후 미국 금융당국에 서면으로 보고해왔다. 시정합의서는 구체적으로 시기별 내부 관리 이행 계획이 명시돼 있다. 미국 금융당국은 기업은행이 시정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판단해 제재 명령을 종료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한 뉴욕주 법률 위반 혐의로 NYDFS에 35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린다 레이스웰 NYDFS 국장은 “기업은행과 기업은행 뉴욕 지점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불완전한 내부통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는 지난 2016년 제재 후에도 한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2011년 중소기업 소유주로 가장한 고객이 가짜 계약서와 송장으로 기업은행에서 받은 돈을 10억 달러로 환전하는 사기극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한국과 일본의 원전 전문가를 영업했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후지노 신지 전 일본은행 이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범진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전 전문가다.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심의회 위원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학계에서 탈원전 반대의 선봉에서 지속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최종 후보에 포함되기도 했다. 신지 전 이사는 과거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에너지 정책을 담당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현재 유니슨캐피탈의 선임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두 전문가 선임을 통해 한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현재 두 나라 모두 SMR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는 SMR을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추진해온 탈(脫)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차세대 원전 개발·건설에 다시 나서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일본 대기업 JGC·IHI과 합작 투자해 설립한 일본원자력이노베이션(Japan NuScale Innovation)을 통해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클레이튼재단을 그만 둔 데이비드 신 전 클레이튼 글로벌 그룹 총괄이 미래에셋이 투자한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이뮤터블(Immutable)로 이직했다. 데이비드 신은 이뮤터블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뮤터블은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신이 APAC(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총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신은 APAC 지역과 함께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비즈니스 개발도 임시로 총괄하게 돼 사실상 이뮤터블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됐다. 데이비드 신은 투자은행 등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2019년 암호화 자산 시장에 진출했다. 클레이튼에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어댑션 총괄로 입사했으며 지난 9월 부터는 글로벌 그룹 총괄을 맡았었다. 그러던 데이비드 신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클레이튼에서 마지막 날"이라고 밝히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당시 데이비드 신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일주일여 만에 새로운 직장에 합류하게 됐다. 이뮤터블도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정리해고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당시 이뮤터블의 수석 게임 디자이너였던 제임스 웨이크햄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다수의 직원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고 규모와 대상자의 신상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뮤터블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었던 만큼 정리해고에 대해서 의외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데이비드 신 합류로 이뮤터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스튜디오와 개발자를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작업을 진행, 사업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신 총괄도 지난 2012년 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해오면서 확보한 전문성과 클레이튼에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문 확장 전략에 주도했던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신 이뮤터블 APAC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오늘날 아시아는 웹3,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라며 "이뮤터블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뮤터블 측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데이비드 신의 방대한 전문 지식은 특히 웹3 게임의 채택에 집중하고 있는 이뮤터블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뮤터블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NFT을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에 비해 빠른 거래와 제로 수수료 등을 제공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뮤터블은 지난 3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64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주도했으며 미래에셋, 애니모카브랜즈, 텐센트, 파라파이 캐피탈, 프린스빌레 캐피탈, 알링톤 캐피탈, 리버티 글로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위믹스가 8일 상장폐지되면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산하 4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기각한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가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면서 위메이드 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상장 폐지된다. 이에 위믹스와 위메이드 그룹주 투자자들의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본안 소송에서 법적 공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8일 증권 시장에서 위메이드를 비롯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관련주들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상자산 생태계 발전 선두에 있던 P2E 시장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위메이드만이 아니라 게임업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에 관한 책임론도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위믹스는 상장 폐지가 되지만, 상장 폐지가 정말 정당했는지에 대한 법적 다툼은 이어진다. 가처분신청 기각에도 불구하고 위믹스는 본안소송을 통해 상장 폐지의 정당성을 계속 다툰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또 가처분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닥사 측은 그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상장 폐지 결정 관련 사항들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가처분신청 결과나 위믹스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못했으나, 위믹스 거래가 종료되는 만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이 정부 사업에 중국 업체의 반도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수정했다. 특정 업체의 반도체 사용 금지를 빼고 규제 준수 기한도 늦췄다. 양국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에 볕이 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들은 지난 1일 발표한 중국산 반도체 수출 규제 초안에서 중국인터내셔널반도체(SMIC),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에서 만든 반도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제외했다. 규제 준수 데드라인도 2년에서 5년 후로 미뤘다. 앞서 공화당의 척 슈머 상원대표와 존 코닌 공화당 의원은 국방수권법(NDAA) 889조의 확대 적용을 추진해왔다. 이 조항은 연방정부 기관과 그 계약 업체들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등 중국 업체의 통신 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들은 이를 반도체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MIC와 YMTC, CXMT 등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규제 대상에 올리고 법안에 직접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산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에 방대하게 쓰이는 현실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산 제품 활용을 막는다면 오히려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를 반영해 제재 수위를 낮춰 초안을 다시 발표했다. 이주 안으로 최종 버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재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며 냉랭했던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 당국의 수출 통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미국은 YMTC를 비롯해 중국 기업 31곳을 잠정적인 수출통제 대상인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올리고 60일간의 검증에 돌입했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미국에 최종 소비자 정보를 제출하도록 지원했다. 양국의 갈등이 해소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쑤저우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다롄 낸드 공장이 있다. 양사의 중국 사업장은 미·중 갈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1년만 유예해줬다.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내 극자외선(EUV) 장비 반입도 막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미국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Trillium Renewable Chemicals)에 투자했다. 바이오 기반 첨단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업계 최초' 역사를 써 온 효성첨단소재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조현준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1060만 달러(약 140억원)를 조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1차로 마감된 550만 달러(약 70억원) 상당의 재원 마련을 주도했다. 벨기에 카프리콘파트너스와 독일 HELM AG도 동참했다. 2021년 설립된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은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 공정인 Bio-ACN™를 개발하고 있다. AN은 아크릴섬유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생산에 쓰인다. 통상 프로필렌을 원료로 활용하는데 트릴리엄 리튜어블 케미칼은 글리세린을 쓴 공정을 연구하고 있다.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AN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안화수소와 같은 독성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발효 공정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와 기술적 위험도 제거할 수 있다.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은 조달 자금을 토대로 공정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증 설비를 지어 공정을 적용한다. 코레이 타이리(Corey Tyree)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기술 시연이 첫 번째 임무"라며 "전략적 투자자의 추가는 우리의 기술과 잠재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첨단소재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효성첨단소재는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원료로 생산되는 '산업용 Bio-PET 원사'와 폐PET병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고강도 Recycled PET 원사'를 개발해 타이어코드에 적용해왔다. 저탄소 제품 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타이어코드 업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독자 기술을 적용한 탄소섬유 '탄섬' 개발에도 성공했다. 소재 저변을 확대해 온 행보의 연장선에서 바이오 기반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자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이다. 이영준 효성첨단소재 신사업 담당 상무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TRC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지속가능성은 효성의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IBM이 독일 에닝겐에 유럽 최초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IBM은 이번 데이터 센터 오픈을 기반으로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컴퓨터를 유럽 및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1일(현지 시간) 독일 에닝겐에서 양자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IBM의 유럽 최초이자 미국 외 지역에서 여는 첫 글로벌 양자 데이터 센터이다. 개소식에는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보쉬(Bosch),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IBM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유럽 IBM 양자 데이터 센터에는 기존 IBM 퀀텀 이글(IBM Quantum Eagle)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 2대에 더해 새로운 IBM 퀀텀 헤론(IBM Quantum Heron)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가 도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양자컴퓨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최대 16배, 속도는 최대 25배 향상됐다. 설계만 4년이 걸린 퀀텀 헤론 프로세서는 IBM이 출시한 가장 높은 성능과 낮은 오류율을 갖춘 양자 프로세서이다.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정부가 민간 기업과 리튬 개발을 추진할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에 나서고 오는 4분기 추가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 자원인 리튬 생산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의 시선도 칠레로 쏠렸다. [유료기사코드] 2일 칠레 광업부에 따르면 아우로아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장관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소금평원 5개와 석호 1개를 포함한 6개 우선 지역을 선정했다. 광업부는 지난 4월 리튬 탐사를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개시하며 잠재 입찰자들의 관심 지역을 확인했다. 약 38%의 지지를 얻은 △코이파사 △오야궤 △아스콘탄 △피에드라 파라다 △아구아 아마르가 △라구나 베르데 등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광업부는 해당 지역에서 리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 입찰과 평가를 진행한다. 충분한 재원과 풍부한 리튬 사업 경험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정한다. 리튬생산특별계약(CEOL) 체결을 가속화하고자 간소화된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일정 비율 이상 광산 허가를 보유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