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1위 급속·초급속 충전기 업체 대영채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일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꾀한다. 김영민 대영채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열고 미국 생산 거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영채비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첫 해외 법인을 만들었다. 추가 투자도 살펴 미국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충전기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과 함께 양대 전기차 수요처인 중국은 급속충전기 설치 대수가 약 34만6950대에 달한다. 반면 미국은 2만3159대에 불과해 향후 설치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50만 개의 충전 수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지난 9월 전기차 충전소를 짓기 위한 자금 중 일부인 9억 달러(1조1850억원)를 승인했다. 대영채비는 일본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미쓰이플랜트시스템(MPS), 한국 미쓰이 물산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완성차 업체와 협업도 검토 중이다. 대영채비는 주차장 내 충전기 설치 대수를 제한하는 등 규제가 강한 한국 시장만 고집하면 수익 확장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경쟁사인 SK시그넷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미국 텍사스주에 1500만 달러(약 196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내년 2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대영채비도 해외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16년 설립된 대영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관리, 판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회사다. 7㎾ 완속충전기부터 50㎾, 100㎾, 200㎾ 급속충전기, 400㎾ 초고속 충전기까지 80여 개 제품을 개발했다. 2017년 국제전기차충전기협회 차린(CharIN, Charging Interface Initiative e.V.)의 '코어(핵심) 멤버'로 등록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2019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영채비는 현대자동차와 포르쉐, 아우디, 푸조,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공공급속충전기 시장에서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배터리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리튬 공급량은 부족해서다. 12일 캐나다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 업체 미국 앨버말의 에릭 노리스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회 리튬·배터리 공급망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인터뷰에서 "리튬 수요는 지역화되고 (리튬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광산기업 필버라 미네랄스의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도 "IRA의 현지 조달 조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간 무역 흐름을 장려한다"며 "(리튬 구매에)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든 보조금 제도는 가격 인상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 업계가 가격 상승세를 점치는 배경은 수급불균형에 있다. 전기차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관련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서명한 후 3개월이 안 돼 130억 달러(약 17조원) 이상의 전기차·배터리·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가 발표됐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지난달 독일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북미에서 확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2년 11월 30일 참고 노스볼트, 독일 대신 북미 배터리 공장 설립 검토…"내년 결정">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량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리튬의 추가 공급은 제한적이다. 공급 부족이 지속되며 리튬 가격이 상승기류를 이어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리튬 업체들은 IRA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리스 사장은 "인수·합병(M&A)을 재점화할 것"이라며 "미국과 FTA를 맺은 캐나다·호주에 매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피드몬트 리튬의 패트릭 브라인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RA의 인센티브는 리튬 생산을 위한 투자를 촉진할 것"며 "자사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1억4170만 달러(약 185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피드몬트 리튬은 테네시주에 연간 3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 보험 컨설팅 전문업체 빈라이프와 업무 협약을 맺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신규 유통망 구축에 힘을 모으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12일 빈라이프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빈라이프는 생명·손해보험상품 컨설팅 전문 업체다. 업체는 제품 체인 시스템과 마케팅 기술 및 솔루션, 포괄적 실습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보험 컨설턴트를 양성한다. 컨설턴트는 빈라이프가 자체 개발한 포괄적 에코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 된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조직 에이전시 모델을 통해 보험 유통을 확대하고 증가하는 베트남 보험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생명이 빈라이프 유통망을 통해 자사 보험 상품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 판매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빈라이프 컨설턴트가 참여해 종합적인 보험 솔루션을 분석·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사업 모델은 아직 베트남 보험 시장에선 제대로 선보인 적이 없다. 하지만 북미와 홍콩, 일본, 싱가포르에선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은 이번 업무 협약이 베트남 보험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장은 “종합대리점은 물론 고객상담센터까지 구축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보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젊은 고객층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티 렌 빈라이프 대표는 “우리는 베트남 보험 시장에서 가장 신뢰 받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시장 진출 7년 만인 지난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3% 내외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 추돌 사고 등에서 내부 승객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T자형 하단 에어백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승객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2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리 사이 T자형 하단 에어백 특허를 출원했다.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의 하반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좌석 하중 감지 기능을 통해 착석 여부와 무게, 위치를 파악하고 승객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속도로 전개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전띠를 착용했음에도 충격에 의해 미끄러지는 경우를 대비했다. 에어백 전개에 따른 2차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작동이 제한된다. 이번 특허에 대한 기술 생산 계획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특허를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단과 쿠페,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 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일반 차량은 물론 고급 트림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차량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대차의 특허 출원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특허에 앞서 자동차 바퀴 네 개를 각각 조향하는 '4바퀴 독립 조향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최소의 움직임으로 차량의 이동 방향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이 특허는 네 개 바퀴를 각각 조향해 대각 이동과 제자리 회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행 전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홍채 인증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안구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구성된 적외선 카메라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추출하는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토대로 실현한다. 운전자에 맞춰 실내 구성을 저장하는 데이터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지만 생체 인식 기술로 작동되는 것은 최초다. '와이퍼를 이용한 차량상태 표시장치' 특허도 등록했다. 와이퍼에 LED 조명과 반사 재료, 특수 암 모터를 통합해 차량 상태를 알릴 수 있다. 와이퍼가 좌우로 움직이며 발생되는 LED 잔상 효과로 글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내연기관, 전기차를 막론하고 모든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 아시아머니(Asia Money)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아시아머니는 12일 신한은행을 2022년도 대한민국 최고의 국내 은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아시아머니는 유로머니의 자매지로 매년 각국의 유수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최우수 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특히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머니는 "지난 2019년 3월 진옥동 행장이 취임한 이후 디지털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는 빠르게 진화하는 대한민국의 금융 부문에서 디지털 게임을 강화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최고의 대한민국 은행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작년 말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2조원의 투자를 발표했다"며 이 가운데 절반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음식 배달 앱을 포함해 은행과 연계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은행은 디지털 부문에 수백억원을 투입하며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18년 신한 쏠(SOL) 출시 이후 수집된 고객 의견 데이터를 분석하고, 1년여간 뉴 앱 프로젝트의 기획·개발 과정에 고객자문단 1만명을 투입시켜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 쏠(New SOL)을 지난 10월 선보였다. 한편, 씨티은행은 대한민국 최우수 국제 은행으로 선정됐다. KB금융그룹은 최우수 투자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KB국민은행은 최우수 중소기업 은행, 하나은행은 최우수 ESG 은행, 우리은행은 최우수 CSR 은행으로 각각 뽑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절반이 넘는 12곳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사업 맏형격인 삼성바이오로직의 행보에 'K-바이오 미래'는 밝다. "세계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도약"이란 특명을 받고 취임한 존림 사장의 2년 경영 성적표에서 합격점이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취임한 그의 리더십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림 사장은 일본 글로벌 제약사 야마노우치(현 아스텔라스) 미국법인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스위스 로슈 및 제넨텍 등에서 생산 및 재무 전문가를 역임한 '제약 바이오 전문가'로 꼽힌다. "향후 CMO(위탁생산), CDO(위탁개발), CRO(위탁연구) 등의 부문에서 글로벌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본격 도약하겠다." 림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CMO 사업의 경우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공장 증설을 지속해 나가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CDO와 CRO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핵심 경쟁력이라고 보고, 기술력과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하겠다는 계획이다. 림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것은 2018년이다. 삼성은 림 사장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이상 글로벌 제약사에서 성공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은 림 사장은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삼성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후에는 현존 세계 최대 규모 플랜트인 제3 공장 운영을 총괄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주 확보 및 조기 안정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생산량과 품질 측면에서 신뢰도를 쌓은 덕분에 GSK, 일라이릴리 등 세계적인 제약사로부터의 수주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지 2년여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배경에도 그의 글로벌 감각에 대한 높은 내부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지표만 살펴보더라도 나무랄 데 없다. CEO에 대한 평가기준은 기업마다 상이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실적, 주가를 정량 평가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파트너사 늘려 성장 기반 다져… 수익성도 CDMO 선두기업 제쳐 올해 실적 역시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6313억원, 영업이익 7812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7.9%, 45%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24년 매출은 4조1726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매출이 1조5680억원이었다는 점에서, 3년 만에 약 2.7배 덩치가 커진다고 봤다. 매출 수백 억원 수준의 기업이 급격히 덩치를 키운 사례는 있어도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가파른 계단식 매출 상승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을 뿐 아니라 파트너사를 늘리는 등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림 사장이 이끄는 동안 CDMO 글로벌 선두인 스위스 론자와 미국 캐털런트를 수익성 면에서 추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광수 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는 유럽기획연구 저널에 발표한 논문(바이오제약 산업에서의 퀀텀점프:한국의 유럽과 미국 따라잡기 사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캐털런트에 이어 지난해 론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림 사장이 CDMO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강화한 1등공신으로 꼽히는 이유다. 업계 안팎에선 림 사장은 마케팅통·재무통으로 통한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제넨텍에서 마케팅·재무 담당 임원 등을 거쳐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12월 인사로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림 사장은 사업 다각화를 먼저 시도했다. 그는 의약품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 서비스(CDO)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위탁개발(CDO)는 당장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생산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해 위탁생산(CMO) 고객을 미리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사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기존에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에 상업용 물량의 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회사의 체질 개선도 이뤄냈다. 바이오의약품 외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레카네맙·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 항체 의약품 시장 형성이 가시화와 면역관문억제제들의 적응증 확대 등으로 항체 의약품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CMO 사업 성장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제약·바이오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생산 역량 확대로 대형 수주 노려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약 75%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코로나 시기에 모더나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 생산했다.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수주한 금액은 85억달러(약 11조3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등 해외 공장을 인수합병(M&A)하는 등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다. 올들어 파트너사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몸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톱 20 가운데 12곳을 고객사로 뒀다. 내년엔 글로벌 빅파마 6곳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단 목표다.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추가 대형 수주와 신규 빅파마 유치를 달성하겠단 계획이다. 림 사장의 경영 전략이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림 사장은 임직원에 공장 건설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대폭 줄일 것을 주문했다. 그 결과,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규모인 4공장은 지난 2020년 11월 착공 2년 만인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기술 이전 기간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모더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출하하는 기록을 세웠다. 림 사장은 "보통 경쟁사들이 공장 완공에 4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해 2년 만에 첫 부분 가동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2배 빠른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그가 차세대 제약·바이오 인재를 키우는 데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10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을 이끈 '혁신 의지'와 '도전 정신'을 계승하고 '협업'을 강화해 세계 톱티어를 향해 도약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림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사명감이다. 다음은 존림 사장의 프로필이다. ▲1961년생 ▲1985년 미국 콜롬비아대 화학공학 학사 ▲1983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화학공학 석사 ▲1985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MBA ▲1989년 야마노우치 최고재무책임자(CFO) ▲2004년 제넨텍 CFO ▲2010년 로슈 CFO ▲2018년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 CMO2 담당부사장 ▲2018년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 CMO2센터장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프랑스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연말 BMW그룹을 제치고 4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11일 플랫폼오토(PF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11월까지 프랑스 시장에서 총 8만4734대를 판매, 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8만1441대) 대비 4.04% 상승한 수치이다. 현대차는 전년(4만1153대) 대비 4.37% 오른 4만2950대, 기아는 전년(4만288대) 대비 3.71% 높아진 4만1784대를 기록했다. 1위는 스텔란티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44만184대를 판매했다. 르노그룹은 33만58대로 2위, 폭스바겐그룹은 17만14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그룹은 9만1486대로 4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는 △BMW그룹(6만1249대) △다임러그룹(4만3675대) △포드(4만2853대) △닛산(2만3931대) △테슬라 (2만3783대)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프랑스 시장 규모는 137만100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0만886대) 대비 8.65% 감소한 수치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연말 4위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6위인 BMW그룹과 격차가 2만192대까지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순위 변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간 판매량도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프랑스 시장에서 전년 대비 7.38% 상승한 7885대를 판매했다. BMW그룹은 같은 달 전년 대비 22.69% 두 자릿수 상승한 7077대 판매했으나 현대차·기아를 따라잡지 못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이 확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 선정한 글로벌 톱 HMR 기업 16곳 중 국내 기업 6곳이 선정됐다. CJ제일제당과 아워홈, 신세계푸드 등이 HMR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QY Research)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아워홈, 신세계푸드, 동원F&B, 샘표, 푸드원이 글로벌 HMR 시장을 이끌어 갈 주요 기업으로 꼽혔다. △네슬레 △타이슨 푸드 △켈로그 △제네럴 밀스 △콘아그라(ConAgra) △유니레버 △피나클 푸즈(Pinnacle Foods) △우양 프로즌 푸드 △ 잇 이스트(Eat East) 등도 주요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 6곳이 HMR 시장 주요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전체의 38%에 달한다. 국내에선 CJ제일제당이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편의성과 더불어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앞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상온·냉장·냉동 국물요리 HMR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비고와 함께 햇반, 고메 등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3대 핵심 HMR 브랜드는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동원F&B는 참치 살코기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빚어 한 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참치 가정간편식(HMR) '동원참치 큐브'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QY리서치는 HMR의 미래 성장성이 높다며 이들 기업의 성장세에 기대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특히 1인 가구와 고령층, 맞벌이 부부 등이 증가하면서 HMR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QY리서치는 "HMR은 일부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조리 과정의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냉동·냉장 식품보다 신선하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효하다"고 평가했다. QY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HMR 글로벌 시장 규모는 881억7200만 달러(약 114조 5354억원)다. 5년 간 연평균 성장률 10.15%를 기록하며 2027년 시장 규모는 1686억8000만 달러(약 219조 11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이하 포뮬러E)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내년 개최되는 포뮬러E 시즌9 대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원메이크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을 시작한다. 대회 참가 예정인 드라이버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어 성능이 경기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술력이 입증된 한국타이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것. 특히 포뮬러E 대회에서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뮬러E 2회 우승 기록을 가진 프랑스 출신 장 에릭 베르뉴(Jean-Eric Vergne) 선수는 "슬릭 타이어를 사용한다면 코너와 직선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선도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파트너십 기간 동안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슬릭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이 없는 타이어로 고속 주행과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일반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며 서킷 주행만 가능하다. 드라이타이어로도 불린다. 포뮬러E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다. 12개 팀 24명의 선수가 세계 10개국 도심에 마련한 경주장(서킷)에서 1인승 순수 전기차로 우열을 가린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9월 FIA와 공식 파트너십 후원 계약을 체결, 4년간 후원을 약속했다. 이전 시즌까지는 미쉐린이 후원사로 활동했었다. 한국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로 ‘아이온(iON)’을 선보인다. 아이온은 FI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포뮬러 E의 지향점인 친환경 레이스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한다. 경기에 사용된 타이어는 추후 100% 재활용된다. 특히 아이온은 포뮬러 E 3세대(GEN3) 차량에 특별 맞춤 제작됐다. 포뮬러 E GEN3는 내년 처음 출전하는 차량으로 최대 출력 350kW(475마력),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320km를 낸다. 배터리(385kg)를 포함한 차량 무게는 900kg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가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지된지 2년여 만에 개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약 4만 명의 글로벌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연구·개발(R&D),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해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11일 코트라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의 '대만, 격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 반도체산업 육성 노력'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지난달 17일 '대만형 칩스법’으로 통하는 개정 법률안을 승인했다. 대만은 적용 대상 업종을 반도체로 제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라 세계 각국이 R&D·설비 투자를 통한 경쟁 우위 제고를 도모하고 있으며, 한국·미국·일본 등이 각각 반도체 육성법을 마련해 전폭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당해 연도 R&D 투자액의 25%를 법인세에서 감면 △일정 규모 이상의 첨단 공정용 설비 투자에 대해 당해 연도 설비 투자액의 5%를 법인세에서 감면 등이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만 정부는 또 '반도체 발전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만 정부는 △R&D 촉진 △산업클러스터 효과 제고 △인재양성 △귀국인재의 자녀교육문제 등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범부처 공동 협의를 진행해 전방위적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만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TSMC로 대표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세계 시장점유율은 70%가 넘는다. 후공정과 팹리스 분야의 경우 각각 50%,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명목 GDP 대비 20% 수준에 달하며,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액에서 3분의 1이 넘는다. 코트라는 "양안 관계 긴장 고조에 따라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대만산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국제 사회의 지적이 나오면서 '탈대만화' 우려가 이슈화됐다"며 "다만 현지 업계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복제나 대체가 어렵고 생산성과 기술력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어 '탈대만론'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미국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로 확인됐다. 다만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달리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실제 현지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미 상무부의 지난 2019~2021년 미국 리튬이온배터리 국가별 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국은 3년간 압도적인 점유율로 수입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3.8% 증가한 약 44억1400만 달러(점유율 54.5%)였다. 한국은 중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시장점유율은 17.4%였다.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 약 14억600만 달러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미국에 수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2.5% 증가한 규모다. 시장점유율만 놓고 보면 꾸준히 증가한 중국과 달리 한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공장 공급량 확대와 현지기업과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의 자국 내 생산강화 기조에 맞춰 미국 각지에 공장을 구축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독자 공장은 물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완성차 제조사와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삼성SDI는 자체 생산시설은 없지만 스텔란티스와 합작한다. 작년 미국의 전체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액은 약 80억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0.5%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 외 △일본 △독일 △헝가리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10위권 내 안착했다. 대만을 제외하고 상위 9개국으로부터의 작년 수입액은 지난 2020년 대비 모두 늘었다. 특히 멕시코는 약 17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리튬이온배터리 사용처 기준으로는 전기차 분야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비스월드(IBIS World)가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미국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산업 매출은 180억 달러 규모다. 자동차 부문은 40.1%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폰 30.1% △태블릿, 노트북 등 23% △그리드 스토리지 6.8% 순이었다. 이지현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자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기차와 전력망 저장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배터리 제조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서비스명 PUBG 모바일)'이 출시 5년여만에 90억 달러(약 11조8900억원)를 돌파했다. 센서타워는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는 지난 5일(현지시간) 게임전문매체 게임비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체 매출이 9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고했다. 일평균 매출은 520만 달러(약 69억원)이었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양대 플랫폼에서 총 다운로드 수는 11억 번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된 이후 4년 9개월여만의 결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 배틀그라운드가 공개되고 1년여가 흐른 2018년 3월 19일 출시됐다.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크래프톤의 매출을 이끌어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텐센트에서 개발했다. 센서타워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코로나19 앤데믹 진행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2022년 3분기까지 매출은 16억 달러, 다운로드는 1억440만 건으로 전년동기 22억 달러 매출, 1억4200만 다운로드보다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게임 시장에 전반적인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 센서타워가 10월 공개한 3분기 모바일 앱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19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글로벌 베팅사이트 정보업체 '세이프베팅사이트닷컴'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콘솔, PC, 모바일 게이머 수는 약 24억60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억5000만명, 5.7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모바일 앱 시장 매출 감소는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것이 엔데믹 과정에서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 등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로 소비가 줄면서 여가 부문이 게임 시장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크래프톤이 별도로 서비스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관련 통계는 반영되지 않았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IBM이 독일 에닝겐에 유럽 최초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IBM은 이번 데이터 센터 오픈을 기반으로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컴퓨터를 유럽 및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1일(현지 시간) 독일 에닝겐에서 양자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IBM의 유럽 최초이자 미국 외 지역에서 여는 첫 글로벌 양자 데이터 센터이다. 개소식에는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보쉬(Bosch),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IBM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유럽 IBM 양자 데이터 센터에는 기존 IBM 퀀텀 이글(IBM Quantum Eagle)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 2대에 더해 새로운 IBM 퀀텀 헤론(IBM Quantum Heron)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가 도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양자컴퓨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최대 16배, 속도는 최대 25배 향상됐다. 설계만 4년이 걸린 퀀텀 헤론 프로세서는 IBM이 출시한 가장 높은 성능과 낮은 오류율을 갖춘 양자 프로세서이다.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정부가 민간 기업과 리튬 개발을 추진할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에 나서고 오는 4분기 추가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 자원인 리튬 생산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의 시선도 칠레로 쏠렸다. [유료기사코드] 2일 칠레 광업부에 따르면 아우로아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장관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소금평원 5개와 석호 1개를 포함한 6개 우선 지역을 선정했다. 광업부는 지난 4월 리튬 탐사를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개시하며 잠재 입찰자들의 관심 지역을 확인했다. 약 38%의 지지를 얻은 △코이파사 △오야궤 △아스콘탄 △피에드라 파라다 △아구아 아마르가 △라구나 베르데 등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광업부는 해당 지역에서 리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 입찰과 평가를 진행한다. 충분한 재원과 풍부한 리튬 사업 경험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정한다. 리튬생산특별계약(CEOL) 체결을 가속화하고자 간소화된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일정 비율 이상 광산 허가를 보유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