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3조8000억원이 넘은 해양플랜트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연말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는 최근 사바석유가스개발공사(SOGDC)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설을 삼성중공업과 일본 JGC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맡겼다. 세 번째 FLNG 프로젝트인 ZFLNG는 연간 200만t의 바지선 기반 유닛으로 페트로나스의 두 번째 FLNG 유닛인 1.6mtpa PFLNG 두아(Dua)를 건설한 삼성중공업에서 건설할 예정이며, JCG는 플로터의 상단 사이드를 처리한다. 페트로나스의 ZFLNG 프로젝트의 가치는 30억 달러(약 3조8600억원)로 평가된다. 오는 2027년 가동 목표다. 페트로나스는 지난해 중반 FLNG 유닛에 입찰하기 위해 많은 조선업체와 엔지니어링 계약자들이 팀을 이루어 작업을 입찰했다. 삼성중공업도 프런트 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일본 JGC 컨소시엄을 구성, 페트로나스의 세번째 FLNG의 FEED를 맡았다. 사이펨도 중국의 후동중화 조선소와 제휴를 맺고 공동 FEED를 수행한다. <본보 2021년 12월 1일 참고 삼성중공업, '1.6조'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삼성중공업은 '두아(DUA) FLNG'를 제작, 페트로나스 FLNG 실적을 보유해 수주전 우위를 점했었다. <본보 2021년 9월 24일 참고 말레이 페트로나스, '1.6조' 해양플랜트 입찰 평가…대우조선·삼성重 수주 기대감> 사바주에는 현재 운영 중인 페트로나스의 FLNG 1, 2호기인 PFLNG 사투와 PFLNG 두아가 있다. 페타로나스는 2017년 4월 대우조선해양과 테크닙이 건조한 1.2mtpa LNG 플로터 'PFLNG 사투(Satu)'에서 첫 카고를 수출해 FLNG가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어 작년 3월 'PFLNG 두아(Dua)'를 가동해 말레이시아 동부 코타키나발루에서 140km 떨어진 로탄(Rotan) 가스전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본보 2020년 2월 20일 참고 '삼성중 건조' 심해용 FLNG '페트로나스 두아', 말레이시아 로탄가스전 배치> 페트로나스는 값비싼 육상 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경제적으로 저렴한 해상 가스전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FLNG는 '떠다니는 LNG플랜트'로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액화한 뒤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종합설비다.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 비용도 저렴하다. 또 육상 플랜트보다 빨리 건설되고, LNG 가격은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 고위 인사와 회동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 이후 보름 만에 현지를 찾은 만큼 이번 출장에 대한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베트남 빈즈엉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빈즈엉성 청사에서 응우옌 반 단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하노이를 중심으로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향후 남부 지방을 비롯해 베트남에 부동산·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대주주에 오른 이후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하며 투자를 논의했다. 앞서 지난 6월 베트남을 찾아 판빈민 수석 부총리와 면담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을 비롯해 현지 도시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하노이 서부 서호 지역에 약 200만㎡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업·업무용지와 정부 기관 부지, 주거 용지를 개발하고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또 하노이 남동쪽 약 15㎞ 떨어진 흥옌 지역에 흥옌 에코파크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대기업 탄아다이딴그룹이 남부 푸꾸옥섬에서 추진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인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에도 투자했다. 이외에 하이즈엉성 산업단지·배후부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백세스테크놀로지스가 개발 중인 패치형 코로나 백신 연구에 2300만달러(약 296억 2400만원)를 자금을 확보했다. 패치형 백신 기술 개발 고도화에 쓰일 예정이다.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백세스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호주 벤처 투자 펀드 '원 벤처스'(One Ventures)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23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백세스가 강점을 지닌 분야는 패치형 약물 전달 기술이다. '고밀도-마이크로어레이 패치(HD-MAP)' 기술을 기반으로 패치형 의약품을 개발한다. HD-MAP는 면역세포가 많이 분포한 피부층에 백신 물질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어레이는 단백질이나 세포 등을 고체 표면에 미세하게 집적시켜 놓은 것을 말한다. 회사는 패치에 약물을 천천히 흘려보낼 수 있는 미세 바늘을 적용했다. 약물의 전달 속도와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피부 표피와 상피층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세포에 항원을 직접 전달한다. 근육주사에 비해 적은 양을 투여해 이상반응 발현율이 적다는 평가다. 또 냉장 보관이 필요 없어 유통·보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바늘 공포증, 주사 부위 통증 등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관측도 많다. 백세스는 이전에 승인된 코로나 백신을 3회 접종한 44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패치형 코로나 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금을 활용해 패치형 약물 전달 기술의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백신에 활용하겠단 방침이다. 백세스 기술에 대량의 자금이 투입되면서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진행한 임상 1상 결과도 고무적인 만큼 제품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앞서 지난 15일 백세스테크놀로지스는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미믹스-플루(MIMIX-Flu)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미믹스 플루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과 백세스의 부착제(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이 결합했다. 18세에서 39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미믹스-플루 접종 후 57일 차 기준 15µg(마이크로그램) 및 7.5µg 두 가지 용량의 항체양전율(전체 환자 중 항체가 생성된 환자의 비율)은 각각 85%와 77%였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보호율은 모두 92%로 나타났다. 200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정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허가 기준을 크게 초과했다. 관련 중증 부작용은 전통 주사제 백신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광물회사 '인피니티 리튬(이하 인피니티)'과의 정식 계약 체결 시기를 뒤로 미뤘다. 인피니티의 리튬 채굴 프로젝트가 현지 반대와 법적분쟁 등으로 차질을 빚어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다. 22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작년 체결한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내년 12월 22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6월 한 차례 갱신한 뒤 두번째다. 양측은 MOU 유효 기간 내 LG에너지솔루션이 인피니티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의 우선 확보권을 가지는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에 사인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5년 동안 인피니티로부터 연간 1만t의 수산화리튬을 수급한다. 매입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장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인피니티는 지난해 6월 MOU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1년 내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 인피니티가 스페인에서 진행중인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잡음 때문이다.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는 지난해 스페인 정부와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개발이 중단됐었다. 광산이 위치한 카세레스시는 광산 개발 허가권도 철회했다. 인피니티는 카세레스시를 상대로 행정 항소를 제기, 1년 이상의 재판 끝에 지난 9월 승소하고 최근 작업을 재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피니티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 산호세 프로젝트에 대한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다. 산호세 프로젝트는 양사가 MOU를 맺기 전인 지난해 4월부터 올스톱 상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 있다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인피니티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장치로 MOU를 맺고 추후 정식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프로젝트가 정상화 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 조달 계획도 순항할 전망이다. 인피니티는 지난 2016년 스페인 광물회사 발로리자 미네리아와 합작사 '테크놀로지아 에스트라메냐 델 리또(Tecnología Extremeña Del Lito)'를 세우고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2억8000만 유로를 투자한 인피니티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는 약 30년 동안 52만5000t의 리튬을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전기차 10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개발중인 광산에는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기준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 채굴 작업에만 19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첫 해외 생산기지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4년 가동 목표를 달성, 유럽 내 주요 고객사의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에코프로비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데브렌체시 소재 양극재 신공장 사무동 건물 공사에 착수한데 이어 이달 생산동 공사에 돌입했다. 내년 3월께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렌체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 9700억원을 쏟아 연간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당초 데브렌체 남부 경제 구역의 34헥타르(34만㎡) 규모 부지를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효율화를 위해 44헥타르(44만㎡)로 확장했다. 지난 6월 데브렌체시와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데브렌체시 하즈두-비하르 카운티 환경·자연보호국으로부터 공장 건설 관련 통합 환경 인허가를 확보하며 착공 준비를 마쳤다. 1공장은 2024년 하반기, 2공장은2025년 하반기에 양산한다는 목표다. 헝가리 신공장 인근에는 삼성SDI의 핵심 고객인 BMW가 10억 유로를 쏟아 연간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BMW와 지난 2019년 20억 유로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작년부터 10년 간 배터리를 납품한다. 에코프로비엠은 북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SK온, 포드와 함께 북미 지역 공동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부지를 물색중인 가운데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법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만7000t 수준에서 올해 12만5000t으로 늘린다. 기존 국내 공장은 물론 해외 신규 생산거점이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55만t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태국 기업 참여가 확정, 외국 자본이 국내 에너지 산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세계 국가들이 에너지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국내 에너지 산업을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더구루 취재를 종합하면 태국 전력회사 B그림파워(B.Grimm Power)는 최근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랄드 링크 B그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태국증권거래소(SET)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B그림파워 코리아가 총 1030.6MW 규모의 한국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B그림파워 코리아는 고니조도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7억 원을 투입해 조도풍력발전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신안어의풍력발전과 천사어의풍력발전 지분 15%를 인수하기 위해 각각 150만 달러(약 19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궁항해상풍력과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53만6000 달러(약 7억원)에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했다. 앞서 B그림파워 코리아는 코포스(KOPOS)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분 49.9%를 인수한 바 있다. 코포스 발전 용량 75.6MW에 더해 조도풍력발전 517MW, 신안어의풍력 99MW, 천사어의풍력 99MW, 궁항해상풍력 240MW를 합하면 총 1030.6MW 규모의 에너지 사업이 B그림파워에 넘어가는 셈이다. B그림파워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에너지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당시 B그림파워 최고경영자였던 프리야나트 순톤바타는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과 동맹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국전력은 함께 가야할 파트너 가운데 하나”라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의 투자가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투입된 국민 세금이 외국 기업들 배만 불려주게 될 것이란 비판도 상존한다. 한국전력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풍력발전사업 87곳의 총 용량 8879.75MW 중 국내 기업의 발전 용량은 1144.1MW에 그친다. 비율로 따지면 약 12.8%에 불과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문제로 인해 에너지 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 자본의 국내 에너지 산업 잠식이 현실화 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Basilea)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물질 'BAL0891' 양도 비용으로 마일스톤 400만달러(약 52억원)을 지불했다. 신라젠은 BAL0891 임상을 신속히 진행해 신약 가치를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실리아는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를 신라젠으로 최종 이전하며 마일스톤 400만달러를 수령했다. 앞서 바실리아는 지난 9월 신라젠과 BAL0891 관련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400만달러(약 182억원)를 포함, 총계약 금액은 약 3억3500만(약 4365억원) 달러다. 마일스톤의 대부분은 임상 허가 및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조건이다. 신라젠은 계약금 가운데 1000만 달러를 선지급하고 후보물질 양수에 따라 400만달러를 지급했다. BAL0891은 항암제의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이다. 신라젠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저해하고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신라젠은 BAL0891 임상 1상을 국내와 미국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며 향후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BAL08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 현재 임상 환자 모집 중이다. 이달 중 메리크라울리 암연구소 등 미국 내 3곳의 임상 사이트에서 임상이 진행된다. 국내 임상은 준비 단계다. 현재 국내 대형 병원 중 일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실리아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서 독립한 기업으로, 현재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사장)이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 일행과 만난다. 뉴스케일파워의 주도로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논의한다. 21일 루마니아 총리실에 따르면 오 사장은 이주 안에 치우카 총리와 회동한다. 치우카 총리는 안젤 필바르 신임 국방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마르첼 치올라쿠 국회 하원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21~23일 방한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치우카 총리와 SMR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SMR 선도 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2000만 달러(약 27억원)와 5000만 달러(약 643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 달 후인 5월 오 사장은 미국 오레건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를 찾았다. 존 홉킨스 대표 등 뉴스케일파워 경영진과 만나 회의를 갖고 SMR 시장 진출의 뜻을 모았다.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 중인 SMR 사업과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하고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5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 Nuclearelectrica S.A.)와 SMR 건설을 위한 MOU를 맺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도이체스티를 부지로 선정하고 인허가를 밟고 있다. 16억 달러(약 2조600억원)를 투입해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짓고 2030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정부로부터 1400만 달러(약 180억원)의 지원금도 획득했다. 오 사장이 치우카 총리와 회동하며 삼성물산의 루마니아 진출에 시동이 걸렸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SMR 사업에 참여하고 부진한 건설 사업의 탈출구를 찾는다. SMR은 출력 300㎿ 이하의 원자로로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작고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안전성도 강화돼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전 세계 SMR 시장이 2050년 4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내년도 분담금이 납입이 구체화됐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예산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CNBC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와 내년 주 예산에 KF-21 개발 비용 분담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드위 푸지아스투티 한디야니(Dwi Pudjiastuti Handayani) 인도네시아 재무부 예산국장은 "KF-21 개발 비용 분담액이 2022년과 2023년에 할당됐다"며 "분담금 지불과 관련해 모든 것이 국방부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재무부 예산국의 분담금 지불 할당 계획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측은 체납된 분담금 지불 의사는 없는 모습이다. 다닐 안자르 시만준딱(Dahnil Anzar Simanjuntak) 국방부 대변인은 비용 분담과 수출 허가 문제와 관련된 진술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KF-21를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측이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까지 부담하는 대신 비행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자료를 이전 받아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 생산하기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2019년 1월 이후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약 8000억원 가량이 연체됐다. 지난 1일 94억원을 방사청에 납부하면서 분담금 추가 납부의 물꼬를 텄지만 전체 미납금의 1.17% 수준이다. KAI는 내년까지는 후속 협의의 결론을 내야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분담금 체납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에 분담금의 대가로 주기로 했던 기술이전, 시제기 등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양측은 전투기 양산을 위해서 인도네시아의 구체적인 설비 투자 협상을 나눈 상태다. 또 양산 후에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업체 PTDI에서 일부 IF-X 부품을 생산하기로 협의가 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분담금 체납 논란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방산 협력을 계속 유지·강화해야 한다는 주장한다.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최대 방산시장 중 하나이고, 앞선 무기체계 구매 대금은 완납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도 방산 협력을 일환으로 KF-21 핵심 전력과 파견 인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무함마드 헤린드라 인도네시아 국방 차관은 "인도네시아 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참여하는 인니 수가 연말까지 10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 2022년 9월 29일 참고 인도네시아 "KF-21 핵심 전력, 파견 인력 확대 희망"…분담금은 '글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3차원(3D) 낸드플래시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미국의 제재로 위기를 맞은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빈자리를 꿰차고 수주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이달 초·중순 이뤄진 3D 낸드 계약에서 가격을 최대 10%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YMTC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수혜를 입게 되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첨단 반도체의 군사적 활용을 막아야 한다며 중국 기업을 상대로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했다. 두 달의 조사 끝에 36곳을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 중국 화웨이와 하이크비전에 반도체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은 YMTC도 포함됐다. 이로써 YMTC는 미 상무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미국 기업의 장비를 활용한 외국 업체의 제품도 받을 수 없다. YMTC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6년 설립 후 4년 만인 2020년 128단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 232단 낸드 생산을 선언했다. 기술 격차를 좁히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20년 0.8%에서 올해 2분기 3.4%까지 늘려왔으나 미국의 제재로 고속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YMTC는 핵심 장비·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며 3D 낸드 생산능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28단과 232단 등 주요 3D 낸드 제품군의 수율(양품 비율) 개선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낸드의 성능을 결정할 적층 기술 개발도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구형 공정인 평면(2D) 낸드 양산에 집중하며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YMTC의 3D 낸드 로드맵이 틀어지며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YMTC를 대신해 증가하는 3D 낸드 수요에 대응하며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객사들의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이 낸드 몸값을 선제적으로 올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낸드 시장의 선두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세계 최고 용량인 1테라비트(Tb) 8세대 V낸드 양산에 돌입하며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글로벌 자율운항선박기업 협의체에 합류한다. 미래 시장으로 꼽히는 자율운항선박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최근 해양자율수상선박(MASS) 관련 기업 및 연구기간의 협의체 '원씨'(One Sea)에 가입했다. 핀란드 주도로 만들어진 원씨는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과 기준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과 연구단체들의 글로벌 협의체로 2016년 설립됐다. 2025년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표준화하고 상업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회원사로는 미국 ABB, 핀란드 카고텍, 핀파일럿 파일럿, 핀트래픽, 할티안, 인마르사트, 콩스버그, 모노하코비 기술 연구소(MTI), 나파, 티에토에브리, 바레실래 등이다. 시니카 하르토넨 원씨 사무총장은 "아비커스의 합류는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허브 중 하나"라며 "북유럽, 일본,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자율선박기술의 주요 이해 관계자를 대표하는 원씨의 지속적인 확장을 강조한다"고 말헸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1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이다. 선박 자율운항 기술을 연구했는데, 2020년 12월 독립 법인으로서 현대중공업지주에 편입됐다. 2020년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의 항해보조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12인승 크루즈 선박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고,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SK해운과 함께 18만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인 '프리즘 커리지'호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아비커스의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성능을 입증했다. 하이나스 2.0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 아래 최적의 경로와 항해 속도가 생성되는 2단계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칼 요한슨 아비커스 사업 개발 부사장은 "자율 선박은 선원들의 업무량을 줄이면서 안전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동맹에 가입하게 해 기쁘고 자율적인 해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동료 회원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비커스의 성장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정 사장은 일찌감치 해양 모빌리티 기반의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그룹사 내 자율운항 연구실을 조직했다. 아비커스는 작년 1월 6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고, 그해 7월에는 8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연구·개발비용을 투입했다. 정 사장은 지난 9월 아비커스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회사 확장을 구상했기에 아비커스를 시작했다"면서 "중공업 분야에서는 도전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유럽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에 투입할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고급 인력을 확보해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격전지인 유럽에서 보폭을 넓힌다. LG화학 유럽법인(LG Chem Europe GmbH)은 20일(현지시간) 구인구직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오픈 이노베이션 매니저 채용 공고를 올렸다. 자격 요건은 화학공학·재료공학과 등 배터리 관련 학과를 졸업한 자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나 관련 업무 경험자, 배터리 기업·기관 네트워크에 익숙한 사람을 우대한다. 최종 합격자는 배터리 관련 유망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나 회사·기관 등 잠재 파트너사를 찾는 역할을 한다. △특정 기술에 대한 평가 보고서 작성 △전시회나 컨퍼런스에서 새 파트너십 모색 △기술·트렌드 분석을 통한 신기술·사업 제안 △R&D 프로젝트 지원 등을 맡는다. LG화학 유럽법인은 앞서 배터리를 포함해 주요 사업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지원할 전문가도 모집했다. 현지에서 채용을 늘려 고급 인재를 확보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지난 6월 일본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사 설립을 마쳤다. 50대 50 지분으로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 뉠게주우이팔루시에 'LG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분리막'(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을 세웠다. 2028년까지 총 1조원 이상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 양극재 공장 건설도 모색하고 있다. 최영민 LG화학 양극재 개발 총괄 상무는 지난 4월 '배터리 데이 2022'에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26만t, 2030년까지 40만t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이나 EU 공장 (신설에 대한) 검토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유럽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IFRI은 전 세계에서 EU의 배터리 셀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까지 자급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배터리 소재 수요는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