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가 루마니아의 군(軍) 현대화 사업에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방한 중인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마르첼 시올라쿠 의장은 현재 상·하원 공동 국가안보 상임위원회 위원장, 루-한 의원 친선협회장, 교통·인프라부, 국방부, 경제부, 교육부 장관, 주한루마니아대사, 국영원자력공사 사장 등 다수의 정․재계 고위급 유력인사로 구성된 루마니아 대표단과 함께 방한 중이다. 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더십과 군사 시스템 및 장비의 혁신에 대해 논의한 후 루마니아 국방 목적을 위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한미 국방 협력 기본 협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루마니아의 K-방산 수출은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국산 무기체계 기술력을 확인하면서 구체화됐다. 지난 20일 방한한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도 경남 창원시의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K2전차와 K9자주포 등 국산 무기체계를 살펴봤다. 지난 9월에는 '한·루마니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3조원 규모의 사업을 위해 K2전차, K9자주포 등 국산 무기체계 도입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3조' 잭팟…루마니아, 도입 추진의향서 체결> 당시 루마니아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바실레 딘쿠(Vasile Dîncu) 루마니아 국방부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 첨단 지상무기 전시회인 'DX코리아 2022'서 K2 도입 등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가 K2 전차를 도입하는 건 폴란드 영향이 크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980대 수출 기본 계약을 맺으며 해외에서도 당당히 성능을 인정받았다. <본보 2022년 8월 16일 참고 [단독]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1000대 본계약 초읽기>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전선 국가다. 루마니아는 자국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노후화된 전차와 장갑차, 보병전투장갑차 등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젠·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의 FDA 허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알츠하이머협회 측은 레카네맙이 FDA의 허가 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레카네맙은 내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키스 깁슨(Keith Gibson) 알츠하이머협회 다양성·형평성 책임자(Director of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at Alzheimer's Association)은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레카네맙은 지난해 FDA의 허가를 받은 바이오젠·에자이의 '아두헬름'보다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는 많지만 뚜렷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인 만큼 레카네맙은 규제 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오젠·에자이의 '아두헬름'이 사상 첫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아두헬름은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상용화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양사는 아두헬름에 이어 레카네맙도 선보였다. 레카네맙은 임상 3상에서 위약군 대비 인지 감퇴 속도를 27% 늦추는 것으로 확인되며 다음달 6일로 다가온 FDA의 가속승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DA의 승인 시, 레카네맙은 5년 내 연간 30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는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 중 하나로, 레카네맙이 승인을 받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깁슨 총 책임자의 주장이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650만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2050년엔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아직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만한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레카네맙 복용 시 뇌출혈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레카네맙 연구에 참여한 65세 여성 피험자가 뇌출혈로 숨졌다. 앞서 레카네맙 임상에 참여한 80대 남성 피험자도 엘리키스(Eliquis)·아픽사반(apixaban) 투여 후 뇌출혈로 사망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일본 전기상용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세계적인 탄소제로 정책으로 전기상용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V모터스는 IMM인베스트먼트그룹재팬, 부요리스그룹과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의 투자액은 3억2000만 엔(약 3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EV모터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총 32억7500만 엔(약 3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IMM인베스트먼트그룹재팬은 IMM인베스트먼트와 일본 퀀텀리프가 지난 2017년 합작 설립한 투자사다. 퀀텀리프는 소니 전 최고경영자(CEO)인 이데이 노부유키가 설립한 투자 컨설팅 회사다. IMM인베스트먼트그룹재팬은 출범 이후 일본 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시작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ALI테크놀로지 △친환경 기술기업 TBM △물류 솔루션 기업 그라운드 등에 투자했다. EV모터스는 지난 2019년 설립한 전기상용차 스타트업이다.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을 비롯해 전기 삼륜차, 전기카트 등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했다. 나카무라 도모히로 IMM재팬 대표는 "EV모터스는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MM인베스트먼트와 퀀텀리프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는 올해 35만3000대에서 2030년 314만4000대로 연평균 31.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츠앤마케츠는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상용차의 전동화를 위해 취득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 버스, 밴, 픽업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GS25가 몽골에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GS25가 현지 법인에 자금을 수혈하고 제품 생산 기지를 세우는 등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 운영사 GS리테일의 몽골 합작법인 디지털콘셉트LLC이 1800만달러(약 230억7400만원)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섰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장기 대출을 막바지 검토 중이다.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1월 25일에 결정된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5월 현지 숀클라이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디지털콘셉트LLC를 세웠다. 당시 GS리테일은 현지 합작법인 디지털콘셉트LLC에 지분 10%를 투자했다. 디지털콘셉트LLC가 EBRD에 투자를 요청한 배경은 GS25의 영토 확장을 위해서다. GS리테일은 3년 내 몽골서 500개 GS25 매장을 출점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대규모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로운 식품 생산 장비를 구매하고 공장도 건설하겠단 계획도 세웠다. 수익성이 높은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포트폴리오를 늘려 매출을 확대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총 4050만달러(약 519억1700만원)의 자금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고, 이 중 일부를 EBRD로부터 공급받겠다는 게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에서 GS25의 사업 확장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자금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게 관측이다. GS25는 지난 11일 기준 몽골에 11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에 진출한 지 18개월 만이다. GS25는 몽골의 식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과 편의점의 인프라를 활용해 다목적 기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GS25의 PB 원두커피 '카페25'와 몽골 전통 만두를 현지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호쇼르'는 현재 몽골 내에서 하루 2만여 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제품, 한국의 편의점 운영 방식, 문화를 그대로 적용한 점도 GS편의점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실제 매장에 한글을 그대로 사용하고 떡볶이, 삼각김밥 등 한국식 먹거리를 즉석식품으로 판매하는 것이 현지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진출 지역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대학가, 오피스타운에 집중하는 전략도 꾀했다. 한편,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은 2017년 2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20년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11월 말까지 100억원을 넘겼다. 수출 첫해 대비 5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한 성과다.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종에서 올해 400여종으로 10배 확대됐고 대상국도 유럽을 포함해 올해는 파라과이·멕시코 등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국가까지 추가하며 28개국으로 다양화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국내 보험사 수익성이 조달 비용 증가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는 23일 "한국 생명보험사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 완만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 이자율 상승으로 투자 수익이 뒷받침될 가능성이 높아 준비금 적립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해보험사의 경우 가격 적정성을 개선하고 청구·비용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라며 "높은 이자율이 재투자 수익에 도움이 되겠지만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가 이러한 호재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손해보험사는 재난에 대한 노출이 제한적이며 재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축소한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생명보험은 손해보험에 비해 산업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고 이는 기존 고수익 고정금리 보장 정책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주요인"이라며 "6월 말 기준 생명보험 준비금의 약 25% 수준이 5% 이상 고정수익을 가진 보험 상품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S&P는 "내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일부 거시경제적 역풍에 직면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1.4%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했다. S&P는 "새로운 회계 규칙은 보험사의 자본화에 더 많은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한국 보험사는 그동안 자기자본을 보완했지만 신규 조달 및 재융자 비용 상승으로 재무 유연성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의 리비아 현장 복귀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을 활발히 이어가며 사업 재개 준비에 속도를 올리는 상황이다. 23일 리비아 뱅가지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표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알샤크르 옴란 부자와리 뱅가지 시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대우건설 대표단은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 의사를 전달하며 향후 주택·인프라 사업 참여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즈위티나 발전소 사업은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존 500㎿(메가와트)급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250㎿급 스팀터빈을 추가 설치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4억3300만 달러(약 5550억원) 규모다. 하지만 리비아 정세 불안으로 우리 정부가 지난 2014년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사업이 중단됐다. 공사 중단 당시 진행률은 72% 수준이었다. 대우건설은 최근 리비아 정세가 안정되면서 현장 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리비아 전력청(GECOL)과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비아는 과거 대우건설의 주력 해외 시장이었다. 1978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160여건의 공사를 수행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114억 달러(약 14조60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칠레 투자금융업체 인버전스 시큐리티(Inversiones Security)와 손잡고 전기차 투자펀드를 출범했다. '니로EV'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 등과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칠레법인은 인버전스 시큐리티와 '도심형 전기차 투자펀드(Security Urban Electromobility Investment Fund)'를 출범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투카(Tucar), 전기 충전 인프라 에넬엑스 웨이(Enel X Way) 등 주요 모빌리티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현지 전기차 전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특히 기아는 니로EV를 해당 펀드에 총 170대 제공했다. 이들 차량은 파트너십에 따라 우버와 투카의 공유차량으로 공급된다. 칠레 전역에 설치된 에넬엑스웨이 전기차 충전기 140개를 포함해 공공 충전기 400여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을 전망이다. 페데리코 프라다 우버 칠레 총괄은 "우버는 오는 2040년까지 공유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전기차 채택 가속화를 위한 최초 투자 펀드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미 투카는 니로EV를 공유차량 렌탈 요금제 가입 대상 차량에 포함했다. 파블로 카벨로 투카 운영총괄은 "니로EV가 제공하는 저렴한 운영 비용 등 이점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니로EV의 투입은 지속 가능한 이동성 개발의 핵심 단계"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PLEX)가 영화 '아바타 : 물의 길'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국서 개봉 첫째 주 주말 최고 매출을 갈아치웠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간 공을 들인 영화인 만큼 프리미엄관에서 관람하고 싶은 고객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23일 CJ 4D플렉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특별관 4DX관 매출이 역대 최고 주말 매출을 기록했다. 개봉 첫째 주 주말동안 59개 상영관에서 187만달러(약 24억원)를 벌어들였다. 또한 스크린X는 84개 상영관에서 매출 117만달러(약 1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다. 4DX관은 영화를 보면서 시각·청각뿐 아니라 촉각·후각 등 온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4DX 기술이 접목돼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크린X도 전면 스크린과 스크린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벽면을 포함한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 특별 상영관으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크게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바타2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CJ 4D플렉스의 매출은 고공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16~18일 전미 4202개관에서 매출액 1억3400만달러(약 175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아바타'(2009)의 첫 주말 기록인 7700만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인 '탑건:매버릭'(1억2670만 달러)보다 높다. 앞서 개봉한 아바타1의 총 수익 29억달러(약 3조7640억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 4D플렉스도 아바타가 전 세계 관람객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자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섰다. 4DX관은 전 세계 69개국에서 783개가 운영 중이다. 스크린X는 349개 상영관이 있으며, 38개국에 론칭됐다. 4DX 기술과 스크린X 기술이 결합된 4DX스크린의 상영관은 전 세계에 42개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트리나솔라와의 특허 침해 공방에서 승소했다. 독일에서 또 판매 금지 명령을 받아내며 선제적으로 기술을 보호하고 유럽 시장에서 선도 기업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리나솔라가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특허 침해 제품인 허니(Honey)와 버텍스 엑스(Vertex X) 등 트리나솔라의 태양광 모듈을 독일에서 수입 또는 판매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10월 말 한화솔루션의 제소로 시작됐다. 한화솔루션은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투과한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고효율 태양광 셀의 대량 양산을 가능하게 한다. 독일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내며 한화는 특허권을 보호하고 소송에서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한화큐셀은 동일한 특허로 2019년 3월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REC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이듬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서 졌지만 독일에서는 이겼다.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와 리콜 명령이 떨어졌다. 네덜란드도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네덜란드 헤이그 항소 법원은 지난 3월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를 인정했다. 독일과 영국, 스위스,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벨기에, 불가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등 11개국에서 판매를 막았다. 론지솔라는 즉각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본보 2022년 6월 9일 참고 [단독] "론지솔라, 유럽 11개국 판매 금지 명령 유지"…한화큐셀 완승“> 다만 프랑스 파리법원에서는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압류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호주에서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편, 트리나솔라는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나솔라는 태양광 전문지 PV매거진에서 "특허 침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사) 입장을 변호하고자 적극적으로 조처하고 소송이 기각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K-원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다. 루마니아는 우리 정부가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원전 신흥국 가운데 하나다. 22일 루마니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실무진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바르길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원전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루마니아 정부가 신규로 건설하는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사업을 비롯해 기존 원전 현대화 사업,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2호기 등 2개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추가로 675㎿(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수원도 이날 포페스쿠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루마니아는 준비와 인허가를 포함한 예비 작업, 건설 등 총 3단계 걸쳐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말까지 1단계를 마치고 내년 3~4월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예비 작업을 완료한다. 2025년 이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30년 3호기, 2031년 4호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미국 소형원전 기업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루마니아 SMR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사장)은 이번주 방한한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와 만나 SMR 사업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5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 Nuclearelectrica S.A.)와 루마니아 최초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MR 건설을 위한 엔지니어링 연구, 기술 검토 등을 수행하는 동시에 첫 SMR 건설 부지로 검토 중인 도이세슈티에 대한 인허가 활동도 진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가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할 핵심 요소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꼽았다. 인디애나주를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내비치며 성일하이텍의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홀콤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스타(The Indianapolis Star)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생태계의 일부로 재활용이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홀콤 주지사는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성일하이텍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홀콤 주지사는 지난 8월 방한 당시 성일하이텍과 회동했었다. 기업 설명회에 성일하이텍을 초대해 인디애나주의 장점을 홍보하고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구애에 리사이클링파크 설립으로 화답했다. 리사이클링파크는 폐배터리와 배터리 양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스크랩)을 수거한 뒤 방전·파쇄해 블랙파우더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블랙파우더는 하이드로센터로 보내지며 습식 제련 과정을 거쳐 배터리 소재로 재탄생한다. 성일하이텍은 군산과 중국,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에 8개 리사이클링파크와 2개 하이드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폴란드에 리사이클링파크를 준공했고 미국 조지아와 독일 튀링겐에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사이클링파크 30개를 건설해 생산용량을 77GWh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성일하이텍은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며 인디애나주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디애나는 고속도로와 공항, 항만시설 등 교통 인프라가 발달해 있고 미국 중심부에 위치해 물류 이동의 중심지로 꼽힌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를 배터리 합작 공장 투자처로 선정했다. 최대 31억 달러(약 3조9560억원)를 쏟아 연간 생산능력을 초기 23GWh에서 33GWh까지 확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4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 세이트 조셉 카운티를 살피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석탄화력 발전소에 치중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자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한다. 최대 35기 건설을 모색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저스틴 프리드먼 미 국무부 선임고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수단으로 원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0GW로 확대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목표를 인용하며 "(미국으로부터) SMR 35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려면 석탄화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 튀르키예는 현재 68개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1을 석탄화력으로 충당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석탄화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0년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튀르키예 남부 해안 도시 메르시에 4800㎿ 규모의 악쿠아 원전(Akkuyu)을 짓고 있다.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흑해 연안 시놉에 두 번째 원전을 건설하고자 로사톰과 협상도 진행 중이다. 친원전 정책을 펼치며 SMR도 주목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의 SMR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설립된 뉴스케일파워는 1기당 77㎿인 SMR 'VOYGR'를 개발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설계인증을 받은 유일한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 규모의 SMR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 진출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가 2008년 세운 회사다. 4세대 기술인 소듐냉각형(SFR) 원자로 '나트륨'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와이오밍주 캐머러를 부지로 낙점하고 345㎿ 규모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28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로 2030년으로 가동 일정이 미뤄졌다.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가 튀르키예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파트너사들에게도 호재다. 뉴스케일파워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와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지난 8월 SK㈜·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달 한국조선해양과도 30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