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내년 3월 '스마트 건설 솔루션'이라는 비전을 담은 새 로고를 공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사업부문의 본격적인 리브랜딩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Con/AGG 2023'에 참석해 새 로고를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때 새 사명도 공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새 사명과 로고는 브랜드 가치와 미래의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비전이 담긴다. 앞서 토드 로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성장전략 부문 부장도 지난 1월 사명 전환을 예고했다. 그는 미국 건설 중장비 매거진 '이큅먼트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콘엑스포에서 새사명이 발표될 것"이라며 "두산과 현대 대표 팀이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브랜드를 바꿔야 한다면 더 빨리 바꾸자는 입장"이라며 "올해 말 브랜드를 전환하는 길을 걷고 있으며, 내년 콘엑스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년 3월 새사명 발표> 그동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 브랜드를 뗀 리브랜딩을 고민해왔다. 인수 후 두산 브랜드를 3년 간만 사용할 수 있어 두산 브랜드를 뗀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9월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1년간 '두산' 상표권 사용에 대해 로열티로 160억원을 지급했다. 3년마다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콘엑스포는 북미 최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다. 아스팔트, 골재, 콘크리트, 토공, 리프팅, 채광, 유틸리티 등의 장비를 다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콘엑스포 2020에서 신기술 장비를 비롯해 굴착기 라인업과 무인자동화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리브랜딩 후 라인업 강화는 물론 딜러망 확대에 주력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대형 딜러와 신규 채널을 확보하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건설 시장이 커지면서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3.0%로 성장, 오는 2026년에는 46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 점유율이 높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가 기대된다. <본보 2022년 4월 17일 참고 美 건설기계 시장 확대…현대두산인프라코어 '수혜'>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모습이다. 글래스코 탄소중립 금융연합(GFANZ)은 베트남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신한금융과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HSBC △맥쿼리 △미즈호금융그룹 △MUFG △푸르덴셜 △SM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실무진에 합류했다. 워킹그룹은 베트남의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파트너십(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JETP에 서명했다. JETP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탈석탄과 에너진 전환을 재정적·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한 네트워크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익·캐나다·일본 등이 참여 중이다. 선진국들은 베트남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3~5년 간 공공·민간 금융에서 155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GFANZ 워킹그룹 회원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최소 77억5000만 달러(약 10조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베트남 JETP는 베트남의 친환경 미래에 힘을 실어줄 것이며 신한금융은 민간·공공 부문과 협력해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탄소중립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이 이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을 바탕으로 ESG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성 및 인권 보고서 등의 특화 보고서를 포함한 연 2회의 ESG 관련 보고서를 발간해 이해 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이사회 내 ESG 전략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한금융은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8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GFANZ는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국제연합(UN)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의 주도로 작년 4월 발족한 탄소중립 연합체다. 전 세계 45개국 은행·보험사·증권거래소 등 4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표치를 5년마다 검토하고 투자사의 탄소배출량 등 진행 상황을 매년 보고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재전문기업 솔브레인이 미국에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공장을 짓는다. 여기서 생산된 전해액은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에 공급된다. 현지에서 원료는 공급 받는 만큼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솔브레인 미국법인 솔브레인MI는 1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7500만 달러(약 970억원)를 투입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이 들어설 곳은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개발연합 산업단지로 8만9030㎡ 규모 부지 위에 건설된다. 2023년 3월 착공하며 2024년 초에는 엔지니어, 기술자를 포함한 채용을 진행한다. 솔브레인MI의 신규 생산기지는 코코모시에 건설되고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24일 코코모시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의 첫 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23기아와트시(GWh)이며 향후 33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해당 공장에서는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브랜드 프라이맥스가 적용된다. 박준성 솔브레인MI 대표는 "인디애나주 투자를 통해 솔브레인MI는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필요한 첨단 전해질 솔루션의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인디애나주 제조업 생태계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래드 챔버스 인디애나 주 상무부 장관은 "솔브레인MI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회사를 유치하고 있다"며 "인디애나가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향 가상화 기지국(vRAN) 구축에 속도를 내며 '5G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를 통해 제품 품질과 공급 능력을 입증,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버라이즌의 기지국 1만 곳에 5G vRAN 솔루션을 제공했다. 오는 2025년까지 2만 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5G vRAN 공급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따낸 약 8조원 규모 통신장비 계약 일환이다. 당시 버라이즌은 5G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5G 중대역 기지국 장비, 다중입출력 기지국, 클라우드RAN 등을 납품받기로 했다. 이듬해 6월 처음으로 5G vRAN 상용화에 성공하며 각 기지국에 배포해왔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기지국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설치된 가상화된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통합적으로 처리해 효율을 높인다. 기존 기지국장비(RAN)는 새 기능을 추가하려면 하드웨어를 변경해야했다. vRAN은 소프트웨어화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자유로운 설치·삭제가 가능하다.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앙관리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각국 이동통신사들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5G에 이어 6G 상용화에도 vRAN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의 파트너십이 6G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사는 기존 구축된 솔루션과 다년간의 네트워크 장비 사업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도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에드 챈 버라이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달 방한 당시 이재용 회장과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등 고위 관계자와 회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양측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장비와 솔루션 개발 현황을 살피며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그너스 오제르트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사업 부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완전 가상화 네트워크를 향한 버라이즌의 여정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버라이즌은 삼성전자를 통해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확장해 OpEx(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절약하고, 고객에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인도 등 세계 각국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하며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과 인도에서는 각각 현지 1·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바르티 에어텔과 릴라이언스지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5G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버라이즌 외 AT&T, 스프린트, 디시네트워크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됐다. 지난달 24일부터 10일간 사용현황과 이상 반응 발생 등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게다가 일본 후생노동성이 시오노기제약와 조코바 100만 명분을 추가 구입함에 따라 조코바의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시오노기제약은 이달 4일까지 조코바 사용에 따른 이상 반응 발생 등 시판 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이 두통과 설사를 호소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10일간 코로나 환자 1024명이 조코바를 복용했다. 조코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후생노동성도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지난 3월 시오노기제약과 100만 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했다. 후생노동성은 오는 15일부터 조코바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코바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현재 조코바는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 실적이 있는 의료기관 및 약국을 통해 유통되지만 이날부터는 팍스로비드 처방 실적이 없는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도 조코바를 취급할 수 있다. 시오노기는 추가 계약 물량을 연내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현지 전국 약 2900개 의료기관 등에 조코바를 유통한 바 있다. 사이타마현 미요시초 후지미 응급 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조코바 투여를 실시했다. 국내서는 현재 조코바의 시판 허가가 진행 중이다. 조코바의 국내 허가는 일동제약이 맡았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승인이 이뤄질 경우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약 코로나 재유행 곡선이 가팔라질 경우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조코바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경구용 약물이다. 조코바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12세 이상의 경증·중등증 환자를?대상으로 한다. 발병 3일 이내에 먹기 시작하고 5일간 복용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에 베팅했다. 2차전지 분야 차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앰프세라(Ampcera)는 13일(현지시간) 한화솔루션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1500만 달러(약 194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확보한 자금은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펀딩 라운드가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후테크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전기차부터 자원 재활용, 폐기물 처리, 대체육 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거나 기후변화 적응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최근 주력 분야인 태양광 사업 육성을 위해 소재 사업에서 한 발 물러났지만 다양한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확보는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분사 예정인 첨단소재부문 지분 47.24%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지난달 매각했다. 앰프세라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고체 전해질 스타트업이다. 애리조나주 투산에 연구개발(R&D)과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관련 기술 특허만 25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액체전해질에 버금가는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50만 달러(약 19억원) 규모 자금 지원을 받았다. 현재 평균 가격을 kg당 50달러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고체 전해질은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높은 기술력을 요해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앰프세라를 비롯해 토요타, 브라이트볼트, 엠파워 머터리얼, 아이오닉 머터리얼, 토시마 매뉴팩처링 등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리튬이온배터리를 꺾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보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권영철 한화솔루션 사업개발실장은 "고체 전해질 소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앰프세라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수민 주 앰프세라 최고경영자(CEO)는 "앰프세라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더 높은 에너지 밀도, 더 나은 안전성, 더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을 개발·제조한다"며 "우리는 핵심 소재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로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ESG 경영 기조 하에 '글로벌 지속가능성 선두기업'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유망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핀레스푸드, 국내 다나그린 등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기후 기술 특화 펀드인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에도 출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보류했던 체코공장 2단계 증설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톱10 타이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강호찬 부회장의 새로운 승부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체코 자테츠 공장 2단계 증설을 시작했다. 총 95억 코루나(환화 약 5383억원)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 연간 생산 능력을 550만 개에서 1100만 개로 2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체코 자테츠 공장은 넥센타이어가 지난 2019년 완공한 유럽 생산거점이다. 당초 2020년 상반기 단계적 증설을 시작해 올해 연간 1000만개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였으나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계획을 전면 보류했었다. 이번 증설 투자 과정에서 자동화 물류 창고 확장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추가로 타이어 21만8800개를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창고를 마련, 총 48만6400개 까지 공장 내에서 보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작업 동선으로 설계됐다. 증설에 따른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체코공장은 200여명 직원을 신규 채용, 총 1361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11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관계자는 "유럽 내 타이어 주문 확대로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2단계 증설 결정을 앞당겼다"며 "넥센타이어에 대한 유럽 완성차 브랜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국내 생산분 미국 수출 수익성 부담 완화를 위한 강호찬 부회장의 승부수로 해석하고 있다. 교체용 타이어(RE)의 경우 체코와 미국 무역협정에 따른 일반 관세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미국 수출 물량 대부분을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수익성 부담이 큰 상태다. 여기에 해상 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 급등 부담까지 겹치며 '3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호찬 부회장은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에서 자리매김해야 외형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체코공장의 2단계 증설은 유럽 내 넥센타이어 입지 확대와 동시에 국내 공장발(發) 미국 수출분 수익성 부담까지 해결하는 '두토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사 Z홀딩스 내 라인, 야후재팬, 페이페이가 통합 마일리지 플랫폼 '라인·야후재팬·페이페이 마일리지' 출시한다. 신규 마일리지 서비스 출시로 Z홀딩스 통합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Z홀딩스는 '라인·야후재팬·페이페이 마일리지'를 2023년 3월 출시한다. '라인·야후재팬·페이페이 마일리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합 지원하는 마일리지 플랫폼으로 구매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판매 촉진이 가능하도록 한다. '라인·야후재팬·페이페이 마일리지'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페이페이로 결제하는 경우든 야후 재팬 쇼핑에서 구매하는 경우든 금액에 따라 똑같이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인 마일리지는 각 플랫폼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참여 기업들도 판매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에서 동일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판매 데이터도 동일하게 축적돼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의 절감은 물론 우량 고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라인·야후재팬·페이페이 마일리지'과 라인 기업용 공식 계정과의 제휴도 예정돼 있으며 향후 Z홀딩스 내 타 서비스와도 연계를 검토한다. Z홀딩스는 실시간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연동을 위해 판매기업과 소매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축할 계획이다. 페이페이는 결제 취급고 4.9조엔(약 47조7000억원), 결제 횟수 32.4억회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일본에서 페이페이 시장점유율은 70%에 이른다. 여기에 92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를 보유한 라인과의 연계를 강화해 압도적인 지배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캐나다 바이오텍 기업 사이클리카(Cyclica)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케미칼과 사이클리카는 신약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이클리카는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전임상·임상을 추진해 상용화에 나선다. 사이클리카는 캐나다 토론토에 2013년 설립된 세계적인 바이오텍 기업이다. AI와 전산 생물물리학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찾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약물 타깃에 결합하는 후보물질들의 약리학·물리화학·체내동태적 특성을 고려해 발굴한다는 점에서 타사 기술과 차별화된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유한양행과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사이클리카와 협업해 신약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SK케미칼은 신약 발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낮추고자 AI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스탠다임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탠다임의 플랫폼 '인사이트'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간염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업체 닥터노와의 협력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비알콜성지방간염(NASH)·특발성폐섬유화증(IPF) 신약 후보물질 3종을 특허 출원했다. 신약 탐색의 결과뿐 아니라 도출 과정까지 저장하고 설명하는 기술을 개발한 심플렉스, 약물 재창출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디어젠과도 협업 중이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사이클리카의 기술은 SK케미칼의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케미칼의 조직적 우수성과 (신약) 개발 경험, 사이클리카의 전문성·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용 전기차 모델 EV6가 연초 중국 시장에 출격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모델인 만큼 현지 젊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고객 접점인 '시티스토어'(City Store)도 론칭했다. 14일 기아 중국 합작사인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1월 중국에 전기차 브랜드 데이를 열고 EV6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수립한 '뉴 기아 차이나 전략'에 따른 계획이다. '뉴 기아 차이나 전략'은 고객 경험 혁신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과 제품, 마케팅, 브랜딩을 종합해 고도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아는 중국 운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젊은 운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EV6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이미 시안과 하이커우에 위치한 쇼룸에 EV6를 전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비롯해 6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EV6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EV6 본격 판매에 앞서 현지 판매 채널 체계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딜러숍을 글로벌 통일 규격인 SI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전문적이며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채널인 시티스토어(City Store)도 론칭했다. 도심 핵심 업무 지구로 위치를 선정,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풍부한 다기능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전동화 분야에서 기아의 최첨단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기아 관계자는 "향후 3년 동안 전국 모든 딜러점을 SI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전국 주요 도시 200여개 핵심상권에서 시티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위믹스가 생태계의 성장과 위믹스 가치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총 발행량을 축소하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현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블록체인 토크노믹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코인의 총 발행량이 증가하고, 늘어난 발행량으로 인해 개별 토큰의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위믹스는 인플레이션 구조를 해결하고, 위믹스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총 발행량 감소’ 정책을 실시한다. 그 실행의 일환으로 위믹스는 13일 재단 보유 물량 7130만2181 위믹스를 소각했다. 현재 위믹스는 최초 발행량인 10억 개보다도 낮아졌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낮아진 총 발행량을 유지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고 계획하고 있다. 우선, 가스비 전체 물량은 이미 소각을 시작했고, 투자 수익의 25%를 소각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나아가, 다양한 방식의 소각 정책을 추가로 마련해 위믹스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 발행량의 지속적인 감소’를 약속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건강생활이 중국에서 스킨케어(화장품) 사업을 접는다. 중국 코로나 봉쇄가 회사 실적에 발목을 잡으며 현지 사업 군살 빼기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 중국법인 푸메이뚜어러훠(圃美多乐活)는 지난 12월 1일자 중국 사업 철수했다. 앞서 푸메이뚜어러훠는 지난 10월 관련 사업 철수 내용을 현지 파트너와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공고문을 통해 발표했었다. 푸메이뚜어러훠 이사회는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신중히 조정하기로 한 결과, 스킨케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스킨케어, 화장품사업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건기식 도소매은 식품 생산 및 가공 서비스를 주요 업무로 하는 식품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 면·떡·김치·냉동만두 등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풀무원식품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圃美多식품) 사업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현지에서 푸메이뚜어러훠가 운영 중인 서비스가 종료됐다. 푸스타일 라이프 앱 서비스는 지난 1일 정식 종료됐다. 앞서 지난 10월 21일부터 푸스타일 라이프 앱 신규 회원 및 딜러 등록도 중단했다. 현재 제품 재고 정리 절차를 밟고 있다. 푸스타일 라이프 앱 등록 대리점의 소득 현금 이출, 전자화폐 상품 교환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생활제품을 판매하던 푸메이뚜어 로하스(Pumeiduo Lohas)도 지난 1일부로 사업을 종료했다. 푸메이뚜어 건강·영양식품 시리즈(Pumeiduo healthy and nutritious food series)는 재정비 절차를 거쳐 베이징 푸메이뚜어그린푸드(Beijing Pumeiduo Green Food Co., Ltd.)와 통합·판매된다. 푸메이뚜어러훠 측은 "한국에서 방문 판매 모델을 운영해 왔지만 중국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아 시장 성과는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향후 통폐합 절차를 거쳐 식품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환한다"고 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IBM이 독일 에닝겐에 유럽 최초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IBM은 이번 데이터 센터 오픈을 기반으로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컴퓨터를 유럽 및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1일(현지 시간) 독일 에닝겐에서 양자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IBM의 유럽 최초이자 미국 외 지역에서 여는 첫 글로벌 양자 데이터 센터이다. 개소식에는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보쉬(Bosch),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IBM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유럽 IBM 양자 데이터 센터에는 기존 IBM 퀀텀 이글(IBM Quantum Eagle)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 2대에 더해 새로운 IBM 퀀텀 헤론(IBM Quantum Heron)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가 도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양자컴퓨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최대 16배, 속도는 최대 25배 향상됐다. 설계만 4년이 걸린 퀀텀 헤론 프로세서는 IBM이 출시한 가장 높은 성능과 낮은 오류율을 갖춘 양자 프로세서이다.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정부가 민간 기업과 리튬 개발을 추진할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에 나서고 오는 4분기 추가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 자원인 리튬 생산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의 시선도 칠레로 쏠렸다. [유료기사코드] 2일 칠레 광업부에 따르면 아우로아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장관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소금평원 5개와 석호 1개를 포함한 6개 우선 지역을 선정했다. 광업부는 지난 4월 리튬 탐사를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개시하며 잠재 입찰자들의 관심 지역을 확인했다. 약 38%의 지지를 얻은 △코이파사 △오야궤 △아스콘탄 △피에드라 파라다 △아구아 아마르가 △라구나 베르데 등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광업부는 해당 지역에서 리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 입찰과 평가를 진행한다. 충분한 재원과 풍부한 리튬 사업 경험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정한다. 리튬생산특별계약(CEOL) 체결을 가속화하고자 간소화된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일정 비율 이상 광산 허가를 보유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