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일본의 게임 개발사 '갈라'와 손잡고 메타버스 캠퍼스 사업을 확장한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갈라 자회사인 갈라랩은 LG유플러스, 메가존 코퍼레이션과 메타 캠퍼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 캠퍼스 플랫폼은 2023년 초 공식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메타 캠퍼스의 서비스 기획·학교 유치·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갈라랩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게임형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고 메가존은 클라우드 등 인프라, 대규모 동시 접속 서비스 구현, 보안·장애 대응, VOC(Voice of Customer)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메타 캠퍼스 사업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 캠퍼스를 개발,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학 등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해 구현된다. 메타 캠퍼스 안에는 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비롯해 강의실, 도서관, 상설 홍보공간 등이 구축된다. 메타 캠퍼스에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만큼 지방과 해외에 사는 유학생들에 대한 입시 설명회, 캠퍼스 투어, 방문 투어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학생들은 아바타를 만들어야 메타 캠퍼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소셜 스터디 그룹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존과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다. 메타 캠퍼스에는 대학별 전용 웹사이트에서 접속할 수 있으며 인증받은 학생, 교직원만 접속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숙명여대와 국내 최초 대학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으며 청주대, 이화여대 등과도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을 실행했다. 두 회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SK에코플랜트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9일(현지시간)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RCPS 1000만주가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클래스A 보통주 지분 11.6%를 확보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작년 12월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블룸에너지 RCPS 1000만주를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약 4000억원을 투입해 클래스A 보통주 1349만1701주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또 2020년부터 블룸에너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 공사를 진행 중이다. 블룸에너지가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SK에코플랜트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았다. 향후 미국 사업 추가는 물론 다른 국가로 진출이 기대된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이 7조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을 정조준한다. 셀트리온은 의료 현장에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2022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국내 시판 후 임상시험(PMS)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4년 동안 국내에서 트룩시마를 투약한 677명에 대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비호지킨 림프종(NH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류머티즘 관절염(RA), 베게너 육아종증(WG),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등 국내에서 허가받은 적응증 전반의 환자를 모집해, 트룩시마 투약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PMS 결과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 및 트룩시마 허가 임상 결과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다. 실제 의료환경 사용 기준에 따라 평가한 유효성 역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7년엔 유럽의약품청(EMA), 2018년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허가를 받고 글로벌 주요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3.6%를 달성하며 오리지널의약품을 상회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기준 27.6%의 점유율을 달성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PMS를 통해 적응증 전반에 걸친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입증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룩시마 처방이 확대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59억2100만여 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기술이 이전된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대량 생산 초읽기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위 산업계는 최초의 차세대 튀르키예 전차의 대량 생산을 곧 시작한다. 생산의 첫 번째 단계로 튀르키예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가 주문한 100대의 전차가 포함된다. 튀르키예 군은 내년에 알타이 전차 시제품 2대를 처음으로 받게 된다. 전차는 내년 테스트를 위해 군대에 제공된다. 이후 다음 98대의 전차 생산을 위한 일련의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차는 생산 라인에서 벗어나 튀르키예군에 직접 인도된다. BMC는 테스트 절차가 끝나는 대로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전차의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BMC는 한 달에 8대의 전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1차 양산 계획으로 알타이 전차를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로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가 2008년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한 전차다. 이후 2018년 방위산업청장과 BMC가 체결한 양산계약으로 착공됐다. 당시 전차 대국인 독일을 제치고 튀르키예로부터 K2전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튀르키예는 120mm 활강포 생산과 장갑 키트 개발에 현대로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알타이 전차는 3+세대 전차로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대군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전술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다. 또 신세대 화재통제시스템으로 높은 적중률로 동작 중인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 알타이 전차에는 한국산 파워팩이 장착된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S&T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 차세대 전차 담금질 돌입> 당초 BMC는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튀르키예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3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두산·S&T, 튀르키예 장갑차 구원투수 등판…독일 금수조치 무력화 '묘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이 한화에너지가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한다. 현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BLM은 조브 태양광 사업의 환경 분석(Environmental Analysis)를 시작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브 태양광 사업은 미국 애리조나주 라파즈 카운티에 6억5000만 달러(약 8480억원)를 투자해 500㎿급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의 자회사인 조브 솔라(Jove Solar)가 추진하고 있다. BLM은 내달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두 번의 공개 회의를 열고 태양광 사업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원주민들의 터전을 보장하는지, 멸종위기 동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지, 사회·경제적 효과는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살핀다. 평가 절차를 거쳐 승인이 떨어지면 건설이 시작될 전망이다. 조브 솔라는 2024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BLM은 조브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미국에 65개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3만1000㎿급 재생에너지를 서부에서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25GW를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현지 정부가 청정에너지 확대에 힘주며 한화의 태양광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조브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을 두고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콜로라도,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유 회사인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미국 태양광 사업 개발에도 협력 중이다.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권 중 일부(PV 1.6GW, ESS 720MWh)를 한화에너지와 토탈의 합작사를 통해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이 SC제일은행과 독일계 LBBW 은행으로부터 9500만 달러의 그린론을 조달하며 재원을 마련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미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도 포드에 밀려 현지 BEV 시장 2위 자리 수성도 여의치 않다. 13일 데이터 통계업체 익스페리안(Experian)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10개월간 미국 BEV 시장에서 총 4만9121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기아가 2만5911대로 3위, 현대차가 2만3120대로 4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각각 4.3%와 3.8%를 기록했다. IRA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판매량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IRA는 지난 8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법안이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39만19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2%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로 점유율은 약 65%에 달한다. 포드는 전년 대비 116% 세 자릿수 성장한 4만4219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BMW가 8524대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폴스타(7576대) △루시드(2571대) △토요타(124대) △스바루(122대)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베스트셀링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이어 모델3가 2위, 포드 머스탱 마하-E가 3위, 모델X와 모델S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대차 아이오닉5 △쉐보레 볼트 EUV △기아 EV6 △폭스바겐 ID.4 △리비안 R1T 순으로 이어졌다. 연말 포드에 BEV 시장 2위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간 누적 합산 판매량 기준 포드를 4902대 차이로 앞서가고 있으나 지난 8월 IRA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4분기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연말 포드에 밀려 3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BEV 시장 규모는 60만468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0%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나타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비밀리에 화웨이와 이동통신 기술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제재로 손발이 묶인 화웨이가 특허 로열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판지용 화웨이 지적재산부 책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의 특허 라이선스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양사 간 로열티 규모는 화웨이가 체결한 단일 특허권 계약 기준 최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판지용 책임자는 "올해 기준 화웨이는 계약 갱신을 포함해 약 20개의 라이선스에 서명했거나 서명을 향한 진전을 이뤘다"며 "(라이선스는) 많은 기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특허를 다루지만 초점은 5G 표준기술특허(SEP) 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은 과거 특허소송 합의 결과물이다. 양사는 지난 2019년 3년여 간의 분쟁 끝에 서로 보유한 특허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로 했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화웨이가 선공을 날렸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자사 4G 통신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과 중국 선전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과 미국 법원이 각각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편에 서며 팽팽히 맞섰다. 소송 3년여 만인 2019년 3월 양사 합의에 따른 소송 절차 종료를 요청하며 마무리됐다. 화웨이는 미국의 강도높은 무역 제재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가로막히자 특허 라이선스로 새로운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5G 표준특허 1위 기업 지위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기업들 중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최다 특허를 출원한 기업이다. 특히 5G 기술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로열티 사업 확대도 시사했다. 화웨이는 작년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한 '지식재산권(IP) 포럼'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5G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5G 특허 사용료를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화웨이는 5G 스마트폰 한 대당 최대 2.5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부과할 것이라는 방침을 제시했다. 한편 화웨이는 중국 오포와도 5G 표준기술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40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가스 노스 필드(North Field) 압축 시설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해상 압축 시설 입찰을 시작하는데 국내 조선소도 입찰에 뛰어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은 카타르 에너지의 자회사인 카타르 가스는 카타르 해상 압축 시설 4번째 패키지(EPCI 4) 입찰에 참여한다. 해상 프로젝트의 추가 개발의 일부를 형성하는 압축 시설에 대한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설치(EPCI) 계약으로, 내년 1분기에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패키지4는 노스 필드로 향하는 최소 2개의 대형 압축 플랫폼에 대한 입찰이다. 이탈리아 사이펨과 중국 해양석유공사(COOEC) 그룹에 수여된 45억 달러 규모의 EPCI 2 패키지와 유사하다. 카타르가스는 지난 8월 NFE 해양 압축 시설에 대한 두 번째 패키지(패키지 2)에 대한 상업 입찰을 시작했다. 해양 압축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는 테크닙FMC가 맡는다. <본보 2022년 7월 22일 참고 카타르 해양플랜트 시설 입찰 내달 시작…현대·삼성중공업 도전> 카타르 가스는 적어도 7개의 거대한 해상 압축 플랫폼을 별도의 단계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EPCI 4는 2단계로 구성됐다. 압축 플랫폼의 무게는 각각 2만5000t에서 3만5000t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구조물에는 최대 10만t의 제작이 필요하다. 입찰 참여 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미국 맥더멋 인터내셔널, 인도 라센 앤 토브로(Larsen & Toubro) 등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카타르는 코로나19에 따른 제약에도 불구하고 북부 가스전 증산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중대형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발주, 카타르 FIFA 월드컵 개최에 대비한 각종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와 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 등으로 한동안 활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제재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안정적 에너지 수입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카타르 등으로부터 난방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국 국영 기업들도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 속에서 에너지 공급자와의 계약 체결에 분주한 상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가 에스토니아에 추가로 수출될 전망이다. 에스토니아 군당국은 2018년 K9 자주포 12문 도입에 이어 지상군 전력 강화 차원에서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르모 사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국방투자센터(ECDI) 총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공영방송 ERR과 인터뷰에서 "K9 자주포 12문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에스토니아 방위군(EDF)의 선봉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에스토니아 팔디스키 항구에서 K9 자주포 인도하는 자리에서 진행됐다. 앞서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지난 2018년 6월 한화디펜스는 에스토니아와 4600만 유로(약 604억원)에 K9 자주포 12문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옵션 사항에는 6문 추가 도입이 포함돼 총 18문을 공급하기로 했다. 에스토니아가 K9 자주포를 추가 도입하는 건 K9이 군사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에서다. 앨런 레이드마 EDF 제1보병여단 포병대대 사령관은 "무기 시스템은 기존의 견인과 이동식 포병 무기 시스템에 추가된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의 전투 능력에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도입에 큰 장애가 없다는 점도 에스토니아가 K9 자주포로 발걸음을 돌린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도입 전 성능시험도 마쳤다. 에스토니아 군당국은 타파이에 소재한 시험장에서 K9 썬더 자주포 3대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본보 2020년 10월 12일 참고 한화 K9, 에스토니아서 대규모 실전훈련>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40㎞와 최고 시속 67㎞, 정지 상태에서 30초 또는 기동 상태에서 60초 내 표적 사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 외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등과 연이어 수출 계약을 맺고 추가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의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배터리 모듈 생산시설부터 착공, 오는 2024년 첫 양산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따르면 넥스트스타는 최근 공장 건설에 필요한 226에이커 규모 부지 매입과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달 초 확보한 허가를 바탕으로 배터리 모듈 생산 건물 기초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넥스트스타 공장은 배터리모듈과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된다. 윈저시는 지난 1일 넥스트스타에 배터리 모듈 건물 기초·상부구조 건축 허가를 내줬다. 셀 건물은 상부 구조와 인클로저 건축 승인 여부를 검토중이다. 넥스트스타는 당국 허가를 받는대로 배터리셀 생산 공장 건설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스타는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배터리 모듈, 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총 45GWh 규모로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넥스트스타는 지난 8월 당국으로부터 사이트 계획 허가와 인센티브를 승인받은 뒤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매입 절차가 완료된 토지에 대해서는 부지 정지, 파일 공사 등의 작업을 빠르게 실시해 기초 공사 준비를 마쳤다. 정부 지원 하에 공장 인근 인프라도 차질없이 건설되고 있다. 지난 10월엔 공장 부지 주변으로 둑과 포장도로 등을 구축했고, 현재도 인접 도로 개선 작업이 진행중이다. 전력 인프라 건설 파트너사인 '하이드로원(Hydro One)'을 통해 새로운 변전소와 인근 채텀역과 라우존역을 잇는 이중 회로 전송 선로도 시공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환경 평가가 진행 중이며, 승인되면 내년 3월 라인 건설에 착수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미 육군의 대규모 수주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군사등급 주요 성능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배터리가 미 육군의 표준 규격(MIL-PRF-32383의 4.7.4.4 조항)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못 관통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독립적인 외부 기관이 시험을 실시했으며, 에너지 밀도 390Wh/kg의 폴리머 전해질 기반 배터리셀이 사용됐다. 미 군사 당국은 육군이 사용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배터리보다 더 높은 기준을 내세운다. 못 관통 테스트는 날카로운 물체가 배터리셀을 관통하는 등의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주요 시험 중 하나다. 직경 0.113인치의 못을 규정된 속도로 완충된 셀에 통과시킨다. 못이 관통된 후에도 연기나 불꽃이 나지 않으면 화재 위험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 때 시험 환경의 배터리셀 외부온도는 섭씨 170도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앰프리우스의 폴리머 전해질이 배터리 정상 작동의 핵심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못이 배터리셀을 뚫은 후에도 셀 온도가 최소한으로 증가하고 전압이 감소, 낮은 저항에 따른 단락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앰프리우스는 성공적인 테스트를 기반으로 미 육군으로부터 대규모 수주 확보를 모색할 계획이다. 앰프리우스의 배터리셀은 미 육군의 프로젝트로 개발중인 컨포멀 웨어러블 배터리(CWB)에 탑재될 전망이다. CWB는 군사용 조끼 등에 쓰인다. 미 육군은 기능 시연을 위해 앰프리우스의 배터리팩 30개를 구매했으며, 향후 추가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10월 미 육군의 실리콘 음극재 기반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과제를 따냈다. 18개월 동안 육군이 사용할 다양한 용도의 최첨단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배터리를 설계·개발·검증하는 프로젝트다. CWB 개발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앰프리우스는 실리콘 음극재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을 사용했을 때보다 배터리의 전자 밀도를 높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으로 실리콘 부피 팽창 등 단점을 극복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미국 군사용 드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에도 배터리를 공급했다. 현대공업은 앰프리우스에 작년 3월 14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이오넬 스테판 앰프리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못 관통 테스트의 성공적인 통과는 우리 기술과 제품 개발의 발전에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는 거의 100%에 가까운 상당한 에너지밀도 성능 향상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 육군의 웨어러블 배터리 전체 무게를 늘리지 않고도 장치 실행 시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을 운영하는 핑거랩스가 싱가포르 블록체인 플랫폼 펠라즈(Fellaz)와 맞손을 잡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펠라즈 운영사 이노커스 글로벌 그룹(Innocus Global Group)는 핑거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노커스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펠라즈와 핑거랩스의 블록체인 사업 전문성을 결합해 웹3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펠라즈 생태계 내에서 확장과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NFT 멤버십 솔루션 개발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제작 △지식재산권(IP) 등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핑거랩스는 이노커스와 파트너십을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펠라즈는 멀티체인 웹3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로 메타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배포와 아티스트를 위한 NFT 솔루션, 분산화 팬덤 커뮤니티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주요 음반사와 제작사와 협력하며 독자적인 NFT 런치패드를 구축하며 기존 NFT 커뮤니티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핑거랩스는 디지털 종합 마케팅 기업 FSN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FP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 △해피어타운 △스마일 미야 클럽 △벨리곰 NFT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멀티체인 NFT 마켓플레이스 '엑스클루시브'와 NFT 퍼스트 월렛 '페이버렛'을 잇따라 선보이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IBM이 독일 에닝겐에 유럽 최초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IBM은 이번 데이터 센터 오픈을 기반으로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컴퓨터를 유럽 및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1일(현지 시간) 독일 에닝겐에서 양자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IBM의 유럽 최초이자 미국 외 지역에서 여는 첫 글로벌 양자 데이터 센터이다. 개소식에는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보쉬(Bosch),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IBM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유럽 IBM 양자 데이터 센터에는 기존 IBM 퀀텀 이글(IBM Quantum Eagle)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 2대에 더해 새로운 IBM 퀀텀 헤론(IBM Quantum Heron) 프로세서 기반 양자컴퓨터가 도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양자컴퓨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최대 16배, 속도는 최대 25배 향상됐다. 설계만 4년이 걸린 퀀텀 헤론 프로세서는 IBM이 출시한 가장 높은 성능과 낮은 오류율을 갖춘 양자 프로세서이다.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정부가 민간 기업과 리튬 개발을 추진할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에 나서고 오는 4분기 추가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 자원인 리튬 생산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의 시선도 칠레로 쏠렸다. [유료기사코드] 2일 칠레 광업부에 따르면 아우로아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장관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소금평원 5개와 석호 1개를 포함한 6개 우선 지역을 선정했다. 광업부는 지난 4월 리튬 탐사를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개시하며 잠재 입찰자들의 관심 지역을 확인했다. 약 38%의 지지를 얻은 △코이파사 △오야궤 △아스콘탄 △피에드라 파라다 △아구아 아마르가 △라구나 베르데 등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광업부는 해당 지역에서 리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원주민과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 입찰과 평가를 진행한다. 충분한 재원과 풍부한 리튬 사업 경험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정한다. 리튬생산특별계약(CEOL) 체결을 가속화하고자 간소화된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일정 비율 이상 광산 허가를 보유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