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지누스가 일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계적 쇼핑 축제 시즌을 맞아 할인 행사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지누스 재팬(ZINUS ZAPAN)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재팬에서 다음달 1일까지 개최되는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를 이벤트를 통해 여러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지누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린티 럭스 저반발 매트리스 △프라임 서포트 포켓코일 매트리스 △스마트베이스 침대프레임 △로티 침대 프레임 등을 판매한다. 지누스 재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세일 행사를 통해 몇몇 매트리스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지누스가 일본 소비자 유치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누스는 지난 2019년 일본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달 일본 인터넷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했다.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매트리스, 침대, 베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방침이다. 또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지누스 사업 구조도 유럽 및 남미, 일본 등으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재팬은 "쾌적한 수면 환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누스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소매업계에서 연말 쇼핑 대목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오프라인으로 쇼핑을 즐기러 나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쇼핑하는 미국 소비자 규모는 1억66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약 1억5830명으로 추산됐던 지난해에 비해 80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쇼핑객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2019년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객은 1억6530만명으로 추산됐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추수감사절 당일과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이어지는 주말과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를 가리킨다. 전미소매협회(이하 NRF)가 지난달 초 벌인 조사결과를 보면 의류, 기프트카드, 장난감, 책·음악·영화·비디오 게임, 식품·캔디 등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프트카드는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스토랑, 백화점용 기프트 카드가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NRF는 올해는 도어대시(DoorDash)나 우버 이츠(Uber Eats) 같은 식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기프트 카드고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우은정 로스엔젤레스무역관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전년보다 훨씬 더 많은 쇼핑객과 소비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해 낮아져 버린 체감 할인 폭이나 그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장애물도 존재하기 때문에, 소매업계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대목에 그저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인 듯하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프리카 첫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삼성중공업이 또 다시 모잠비크에서 대형 계약 수주를 예고하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가능해 '바다 위 LNG플랜트'로 불린다. 육상플랜트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엑손모빌이 이곳에 추가로 투입할 FLNG 발주를 위해 건조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 대상자는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FLNG인 '코랄 술'(Coral Sul)를 수주한 삼성중공업·테크닙·JGC 컨소시엄이다. 코랄 술 FLNG는 이들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으며, 자체 수행한 금액만 2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코랄 가스전을 포함한 제4해상광구는 ENI와 미국 엑손모빌, 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한국가스공사·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모잠비크 ENH가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엑손모빌 측은 내년 1분기 안으로 FLNG 건조가격을 넘겨 받은 뒤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당 선박은 이르면 2025년 건조를 마칠 예정이다. 모잠비크 정부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FLNG 출항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코랄 술과 동일한 규모의 FLNG 추가 발주 계획을 공유하고 한국 선박의 우수성을 호평했다. <본보 2022년 8월 3일 참고 모잠비크發 해양플랜트 온다…삼성중공업 수주 기대감> 엑손모빌 관계자는 "추가로 투입되는 FLNG는 코랄 술의 복사본이 될 것"이라며 "코랄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미국 보글 원전을 찾아 웨스팅하우스와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후보국들의 원전을 시찰하고 기술력 점검에 나서며 체코 진출을 선언한 한국과 미국, 프랑스의 불꽃 튀는 접점이 예상된다.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에너지 담당 차관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 "원전 사업자 후보국인 미국에 방문했다"며 "입찰 준비와 허가 절차, 파트너사·규제 기관과의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트르 트레스냐크(Petr Třešňák) 산업통상부 차관과 체코원자력안전청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들은 보글 원전을 방문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살폈다. 보글 원전은 웨스팅하우스가 조지아주 버크 카운티에 지은 발전소다. 총 2430㎿인 1·2호기는 각각 1987년, 1989년부터 가동됐다. 웨스팅하우스는 2009년부터 각 1117㎿인 원전 2기를 추가로 짓고 있다. 체코에 제공할 원자로와 동일한 노형인 AP1000을 적용했다. 당초 2016년 3호기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내년으로 연기됐다. 3호기는 내년 1분기, 4호기는 그해 말 상업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에흘레크 차관은 지난 9월 프랑스를 찾아 EDF 경영진과 회동했었다. 21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입국해 한국의 첫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살펴보고 한수원과 면담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마르틴 드보르작(Martin Dvořák) 체코 외교부 정무2차관이 부산시 기장군 소재 신고리 원전을 방문했었다. <본보 2022년 11월 3일 참고 [단독] 체코 외교부 차관, 극비리에 신고리 원전 찾아…동유럽발 '원전 잭팟' 또 터지나> 체코 정부는 후보국을 순방해 원전 사업 역량을 확인하고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형 1기를 건설하는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치고 2024년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호주 외식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내년 현지서 매장을 출점해 총 10곳을 운영하겠단 목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식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만큼 호주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호주 매체 스마트컴퍼니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1년 간 멜버른·브리즈번·시드니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멜버른에 백스 비빔밥(Paik’s Bibim)을, 3월엔 홍콩반점(Paik’s Noodle)을 오픈했다. 이어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더 많은 소비자를 수용하기 위해 매장 8곳을 출점하기로 결정했다. 홍콩반점은 내년 1월부터 멜버른 매장에 2곳을 연다. 이어 7월 브리즈번, 11월 시드니에 매장을 오픈한다. 홍콩반점 메뉴 가격은 11달러에서 30달러 사이로 형성돼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백스 비빔밥은 멜버른과 시드니에 매장을 연다. 매장 오픈 일정은 각각 8월, 12월이다. 신규 프랜차이즈도 현지 진출한다. 백철판(Paik’s Pan)은 내년 1월 멜버른에서 데뷔를 한다. 내년 12월에 빅토리아에 2호점을 준비할 예정이다. 백철판은 한국 인기 메뉴 '닭갈비'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수십년 동안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단 목표다. 그는 1993년 논현동 원조쌈밥집을 필두로 한신포차, 본가, 새마을식당, 빽다방, 홍콩반점, 미정국수, 역전우동, 대한국밥, 돌배기집, 원키친 등을 차례로 열며 30여 개 브랜드를 이끄는 요식업계 대부로 성장했다.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각국에도 진출했다. 더본코리아의 연결 매출은 2019년 1390억원에서 2020년 150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도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법인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규정에 따라 소액주주 의무공개매수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인도네시아 예탁결제원(KSEI)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법인 우리파이낸스의 주식 최대 7934만4052주(지분율 2.97%)를 주당 689루피아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총 매수액 규모는 546억6810만 루피아(약 50억원)다. 공개매수 기간은 내달 23일까지다. 공개매수를 완료하면 우리카드의 지분율은 85%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앞서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주식 82.03%를 인수하며 우리파이낸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미얀마투투파이낸스에 이은 두 번째 해외법인이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는 1994년 설립된 중견업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72개의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중고차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사업에 강점이 있다. 우리카드는 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할부 금융 상품 기획 및 판매 등을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먼저 진출한 우리소다라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러시아 스마트폰 사업 정상화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손발이 묶여 있는 약 8개월 동안 중국 제조사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아(Izvestia)는 24일(현지시간)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러시아 스마트폰 출하 재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를 중단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의 제재로 입항길이 막힌 데다 루블화 가치 하락 등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다. 이후 물류 차질이 지속돼 같은달 말께 생산라인 운영도 중단했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가 러시아 스마트폰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는 설(說)이 제기돼 왔다. 러시아 정부가 삼성에 사업 재개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수성해왔던 삼성전자가 샤오미 등에 선두 자리를 내어주며 위기의식이 팽배해 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사업 정상화 여부 조차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좀처럼 낮추지 않는 가운데 공급을 개시하는 것은 이들과 반대편에 서겠다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만큼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우려사항이다. 러시아는 삼성전자의 유럽 지역 최대 수요처 중 한 곳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33%이었다. 샤오미(25%), 애플(14%) 등이 뒤를 이었었다. 하지만 판매를 중단한 이후 지난 5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4%로 급락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42%로 급성장하며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협의체인 닥사(DAXA)가 위믹스를 상장폐지 하기로 결정했다. 상장폐지는 없다고 자신했던 위메이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닥사는 24일 오후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국내 4대 코인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지원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닥사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등을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사유로 들었다. 위메이드는 상장폐지는 없다고 자신했지만 닥사가 상장폐지를 하면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의 시작은 위믹스가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가상자산 업계 내에서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유통량 통계를 축소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을 출시하면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 달러'를 출시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달러의 가치 유지를 위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담보로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USDC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해 디파이 대출업체인 코코아 파이낸스의 위믹스 3580만 위믹스를 담보로 코코아파이낸스 스테이블 코인인 KSD를 확보했다. 그리고 이 KSD로 오르빗USDC(oUSDC)를 구매해 1564만 oUSDC를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이를 오르빗 브릿지를 통해 거래소로 전환 후 USDC를 구매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오르빗브릿지가 위메이드의 oUSDC 전환 신청을 이상거래로 판단해 금지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위메이드는 oUSDC로 브릿지 없이도 거래소 판매가 가능한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축통화 클레이를 대량으로 매수, 바이낸스에서 전량 매도했고 이를 기반으로 USDC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위메이드가 공개한 위믹스 유통량 정보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변창호씨가 위믹스의 실제 유통량이 공개된 수치보다 2배이상 많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앞서 설명했던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로 잡힌 3850만 위믹스도 유통량에 포함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닥사도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상장폐지 관련 심사를 진행해왔던 것이다. 위메이드도 상장폐지를 막겠다며 유통량 공시를 다시했고 유통량 보정을 위해 코코아 파이낸스에 대출금을 조기상환해 담보로 잡힌 위믹스를 수거했다. 또한 유통량 정보를 수탁업체에 맡겨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국 상장폐지를 막을 수 없었다. △향후 전망은 위믹스 생태계를 만든 위메이드의 주가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가상자산 호황기에 위믹스를 앞세워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위믹스 자체가 존폐 위기에 빠지며 주가에 거대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위믹스의 가격은 상장폐지와 동시에 70%가 급락했다. 2000원이 넘던 가격이 70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기존에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가상화폐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되면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를 못하게 될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번 닥사 결정에 영향을 받는 것은 국내 5대 거래소 이며 중소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등에서는 향후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시장 전체로 봐서도 다시 한 번 신뢰도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와 FTX 사태를 거치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신뢰도' 이슈 자체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위믹스의 사례는 시장이나 투자자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암호화폐 겨울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구축 시계를 빠르게 돌리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루나, FTX의 경우 투자자보호 규제가 필요한다는 것이 컸다면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에서는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커져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가상자산 생태계 발전 선두에 있던 P2E 시장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많은 피해가 우려됨에도 문제가 있는 것을 상장폐지가 결정된 만큼 업계에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게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자체적인 투명성 제고 행동에 나서면 업계 전반에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닥사 결정이 '읍참마속'의 일화처럼 시장의 규칙을 다시 세우고 시스템을 정비해 시장 발전의 계기가 될 지, 대마를 잡아 피해만 키우게 된 상황일 지 향후 시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그룹이 전 세계 제과 시장에서 6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Insider Monley)는 2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제과업체 10곳을 선정했다. 지난해 매출,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지난해 9조9249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는 6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껌과 캔디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롯데제과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룹내 차지하는 비중은 21.62%(2조1454억원)로 핵심 계열사다. 롯데제과가 지난 2010년 폴란드 업체 베델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곳곳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파키스탄, 미얀마, 인도, 싱가포르,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기에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는 우상향하는 롯데제과의 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랭킹 5위 미국 업체 허쉬(Hershey)를 뒤쫓고 있다. 양사의 지난해 매출 차이는 2억7000만 달러(약 3590억원) 수준이다. 롯데제과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사업 매출이 22.9% 증가한 20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카자흐스탄, 인도, 벨기에, 러시아, 파키스탄 지역의 매출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해당 순위에서는 미국 업체 마스 리글리(Mars Wrigley)가 선두를 달렸다. 미국 회사 몬델리즈(Mondelez International), 이탈리아 업체 페레로(Ferrero), 터키 업체 일디즈(Yıldız Holding)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제과는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롯데 브랜드 정착 및 현지 브랜드 슬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별 저성장 카테고리를 축소하고 초코파이와 빼빼로 등 메가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이 전고체 배터리의 덴드라이트 문제를 풀었다.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옛밍창(Yet-Ming Chiang) MIT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덴드라이트를 해결할 방법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 '줄'(Joule)에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다. 용량을 늘리면서도 배터리 무게와 부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대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덴드라이트다. 덴드라이트는 전고체 배터리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며 생성되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다. 이 결정체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훼손해 수명과 안전성을 떨어트린다. 분리막을 찢어 화재나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투명한 전해질을 쓴 얇은 배터리셀을 만들어 덴트라이트의 형성과 파괴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덴드라이트 생성을 완전히 막을 수 없지만 성장을 억제할 방법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기계적 응력을 가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150~200㎫(메가파스칼)만으로도 충분하다. 연구에 참여한 대학원생 콜 핀처(Cole Fincher)는 "상업용 필름을 포함해 여러 제조 공정에서 일반적으로 유도되는 응력 수준"이라며 "구현하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향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배터리 원재료를 샌드위치처럼 쌓아 수직으로 힘을 가해 압착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덴드라이트 형성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수평으로 가해져야 덴드라이트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창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원리를 배터리 시제품에 적용하고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허를 신청했지만 이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회사가 있으므로 상용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위믹스(WEMIX)가 상장폐지가 되면서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닥사)는 24일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닥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사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제시했다. 거래(매수·매도) 종료는 내달 8일 오후 3시이며, 출금지원 종료 일시는 내년 1월5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각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닥사는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7일에 두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 연장했고 이날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위믹스의 상폐로 인해 위메이드는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 그 동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상폐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해 왔다. 한편, 위메이드 측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기주 주오만대한민국 대사가 오만 비브라에너지 서비스(Birba Energy Services LLC) 수장과 만나 그린수소 협력을 다졌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비브라에너지 서비스는 압둘라 알 하티(Abdullah Al Harthy) 회장이 오만 갈라 소재 비브라에너지 본사에서 김 대사와 회동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양측은 '오만 그린수소 서밋(Green Hydrogen Summit Oman, 이하 GHSO) 2022'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이 서밋은 오만 그린 수소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10여 개국에서 75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비브라에너지 서비스가 주관하며 오만 에너지광물부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오만 컨벤션&전시 센터(OCEC)에서 열린다. 주오만대사관은 첫날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한-오만 그린수소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그린수소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대사는 "여러 공공·민간 부문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이번 포럼은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과 모범 사례는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티 회장은 "김 대사를 접견하고 오만 그린 수소 서밋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한-오만 포럼을 논의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한국은 이미 오만의 가장 큰 에너지 파트너사 중 하나며 그린수소에서도 협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만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대상국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LNG에서 수소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넓히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만은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하고자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고 그린수소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 개발에 나섰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의 높은 잠재량을 토대로 그린수소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오만 정부는 2030년까지 그린수소 100만t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국영 에너지 회사 OQ는 두쿰·살랄라 자유무역지대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3건을 수행하고 있다. 오만 시장이 커지며 국내 기업들도 현지에서 수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두쿰 자유무역지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배송 드론 기업 '윙 에비에이션(Wing aviation, 이하 윙)'이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업 '서브로보틱스(Serve Robotics)'와 손잡았다. 윙과 서브로보틱스는 라스트 마일 식품 배송 서비스를 재정의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유료기사코드] 서브로보틱스는 1일(현지시간) 윙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브로보틱스는 윙과 함께 친환경 자율 주행 식품 배달을 확대하기 위한 시범 서비스에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브로보틱스는 2021년 우버에서 독립한 로보틱스 기업이다. GPS,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자율배송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브로보틱스는 현재 우버이츠, 쉐이크쉑, 세븐일레븐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무인 배송 시스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서브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 마일 식품 배송 서비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라스트마일은 이동, 물류 등 분야에서 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의 마지막 거리나 서비스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말한다. 새로운 자율주행 로봇 배송서비스는 먼저 서브로보틱스의 지상로봇이 식당에서 음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규제 당국이 스텔란티스 산하 지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2종을 화재 이슈로 리콜하며 실외 주차를 명령했다. 주차 시 건물·다른 차량과 거리를 둬야 하며 충전도 수리 전까지 하지 못하도록 했다.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프 랭글러 PHEV와 그랜드 체로키 PHEV차주에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외부에 주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물 또는 다른 차량과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하며 수리 전 차량 충전도 금지된다. 충전된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높다는 게 NHTSA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지프 랭글러 PHEV와 그랜드 체로키 PHEV의 리콜에 따른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앞서 두 차량에서 화재 13건·부상자 2명이 발생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2024년형 지프 랭글러 PHEV, 2022~2024년형 그랜드 체로키 PHEV가 대상이다. 리콜 규모는 각각 11만8230대, 3만5802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약 15만4000대, 캐나다에서 약 1만4000대 등 북미에서만 16만대 이상이 리콜된다. 사고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