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다. 김 부회장이 이번 출장 동안 중국 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신규 사업 가능성 타진도 기대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직접 참석한다. 김 부회장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닭볶음면'을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위한 글로벌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는 국제 수입 전문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에는 130여개국에서 340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CIIE에 2년 연속 참가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삼양 뉴 푸드 월드'(Samyang New Food World)라는 주제로 홍보 부스를 열었다. 지난해 부스 규모를 2배 늘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불닭볶음면 △쿠티크 △탱글 홍보에 역점을 뒀다. 쿠티크는 지난해 12월 '세계 면요리를 큐레이션하는 누들 부티크'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프리미엄 건면 브랜드다. 탱글도 지난 6월 새롭게 출시한 해외 전용 건면 브랜드로, 파스타에 한국적인 맛을 조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다 수출국인 중국에서 제품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 수출의 약 70~80%가 중국에 집중돼 있어 제품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부회장이 제품 다변화를 직접 이끌겠다는 각오로 CIIE에 참석해 직접 홍보를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수출액은 지난 2019년 2400억원에서 지난해 4800억원으로 3년새 2배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액이 6050억원임을 감안하면 수출액의 약 80%가 불닭볶음면 단일 브랜드에서 나온 셈이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액 9090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삼양식품그룹은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기존 삼양식품그룹이 라면 중심의 사업구조를 통해 연 매출 1조원 가까운 기업으로 성장을 일궈냈다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식품과 과학이 결합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최초의 터빈을 공급함으로써 향후 카리브해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진행되는 에너가스(Energas) IV 프로젝트를 위해 45MW DST-G20 단일체 터빈을 공급한다. 스페인 히혼(Gijon)에 본사를 둔 스페인 EPC 회사인 TSK그룹(Grupo TSK)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25MW급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두산스코다파워가 터빈을 공급한다. 두산이 공급하는 터빈은 단일체 터빈 모델을 설계, 제조한 것이다. 산스코다파워가 전송장치와 발전기를 포함한 배송은 물론 설비 조립과 후속 시운전 등 기술 지원을 책임진다. 산 페드로(San Pedro)에는 이미 가스로 총 300MW의 전기를 생성하는 3개의 기존 블록이 있다. 여기에 TSK그룹이 네 번째 블록을 추가해 125MW의 전력을 생성한다. 이번 터빈 공급 계약은 두산스코다파워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수주한 최초의 프로젝트가 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향후 카리브해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해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에너가스는 에어 리퀴드 그룹의 자회사로, 영국의 다양한 산업 부문에 산업용 가스와 LPG, 장비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수출자유지역 제조업, 광업, 관광업 등 전력수요가 크고 점점 증가하고 있어 전력 설비 증설과 노후 설비 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당국도 국가 발전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중인 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수주 기회가 엿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인도 유명 공과 대학과 양자컴퓨팅 연구에 협력한다. 하만의 기술력과 인프라, 인도 대학의 우수 인력을 결합해 차세대 컴퓨터 연구에 시너지를 낸다. 하만은 2일(현지시간)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 사업부가 인도 비를리 공과대학 필라니(이하 BITS Pilani)와 양자컴퓨팅 연구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를리 공과대학은 세계적인 명문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모방해 설립됐다. 인도공과대학(IIT)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만 DTS는 비를리 공과대학과 양자컴퓨팅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지 학생들에게 하만의 양자컴퓨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정기 세미나와 워크샵도 열어 최신 연구와 기술도 공유한다. 자이 가네쉬(Jai Ganesh) 하만 DTS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인도에서 존경받는 학술 기관인 비르릴 공과대학의 뛰어난 인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하만은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양자 알고리즘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슈토시 바티아 비를리 공과대학 교수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겪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많은 과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양자컴퓨팅 연구와 교육을 발전시키고 미래 프래그래머의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000만배 빠른 차세대 컴퓨터다. 비트(정보단위) 하나에 0과 1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 모두 담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양자 기술 시장이 2040년 106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종은 부산, 베트남과 함께 패키지솔루션 부문 주요 3대 공장으로, 유일하게 생산과 연구개발(R&D)을 모두 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업부 전체 매출 2조원 중 세종에서만 1조25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일 방문한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 내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서 만난 임승용 패키지세종제조팀장(부사장)의 목소리에서는 일터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주력으로 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패키지 기판 제품을 다변화하고 전장용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 삼성전기 기판 사업 태동지…축구장 24개 크기 세종사업장은 1991년 준공돼 올해로 33년째 운영되고 있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5만3000평 규모 부지에 공장·지원·복지동 등 12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신공장까지 합치면 생산기지만 5곳에 달한다. 세종시에서 가장 고용 인원이 많은 사업장으로, 총 1855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제조 인력이 총 인원의 53%로 가장 많다. R&D와 기타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 비중은 각각 36%, 11%다. 삼성전기 기판 핵심 기지인 세종사업장은 국내 사업장 중 유일하게 반도체 패키지기판 단일 제품을 생산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AP, 메모리 반도체, 5G 안테나와 같은 통신모듈과 전장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패키지기판을 만든다. 이 곳에서 생산된 반도체 패키지기판 중 플래그십 모바일 AP용 기판은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패키지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의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칩을 두뇌에 비유한다면, 패키지기판은 뇌를 보호하는 뼈와 뇌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인 셈이다. ◇ 품질·안전 제일…세종 강점은 '임베딩' 기술 세종사업장 곳곳에는 '품질과 타협은 없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지만, 잃기는 쉽다' 등 제품 품질과 작업 현장 안전을 중요시하는 문구를 담은 팻말과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품질과 안전이 곧 수율과 직결되는 사업장 경쟁력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실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공장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우선 방진복으로 갈아 입고 방진모와 방진화를 신는다. 물로 방진화 밑창을 세척한 뒤 먼지 제거 필터가 장착된 에어샤워 부스에서 약 30초간 바람을 쐰다. 외부로부터 유입 가능한 모든 이물질을 철저하게 제거한 뒤 생산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문한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됐지만 근무자들은 이용이 금지된다. 근무 중에는 한 곳에 모아 놓은 뒤 작업한다. 세종사업장은 회로 배선을 구현하는 전공정을 담당하는 1·2공장과 표면처리를 하는 후공정을 맡는 3·4공장으로 나눠진다. 후공정까지 모두 마무리 되면 검품을 거쳐 제품이 최종 출하된다. 각 공장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된다. 패키지기판 생산 핵심인 온수와 전력 등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자동화가 많이 이뤄져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와중에도 방문한 당일 내부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지는 않았다. △회로 형성 △도금 △노광 △적층 △SR 등 각 공정에 맞게 설비와 다관절 로봇 등이 설치돼 있어 오차 없이 라인이 가동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자동화된 설비를 모니터링 하는 것부터 제품 분석 등까지 여전히 인간 작업자의 손길이 닿아야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여러 생산 단계 중 세종사업장에서 주목할 공정은 적층 공정이다. 적층 공정에서 세종사업장이 강점을 가진 '임베딩(Embedding)' 공법이 이뤄진다. 임베딩은 기존 기판 위에 실장하던 캐패시터와 같은 수동부품을 기판 내부에 내장시키는 기술이다. 임베딩 공법을 통해 전기신호 경로 길이를 줄여 전력 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고, 고속 신호 전달에도 유리하다. 삼성전기는 국내 기판 업체 중 유일하게 임베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사업장에서는 1~4공장 중 4공장 1층에서 적층 공정을 실시한다. 앞선 공정에서 회로가 그려지고 수동부품을 실장할 수 있는 공간(캐비티)가 형성된 기판이 도착한다. 불순물을 제거한 뒤 표면 조도를 형성해 절연재와의 밀착력을 확보한다. 이후 과정은 노란 조명의 클린룸에서 진행된다. 각 면을 돌아가며 칩을 장착한다. 노즐을 이용해 칩을 하나씩 떼어 기판에 부착한다. 칩을 모두 실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상당하다. 이날 공장 투어 중 적층 공정에 대해 설명한 이정숙 프로는 "칩을 하나씩 떼서 붙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공정 규격에 맞게, 기판 사이즈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 판을 붙이는 데 보통 3~6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 '전 공정·시스템 자동화' 신공장 내년 5월부터 순차 가동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5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5월 완공 후 일부 가동에 돌입한다. 1층은 내년 설비 반입 후 가동을 개시한다. 2~3층은 현재 개발되는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살핀 후 2024~2025년에 걸쳐 설비 반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고수율을 요하는 초미세화 공정 기반 차세대 제품을 위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총 3층 규모 건물이다. OHT(Over Heat Transport) 컨베이어, 지능형 스토커(Stocker) 등을 설치, 생산 공정과 물류 시스템 전반을 자동화한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한다. 세종사업장에 처음으로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한다. 모든 공정을 클린룸화하고 반도체 공장과 유사한 수준의 생산 환경을 만든다. 이를 통해 외부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 생산 속도를 끌어 올리고 우수한 품질의 기판을 생산한다. 구체적으로 층간 이동부터 각 공정 프로세스를 모두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각 부품에 바코드를 부여해 유닛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트래킹한다. 언제, 어느 공정에 도착했고 어떤 공정을 통해 제작됐다는 것까지 시스템을 통해 세부 사항을 모두 추적할 수 있다. 현장 인력은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최소 인원만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심규현 패키지세종제조기술팀장(상무)은 "모든 자동화 통해 노이즈(이물질)를 줄이는 게 향후 미세화된 제품 생산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외부 이물질이 수율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미래 경쟁력 핵심으로, 신공장을 통해 미세 기판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밴처캐피털(VC)로부터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을 확보한 배터리 기업에 뽑혔다. 5일 미국 리서치 기관 머콤 캐피탈 그룹(Mercom Capital Group)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1~3분기 기준 VC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배터리 관련 기업 3위에 올랐다. 투자 유치액은 9억4400만 달러(약 1조2600억원)로 추정된다. SK온은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자 실탄 충전에 힘썼다. SK온은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을 2021년 말 22.5GWh에서 이듬해 말 71.7GWh까지 늘렸다.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미국 포드와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공장을 짓고 있고, 현대자동차 그룹과도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추진한다. 헝가리 이반차에도 30GWh 규모의 3공장을 설립해 가동을 목전에 뒀다. 국내에서도 서산 3공장 증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며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과 함께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프랑스 스타트업 베르코어(Verkor)가 4위, 중국 히튬(Hithium)이 5위를 차지했다. 양사 모두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 베르코어는 9억500만 달러(약 1조2100억원), 히튬은 6억2200만 달러(약 8300억원)를 조달했다. 선두는 10억8400만 달러(약 1조4500만원)를 획득한 영국 배터리 저장 솔루션 회사 제노베 에너지였다. 이어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유치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가 2위에 올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인다.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열리는 '제6회 CIIE'에 6년 연속 참가, H2광저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현지에 공식 선보인다. 이와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CIIE 내 최대 전시장 부스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HTWO 광저우'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상반기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개를 토대로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중국 에너지 기업 광저우 헝윈그룹(广州恒运), 로보택시업체 위라이드(文远知行·WeRide)와 수소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동성 광저우개발구 내 ‘자율주행 수소차 실증 구역을 설정하는 등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수소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 선보일 온라인 카헤일링 서비스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중국 수소에너지 상용차 설계 및 제조 전문 업체 '페이치 테크놀로지'(Foshan Feichi Automobile Technology)와 대형 냉동탑차를 공동 개발했다. 현지 제품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차 시장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호주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사업 진출 기회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5일 코트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한국-호주 수소에너지 협력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주도로 국가 수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수소 전략은 수소 허브를 호주 산업 규모를 확장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판단했다. 수소 허브는 수소 생산자·사용자·잠재적 수출자가 공동으로 위치한 지역을 의미한다. 허브는 전력선·파이프라인·저장 탱크·연료 주입 스테이션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한다. 수소 허브는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 호주 전역의 기존 산업 능력과 노동력을 활용하고 지원함으로써 제품의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생산 비용을 모두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에 따르면 수소 에너지는 연료로 사용될 때 탄소 배출이 없으며 오직 물만 생산된다. 수소는 자연가스와 혼합하거나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트럭·버스·기차를 구동하기 위한 연료 전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저장을 통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비료·철 등 다양한 제품의 산업 화학 원료로 활용 가능하다. 호주 정부는 전 세계에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할 만한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수소전략 발표 이후 수소 관련 인프라 산업에 1270억 달러를 투자해 자국 내 수소 파이프라인을 세밀하게 구축했다. 올해까지 80개 이상의 수소 사업을 계획했으며, 이 가운데 15개 사업이 최종 투자 결정을 통과했다. 한국은 전력 충당 에너지의 90%를 수입한다. 또 국내 주요 기업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를 위해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호주를 주목한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은 퀸즐랜드(QLD)주에서 그린 수소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50만t 이상의 수소를 한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서호주 필바라에 수소 연료 공장을 짓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하폐 전도사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이 비트코인이 수요 증가 등의 원인으로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월 1일(현지시간) 기준 15만8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수요가 급증하지만 함께 공급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뽑았다. 현재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줄어들 것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비트코인이 일정 수량이 유통되면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되면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월 평균 10억달러의 비트코인을 유통하고 있는데 이것이 5억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물 비트코인ETF가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며 시세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와 관련해 회계 규칙이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을 뽑았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기업의 보유자산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는 대차대조표를 통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기업들의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금보다 10배 이상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를 산만하게 하고 파괴하는 작은 토큰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이 그런 작은 코인에 대한 투자를 멈출 때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리튬 기업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 정보 미디어 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는 지금 매수해야 할 리튬 주식 3종을 공개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지금 매수해야 할 리튬 주식 3종으로 앨버말, 시그마 리튬, 글로벌X 리튬 & 배터리 테크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를 선정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앨버말에 대해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많았지만 이는 기업들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리튬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없고 공급은 이를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리튬 공급이 정말 충분했다면 미 국방부가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9000만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시그마 리튬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실제로 시그마 리튬은 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리튬 정제 산업의 글로벌 업계 리더를 포함한 잠재적인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투자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시그마 리튬은 최근 그린테크 공장에서 890t(톤)의 화학 등급 리튬 정광을 사상 최대 생산량으로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단계 및 3단계 확장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게 인베스터플레이스 주장이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마지막으로 글로벌X 리튬 & 배터리 테크 ETF 매수를 추천했다. 이 ETF는 글로벌 리튬 및 배터리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앨버말과 테슬라, BYD, 파나소닉 홀딩스, 리벤트 등 46개 기업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이 한국에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한다.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밀착 관계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한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하고 석유화학, 야금, 농업, 식품 산업의 제품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10대 투자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자동차, 기계, 전자제품 등을 수출하고 카자흐스탄은 한국에 원유, 천연가스, 금속 등을 수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대(對)한국 원유 공급량은 지난해 두 배 증가했다. 최근 8개월 동안 원유 공급량은 460만t(톤)으로 증가했다. 탄화수소 또한 향후 공급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중 하나다. 기업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탱기즈 유전 원유생산 플랜트,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건설·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현지 인프라 확대를 지원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건설 기계, 최신 기술, 지식 이전, 에너지, 의료 등의 분야에서 20억 달러(약 2조6400억원) 규모의 30개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한국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누르틀례우 부총리는 “에너지와 농업, 희귀 금속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뉴질랜드가 친환경 에너지 가속화의 일환으로 해상풍력 개발과 투자를 가속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오는 2035년까지 수력, 지열,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원을 100%로 확대한다. 현재 연간 전력의 약 85%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203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풍력발전 용량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총 1045㎿의 설치 용량을 갖춘 20개의 육상풍력 발전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또 2200㎿의 육상풍력발전이 추가로 다양한 조사, 계획 및 동의 단계에 있다. 반면 해상풍력은 뉴질랜드의 얕은 해저 및 연중 강한 바람이 부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상풍력발전 투자 규정의 부재로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은 전력 단가 절감은 물론 초과 전력은 수출하거나 수소 생산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가 남북으로 길어 육상 개발이 제한적인 뉴질랜드에 해상풍력발전은 에너지원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다. 뉴질랜드의 집권당도 교체되면서 해상풍력발전 투자 활성화 정책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민당은 현재 부재 중인 규정을 1년 이내로 신속히 재정할 방침이다. 또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자원 승인 결정을 승인 신청 2년 이내에 이루어지도록 한다.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예정인 해상풍력발전 투자에 다국적인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뉴질랜드 기업과 협력해 타라나키, 와이카토, 사우스랜드 등 3개 지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미국 투자 대기업인 블랙록은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기금도 조성했다. 이 기금은 풍력·태양광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 코트라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은 "뉴질랜드 해상풍력발전 투자에 다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뉴질랜드가 여러 국가와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협력하는 만큼, 한국 기업 역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뉴질랜드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다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브랜드 혁신을 토대로 고객 중심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비전을 성실하게 수행한 결과라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일 미국 시사매체 뉴스위크가 주최하는 '2023 오토 어워즈'(Newsweek Autos Awards)에서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총 39개 부문 가운데 현대차 2개, 기아 8개, 제네시스 1개 등 11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3년 연속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2022 뉴스위크 오토 어워드에서 8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또 한 번 대기록을 쓴 것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뉴스위크 오토어워즈는 △성능 △핸들링 및 제동 △기술 △수납공간 △시트 편의성 △인테리어 △가격 등 7개 카테고리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부문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약 2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넓은 적재 공간과 첨단 기술 기반의 높은 상품성으로 3년 연속 ‘최고의 소형 트럭(Best Small Pickup Truck)’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현대차는 3년 연속 '가장 합리적인 브랜드(Best Brand for Your Buck)'로 선정되며 우수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아 EV9은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 다양한 시트 구성 및 실내 인테리어, 넉넉한 적재 공간, 자동차 구독 서비스인 기아 커넥트 스토어 등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할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최고의 프리미엄 SUV(Best Premium SUV)’와 '최고의 SUV 인테리어(Best SUV Interior)'로 선정됐다. 카니발은 우수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 편안한 주행감성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미니밴(Best Minivan)' 자리를 지켰고, 셀토스는 강화된 상품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춰 '가장 개선된 차(Most Improved Vehicle)'와 '최고의 소형 SUV(Best Small SUV)'에 선정됐다. 스포티지는 과감한 디자인을 비롯 12.3인치 내비게이션, 차선유지 및 후방 주차 보조 기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채로운 기술이 적용돼 '최고의 2열 SUV(Best Two-Row SUV)'로 뽑혔다. 아울러 기아는 브랜드의 혁신성과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브랜드(Most Innovative Vehicle Brand)'에 선정됐다. 플래그십 SUV 전기차인 EV9을 비롯해 셀토스, 스포티지 등 기아 SUV 라인업의 뛰어난 상품성 인정받아 '최고의 SUV 라인업 브랜드(Best SUV Lineup)'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첨단사양으로 '편집자 추천 차량(Vehicle Editor’s Pick)'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화 현대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기화 시대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4월 뉴스위크가 개최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에서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부문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초의 Arm 기반 슈퍼컴퓨터 이삼바드2(Isambard 2)가 퇴역한다. 차세대 이삼바드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다. [유료기사코드] 이삼바드2를 운영하는 그레이트 웨스터 4(GW4) 얼라이언스는 30일(현지시간) 이삼바드2의 가동을 중단한다. GW4 얼라이언스는 이삼바드2에 이어 이삼바드3가 가동하며 30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이전한다. 이삼바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브리스톨 대학교 사이먼 매킨토시-스미스(Simon McIntosh-Smith) 교수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6년간의 서비스를 마친 이삼바드2가 드디어 퇴역한다"고 전했다. 이삼바드2는 2018년 5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6년만에 가동을 중단한다. 이삼바드2는 마벨 테크놀로지 산하 팹리스 기업인 캐비엄(Cavium)에서 개발, TSMC에서 제조된 64비트 Armv8 썬더 X2(Armv8 ThunderX2)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엔비디아의 P100 GPU도 장착됐다. 이삼바드2를 운영하는 GW4 얼라이언스에는 브리스톨, 배스, 카디프, 엑서터 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삼바드2는 그동안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럽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항공기 중개업체 이엠씨제트(EMCJET), 항공운영사 갤럭시FBO와 미국 최초 항공택시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세 개 업체는 휴스턴 내에 위치한 갤럭시FBO의 시설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릴리움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AA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며 "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