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GS칼텍스가 노르웨이 해운회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에 바이오 선박유 공급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고 탈탄소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업에 속도를 낸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6일(현지시간) GS칼텍스와 협력해 경남 마산항에 정박해 있는 자동차 운반선 '토렌스(TORRENS)'에 처음으로 바이오 선박유를 벙커링(연료 주입)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이 한국에서 선박에 바이오 연료를 주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연료인 B30 HSFO(고유황유)를 공급했다. HSFO는 해양 바이오 디젤 연료 'UCOME'와 혼합된 제품이다. 초저유황중유(VLSFO) 블렌드 제품 대비 스코프3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25%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선박 개조나 탱크를 청소할 필요 없이 기존 엔진에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 세계에서 이 연료를 조달할 수 있는 공급업체는 소수에 그친다는 게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의 설명이다. 바이오 연료는 기존 화석 연료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식물·동물·미생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다. 석유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각광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바이오 연료 수요는 약 1600억리터(L)로 오는 2027년에는 약 1900억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바이오 연료 정책이 강화할 경우 2027년 바이오 연료 수요가 2400억 리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EU는 오는 2025년부터 수송용 바이오 연료 의무 사용 비율을 2%를 시작으로 2050년 5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도 수송용 화석연료 공급자가 바이오 연료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GS칼텍스는 변화하는 석유화학 업계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 연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HMM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 시범 운항을 개시했다. 에이치라인해운과도 바이오 선박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합작법인을 설립, 26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오는 2025년 2분기 상업 가동이 목표다. 장홍석 왈레니우스 윌헬름센 에너지소싱 관리자는 "한국은 우리의 주요 벙커링 항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바이오연료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의 주요 연료 공급업체 중 하나인 GS칼텍스와 B30 HSFO 시험을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래에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형민 GS칼텍스 바이오연료팀 팀장은 "GS칼텍스는 국내 바이오 해양 연료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며 "왈레니우스 윌헬름센과의 이번 B30 HSFO 시험이 의미 있는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왈레니우스 윌헬름센과의 관계를 확대하고 한국의 탄소 저감 솔루션 파트너로서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바이오 연료 테스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마산항은 각국 기항지 중 한 곳이이다. 탄소 배출량 저감에 대한 고객 요구가 배출량을 낮춘 화물 서비스도 출시했다. 글로벌 탈탄소화 전략에 발 맞추기 위한 행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탈탄소 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배터리 재활용 사업 경쟁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프린스턴 누에너지(Princeton NuEnergy, 이하 PNE)는 6일(현지시간) 16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위스트론 코퍼레이션이 이번 라운드를 주도하고 GS퓨처스, 혼다 모터스, 쉘 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PNE는 확보한 자금을 신규 재활용 시설 건설과 장비 조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늘리고 회사 규모를 확장,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프린스턴 대학교 교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PNE는 지난 2019년 분사 설립됐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LPAS(저온 플라즈마 보조 분리) 공정을 사용해 리튬이온배터리를 직접 분리·정제한 뒤 양극재와 음극재로 재생산한다. 기존 방법 대비 95% 달하는 높은 회수율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두 차례 보조금을 받아 총 16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자금을 충전했다. 앞서 700만 달러 규모 시드 펀딩 라운드도 진행한 바 있다. GS그룹은 GS건설과 GS에너지 등을 필두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GS퓨처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양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춰 시장 우위를 선점하도록 물밑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계열사 전반에 걸쳐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육성하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옛 에네르마)'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 1500억원을 쏟아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연 2만톤(t) 규모 블랙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21년 착공했으며 내년 1분기 준공이 목표다. 초기 용량 1만t으로 시작해 2025년 4분기까지 2만t으로 단계적 증설한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손을 잡았다.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차 전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포스코GS에너지머티리얼’을 설립했다. GS그룹이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회수하고, GS에너지의 전기차 배터리 진단·평가 기술로 재사용 여부 등을 판단한다. 포스코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소재를 추출한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과 경정비 인프라를 결합, 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으로 사업을 넓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GS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퓨처스는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CVC 해외법인이다.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 배터리, 소재, 에너지,바이오 테크 등 친환경 분야에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통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솔루션)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중국에서 수소무인항공기 제어기술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중국 선전시 소재 교류대학인 선전직업기술대학(深圳职业技术大学)과 중국 무인드론 개발 솔루션 제공업체 베이징 주오이 인텔리젠트 테크놀로지(北京卓翼智能科技有限公司, 이하 주오이)와 '수소드론 제어기술 연구개발센터 공동 구축'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상호 이익과 상생의 원칙을 공동으로 구현하고, 드론 기술 연구 개발과 기술 역량을 키운다. R&D 센터는 주로 △수소 드론·로봇 설계 △원격 통신·제어 △경량 수소 연료 전지 설계 △에너지 전달·제어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협력을 수행한다. 선전직업기술대학은 1993년에 설립됐으며 중국에서 고등 직업과 기술 교육을 독립적으로 조직한 최초의 기관 중 하나이다. 무인항공기 시스템 응용기술을 전공으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주오이는 2015년 설립돼 무인 시스템의 개발, 시뮬레이션, 테스트 및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무인 시스템 항공기 플랫폼, 클러스터 지능형 무인 플랫폼, 무인 디지털 트윈 시스템, UAV 전투 시뮬레이션 플랫폼 등을 갖추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을 생산해 수소모빌리티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린 수소 드론 양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수소 드론은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산림 감시 등에 투입했다. 두산은 중국 선전에 법인을 운영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연료전지부터 항공기까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2020년 중국 드론 전문 제조업체인 올텍과 일체형 수소드론 'DT30'을 개발해 시안의 딜러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에 공급했다. 중국 항저우·시안 소재 드론 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 기관과 비행 시연·기술 교류도 진행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대련시 상무국과 모바일·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수행에 협업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중국 로봇 전문 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수소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자산운용사가 삼성물산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했다.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물산이 주주 가치 재고에 나설지 주목된다. 영국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City of London Investment Management·CLIM)는 6일(현지시간) 삼성물산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CLIM은 2023 회계연도 주당 4500원 배당과 내년 말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했다. 내년 연례 주주 총회 안건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CLIM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아울러 내재 가치에 대한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할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9월 15일 두 회사 합병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삼성물산의 주가총수익률은 -25.5%로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64%포인트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CLIM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7년 삼성물산에 처음 투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경청하고 있으며 CLIM이 요구한 내용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된 이후 향후 사업계획, 경영환경 변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26일 제일모직 1주와 삼성물산 3주를 맞바꾸는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가치는 높게, 삼성물산 가치는 낮게 합병비율(1:0.35)이 책정됐다. 이러한 합병 비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승계가 유리하게끔 두 회사 주식 가치를 책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재개하는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에 불참을 결정,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제네바 국제모터쇼(GIM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제네바 모터쇼 불참을 결정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매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글로벌 자동차 전시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4년 연속 취소된 끝에 내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 인근 대형 전시장 팔렉스포(Palexpo)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모터쇼 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다. 모터쇼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데다 자체적으로 신차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파워와 존재감이 커진 만큼 전시회 참가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보단 판매량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장악력 효과를 누리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앞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제네바 모터쇼 불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신차 개발 상황 등의 이유로 최초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를 비롯해 포드와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참가하지 않았다. 현대차의 글로벌 모터쇼 불참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 불참 결정에 앞서 지난해 10월 4년 만에 열린 파리 모터쇼에도 불참했으며,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2023 디트로이드 오토쇼’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가 IAA 모빌리티에 불참한 건 20년 내 처음이었다. IAA 모빌리티는 격년에 한 번 열리는 유럽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다. 현대차는 이전까지 이 전시회에서 신차나 신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유럽 소비자에 어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2023’에도 불참했다"며 "모터쇼 등 전시회를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더는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해 스텔란티스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 아우디도 내년 제네바 모터쇼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 CNS가 바레인 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 또 한번의 대규모 수주 발판을 마련한다.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바레인 상공회의소는 5일(현지시간) 주바레인 한국대사관과 함께 공동 주최한 '제5차 한-바레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LG CN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LG CNS는 약 10년 간의 현지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레인 디지털전환(DX) 신규 사업을 정조준한다. 바레인은 정부 주도 하게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현대화를 주요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실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LG CNS의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와 바레인 주요 정부 기관은 오랫동안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오고 있다. 일찍부터 바레인을 포함한 중동 시장 성장성에 눈을 뜬 LG CNS와 인프라 디지털화를 추진하려는 바레인 정부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LG CNS는 바레인에서 두 차례 대규모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 중동에서 전자정부 사업을 따낸 것은 LG CNS가 처음이다. 지난 2012년 바레인에 온라인 법인 등기 및 사업 인허가 시스템 '블리스(Business Licensing Integrated System, BLIS)'를 구축했다. 블리스는 사업체의 등기 및 각종 인허가 민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정부 부처 등 유관 기관이 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년 뒤인 지난 2017년에는 바레인 국가건강보험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와 심사 업무,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 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 사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순택 LG CNS 프로젝트 매니저는 "LG CNS의 바레인 현지 사업 경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서는 더 많은 공동 프로젝트와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바레인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과 바레인의 경제 분야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바레인 통상산업부와 경제개발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동유럽 태양광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현대엔지니어링·UGT리뉴어블스(UGTR) 컨소시엄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최우수 입찰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수행을 위한 본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UGTR은 우선 태양광 부지를 선정한 이후 기본 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건설에 착수, 오는 2028년 6월 가동이 목표다. 세르비아 정부는 기후 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2040년 40%, 205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면서 동유럽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어링·UGTR 컨소시엄은 세르비아 이외에 북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 등에서도 태양광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70%에 달하는 상황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7일 :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동유럽 태양광 시장 진출>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인프라, 건축·주택시장에서 쌓은 EPC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해상이 베트남 손해보험사 비엣틴은행보험(VietinBank Insurance·VBI)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베트남 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국내 보험사의 진출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VBI는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현대해상과 추가 지분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례 회의를 VBI의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두 회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재원 현대해상 부사장과 응우옌 후이 꽝 VBI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VBI 측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현대해상은 해외 시장에서 비효율적인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줄여왔지만 VBI 지분율을 높이려는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VBI는 베트남 국영은행인 비엣틴은행의 자회사로, 현지 30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10위 수준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2019년 이 회사 지분 25%를 인수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베트남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보험시장의 총 수입보험료는 245조9000억 동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은 수입보험료 67조6000억동으로 8%,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78조3000억동으로 11.8% 각각 늘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탄자니아가 비정제 리튬 수출을 금지할 방침이다. 전기차 활성화 등 리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원 민족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 정부는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비정제 리튬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리튬 생산업체가 리튬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탄자니아 내에 정제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다. 최근 킬리만자로 인근 지역에서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리튬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정부가 국가 통제력을 높이는 자원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자원 민족주의는 자원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국가가 소유하고 이를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석유·구리 등이 대상이었지만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한 리튬·니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서는 리튬 생산량 세계 7위 짐바브웨와 10위 나미비아를 비롯해 가나 등이 자국 내 리튬 정제시설 건설을 요구하며 수출 금지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3년 10월 27일자 참고 : 인도네시아 이어 나미비아, 배터리 핵심광물 '리튬' 수출 금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수전력청(DEWA)과 도시 디지털화에 손을 잡았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중교통 결제시스템 디지털화를 지원하기로 한 이후 또 다른 성과다. 현지 주요 정부 기관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으며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6일 두바이 수전력청에 따르면 산하 시스템통합(SI) 기업 '디지털엑스(Digital X)'는 최근 삼성전자 걸프법인과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공급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디지털엑스는 양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기업과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GITEX 2023'을 계기로 성사됐다. GITEX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ICT전시회다. UAE에서 연간 개최되는 전시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IT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 참여, 17만 명의 무역 바이어와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성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동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극적인 중동 국가 중 하나다. 디지털 인프라를 확보해 도시를 현대화하고 각종 첨단 산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파트너십을 체결, 대중교통 결제시스템 디지털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두바이의 충전식 교통카드인 '놀카드(Nol card)'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결제 플랫폼인 '놀페이(Nol Pay)' 앱을 설치하면 놀카드 디지털 버전이 활성화된다. 놀카드는 두바이 전역을 연결하는 메트로를 비롯해 버스와 수상 택시 등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교통카드다. UAE에서 대중교통 카드를 디지털화한 도시는 두바이가 최초다. <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삼성, 두바이 최초 대중교통카드 디지털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일환> 하마드 카람 디지털엑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유명한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의 획기적인 기술 발전 유산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세계에 대한 삼성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LG전자도 디지털엑스와 사이니지 공급에 협력키로 했다. LG전자 걸프법인은 디지털엑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G전자의 사이니지에 디지털엑스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현지 정부와 기업 등에 공급을 모색한다. <본보 2023년 10월 20일 참고 [단독] LG전자, UAE '디지털 금맥' 캔다... 두바이 수전력청 사이니지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와 AMD, 퀄컴이 손잡고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 업스케일링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FSR 기술을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적용해 게임, 메타버스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IT 팁스터 레베그너스(@Tech_Reve)는 3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AMD, 삼성전자, 퀄컴이 엔비디아 DLSS와 경쟁하기 위해 FSR을 공동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삼성 갤럭시에 레이트레이싱과 함께 FSR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SR은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해당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의 DLSS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업스케일링 기술은 프레임과 화질을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DLSS는 GPU 내부에 탑재된 텐서 코어를 활용한 딥러닝 방식의 업스케일링 방식으로 낮은 해상도로 게임을 실행해 프레임을 확보하면서 화질을 원본에 가깝게 구현한다. AMD의 FSR은 정확한 작동 원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알고리즘을 이용한 업스케일링 기술로 저해상도의 화면을 선명하게 다듬는 샤픈 필터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베그너스의 주장에 다수의 매체들에서는 해당 기술이 2024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AMD가 지난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GPU 성능 개선에 매진해 왔고 엑시노스 2400에도 AMD의 최신 아키텍쳐 RDNA3 기반 엑스클립스940 GPU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AMD의 GPU가 탑재된 만큼 FSR 적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퀄컴이 FSR을 스냅드래곤8 젠3 SoC에도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갤럭시 S24부터 FSR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FSR이 적용되면 갤럭시 S24 스마트폰의 그래픽 성능은 이전 모델에 비해 확실히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갤럭시S24에 탑재될 예정인 엑시노스 2400에 레이트레이싱 기능도 탑재됐기 때문이다. 퀄컴과 애플도 각각 AP에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해왔다. 레이트레이싱은 빛의 위치를 계산해 반사, 굴절, 투과, 그림자 등의 효과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현실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해 게이밍 PC, 콘솔용 GPU에 적용돼 왔다. 갤럭시 S24에 FSR과 레이트레이싱이 결합돼 적용된다면 모바일 게임은 물론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24의 AI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기존 시리즈를 뛰어넘는 혁신이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정권이 바뀐 폴란드의 총선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집권 여당인 '법과 정의당'과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한국산 무기 도입을 협의를 해왔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현지의 국방 전략도 바뀔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미국의 정치 전문 일간 신문 폴리티코(Politico)와 폴란드 TV 프로그램 'Kropka nad i'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하원의원 토마시 시에모니아크(Tomasz Siemoniak)는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동맹국들이 폴란드를 예측할 수 없는 국가로 보기를 원치 않아 어떤 군비 계약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 정권의 책임자들이 투명성이 부족하고, 야당과의 소통도 부족했다"며 평가했다. 폴란드는 지난달 15일 총선(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PiS)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야권 연합을 구성하는 시민연합(662만9402표·30.7%), 제3의길(311만670표·14.4%), 신좌파당(185만9018표·8.61%)는 과반수 지지율인 53.71%를 확보했다. 시에모니아크 의원은 2011~2015년까지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3개 야당 연합의 유력한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이다. 시에모니아크 의원은 새 정부가 혁명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전 정권의 책임자들이 투명성이 부족하고, 야당과의 소통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로템과 체결한 K2 전차 구매 계약의 구속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어떻게 구매계약을 이행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한국산 K2 흑표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하는 무기 구매계획을 승인했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오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서명> 시에모니아크 의원이 현 정부의 무기 구입을 지적한 건 PiS가 8년 전 계약을 파기한 이력이 있어서다. 2015년 4월 폴란드는 군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에어버스와 카라칼 다목적 헬리콥터 50대를 구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돼 주문했다. 그러나 PiS당이 집권 여당에 되면서 에어버스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당시 폴란드는 자국 무기 구입을 추진하면서 계약을 취소했다. 시에모니아크 의원은 군대 양성 계획도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가 계획한 30만명 규모의 군대 양성 계획은 비현실적"이라며 "인구통계학적, 노동 시장 상황에 맞춰 22만 명 규모에 15만 명의 전문 병력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무기 구매 외 군대 규모도 최소 30만명으로 신속하게 늘릴 계획이었다. 현재 군사 인력은 18만6000명이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직접 밝힌 한국산 무기 구매한 배경은> 시에모니아크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시에모니아크 의원의 발언은 군 규모를 축소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곧 폴란드 안보 저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30만명 군대 양성 비판에도 그는 "폴란드는 최소한 30만명의 폴란드 육군과 6개 사단을 보유할 수 있는 인구학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폴란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제8보병사단의 전통을 이어갈 새로운 기계화사단 창설에 착수한다"고 대응했다. 한편, 나토(NATO) 여론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인의 80%는 국방비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것을 선호했다. 폴란드는 올해 국방비 지출을 GDP의 3.9%로 늘렸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한국산 무기 쓸어 담은 폴란드, 역대 최대 국방예산 책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초의 Arm 기반 슈퍼컴퓨터 이삼바드2(Isambard 2)가 퇴역한다. 차세대 이삼바드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다. [유료기사코드] 이삼바드2를 운영하는 그레이트 웨스터 4(GW4) 얼라이언스는 30일(현지시간) 이삼바드2의 가동을 중단한다. GW4 얼라이언스는 이삼바드2에 이어 이삼바드3가 가동하며 30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이전한다. 이삼바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브리스톨 대학교 사이먼 매킨토시-스미스(Simon McIntosh-Smith) 교수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6년간의 서비스를 마친 이삼바드2가 드디어 퇴역한다"고 전했다. 이삼바드2는 2018년 5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6년만에 가동을 중단한다. 이삼바드2는 마벨 테크놀로지 산하 팹리스 기업인 캐비엄(Cavium)에서 개발, TSMC에서 제조된 64비트 Armv8 썬더 X2(Armv8 ThunderX2)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엔비디아의 P100 GPU도 장착됐다. 이삼바드2를 운영하는 GW4 얼라이언스에는 브리스톨, 배스, 카디프, 엑서터 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삼바드2는 그동안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럽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항공기 중개업체 이엠씨제트(EMCJET), 항공운영사 갤럭시FBO와 미국 최초 항공택시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세 개 업체는 휴스턴 내에 위치한 갤럭시FBO의 시설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릴리움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AA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며 "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