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홀텍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소형원전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을 비롯해 △EDF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뉴스케일파워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 6곳을 소형원전 사업자 후보로 선정했다. 영국 정부는 연내 소형원전 설계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내년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선택된 기업은 정부로부터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영국은 현재 16%인 원전 비율을 2050년까지 25%까지 늘리기로 하고 신규 원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클레어 쿠티뉴 영국 에너지안보부 장관은 "소형원전은 영국이 원전을 빠르게 확장하고 가정과 기업에 더 저렴하게 깨끗하며 안전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일자치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작년 12월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비티와 영국 내 소형원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영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우선 홀텍의 소형원전 모델인 SMR-160의 설계인가 절차(Generic Design Assessment·GDA)에 돌입할 예정이다. 승인을 얻으면 2028년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체코 이어 영국 소형원전 시장 진출> 홀텍은 2050년까지 총 5.1GW(기가와트) 규모 32대의 SMR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쇄 원전이 있는 웨일즈 북부 트로스피니드와 영국 헤이샴, 올드베리 등 세 곳을 잠재력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상업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배양 수산 푸드테크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미래 수산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4일 블루날루와 풀무원 등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블루날루 본사에서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블루날루는 풀무원 이외 △일본 미쓰비시 상사 △태국 타이 유니온과 별도 MOU를 체결했다. 앞서 풀무원이 지난 2020년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국내 출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블루날루 시리즈A에 투자한 바 있다. 풀무원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강화를 토대로 블루날루 세포배양 해산물 글로벌 론칭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 트렌드 파악을 위한 포괄적 시장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승인 획득 △시장 진입·유통·공급망 관리 방안 개발 등의 분야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블루날루는 이번 3건의 MOU를 통해 현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세포배양 참다랑어 뱃살 등을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참다랑어 뱃살은 글로벌 소비량 가운데 80%가 아시아에서 소비되고 있다. 남획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어류 자원 감소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세포배양 해산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블루날루는 세포 배양 해산물 출시를 위해 생산 거점도 구축했다. 블루날루는 지난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에 연면적 3만8000㎡(1만1495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본보 2020년 6월 24일 참고 '풀무원 베팅' 블루날루, 美 샌디에이고 공장 설립…대체육 상업생산>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풀무원은 미래 식품 육성을 위한 중점 전략으로 수산 세포배양 대체식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토대로 혁신적인 수산 푸드테크 신기술을 적용한 안전한 수산제품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루 쿠퍼하우스(Lou Cooperhouse) 블루날루 최고경영자(CEO)는 "세포배양 해산물 산업의 미래를 창조해나간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이번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유럽 최초 거점을 마련한다. 사족보행 로봇 '스폿' 배치 확대와 물류 로봇 '스트레치' 현지 출시를 토대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유럽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유럽 고객 대상 영업과 서비스,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유럽 진출은 스폿의 현지 배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독일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오토그룹을 비롯해 BMW그룹, 바스프(BASF), 함부르크 항만청 등에서 유지 보수 작업 등 스폿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현지 수리 및 서비스 역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내년 스트레치 유럽 출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는 로봇이다. 상자 종류와 크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지정된 위치에 쌓아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스트레치를 공개하고 유럽에서 사전 예약을 받았다. 독일 물류회사 DHL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스트레치 공급 계약을 따내며 양산 전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DHL과 미국 3대 물류회사 NFI 등에 200여 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토그룹의 경우 지난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물류 운영 자동화를 위한 전략적 계약을 체결, 향후 2년 동안 스폿 10대와 스트레치 20여대를 배치하기로 한 바 있다. 마크 티어만(Marc Theermann)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유럽은 로봇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지화된 서비스 및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유럽 지역의 미래 로봇 공학 노력에 대한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조정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교보생명이 악사 그룹과 맺은 JV(조인트벤처) 계약을 연장했다. 양사가 합작 설립한 교보악사자산운용도 생명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악사 그룹과 지난 2008년 체결한 JV 파트너십을 새로 연장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008년 악사 그룹과 JV 계약을 맺고 완전자회사였던 교보신탁운용 지분 절반을 악사 그룹에 넘기면서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새롭게 출범 시켰다. 글로벌 사업 역량을 키우려는 교보생명과 국내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악사 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출범 이후 제3자 대형 기관과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약 4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채권형 운용 규모는 22조8194억원으로 전체의 50.4%에 이른다. 반면 부동산형 운용규모는 308억원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모두 사모펀드로 이뤄져 있어 종합운용사 라이선스가 무용지물이란 분석도 나온다. ETF 사업도 부진한 모습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5월 ETF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는 ETF 상품은 3개에 그친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ETF 상품은 지난 2014년 2월이 마지막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부사장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악사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자산관리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투자 역량과 다양한 상품을 활용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보생명의 자산운용 성과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크리스토프 메니우 악사자산운용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교보생명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지속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지속적인 관계가 우리의 핵심 지역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발전 전략을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보생명의 재무 건전성과 네트워크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욱 책임감 있고 혁신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이하 롯데몰 하노이) 토지 운영 기간이 기존 2046년에서 2060년으로 14년 연장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 밀고 당기는 등 이른바 '밀당'으로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이 14년간 토지사용권을 추가 확보할 경우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일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롯데는 베트남 하노이시 당국에 롯데몰 하노이 토지 사용권을 기존 2046년에서 2060년까지 14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 회장이 직접 트란 시 탄 하노이 당위원장에게 토지운영기간 조정을 제안했다. 하노이시는 신 회장의 제안에 대한 전담팀을 구축하는 등 신속히 검토하고, 중앙 부처인 총리실에 승인을 요청했다. 총리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호 상업지구에 대한 승인된 토지 운영 기간은 1996년부터 2046년까지였다. 그러나 당시 사업주체인 현지 도시개발기업인 UDI의 사업이 부진하자 지난 2010년 롯데는 사업권을 인수했었다. 이어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7년 현지 법인설립과 토지 사용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토지의 경우 국가 소유로 토지운영권을 거래하는 형식으로 거래된다. 현지에서는 토지 운영기간 연장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장남인 신유열 상무와 함께 지난 21일 쩐르우꽝 부총리를 직접 만나 토지운영권 연장 관련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 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었다. 꽝 부총리는 유통 부문과 함께 △스마트시티 △물류 △화학 △부동산 등 배트남 내 전반 투자 확대를 요청했으며, 신 회장 역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베트남 하노이 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권 획득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시는 롯데에 스마트시티·하이테크 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하노이기는 북부 홍강 지역(Red River)을 스마트시티로, 호아락-쑤언마이(Hoa Lac-Xuan Mai) 지역은 하이테크 단지로 각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수요 회복이 롯데면세점 시장확대로 이어진다는 것. 3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면세시장 규모는 790억5000만달러(약 105조29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689억1000만달러·약 91조8230억원)에 비해 14.71%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는 뚜렷한 해외 여행 수요 회복세가 글로벌 면세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4억6545만명 규모였던 전세계 해외여행객 숫자는 지난 2020년 4억689만명으로 72.23% 급감했다. 이후 △2021년 4억5577만명 △2022년 9억6280만명을 기록하며 점차 늘어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가 발표한 글로벌 면세시장 주요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CDFG △스위스 듀프리 △독일 하이네만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면세점은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7월 오픈한 멜버른공항점 매장 규모를 오는 2027년 5630㎡(기존 대비 2배)로 확장, 연 매출 30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호주 시드니시내점(2022년 5월), 베트남 다낭시내점(2022년 11월)을 연달아 오픈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멜버른공항점과 오세아니아 소재 기존 매장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매출 기준 지역 최대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베트남 등 지역 거점의 베트남 등에서도 뚜렷한 해외 여행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주가가 4년 후 1400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 슈퍼컴퓨터 기술 도조와 로봇택시의 출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3일 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4년 동안 400% 이상 급등해 1400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으로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4.6%에서 9.6%로 하락했다. 다만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가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전기차 가격을 약 50% 인하하기 위해 새로운 제조 공정과 신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이 같은 기술 투자가 성과를 거두면 영업 마진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주장이다. 또한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기술인 도조도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조 슈퍼컴퓨터는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exaFLOP) 또는 1000페타플롭스(petaFLOPS)급 슈퍼 컴퓨터로 세계에서 5번째로 강력한 컴퓨터다. 이 슈퍼컴퓨터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된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까지 도조 슈퍼컴퓨터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3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완전자율주행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로봇택시도 더 모틀리 풀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가 로봇택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간 2000억 달러(약 270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어 테슬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는 미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머스크의 막대한 자금력은 테슬라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전기차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Ritholtz Wealth Management)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신한금융그룹 지분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의 잠재적 사업 성장성과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는 지난 2분기 신한금융 주식 2만4888주를 매입해 총 4만3844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131.3% 늘어났으며 지분 가치는 114만3000달러(약 15억원)로 평가됐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는 신한금융의 잠재적 성장성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로 추가 지분 매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금융이 우수한 실적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 산업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 외에도 다수의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가 신한금융 지분을 확대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홀딩스는 지난 1분기 신한금융 지분을 113.7% 확대해 총 1075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 가치는 2만9000달러(약 4000만원)로 평가됐다. BNP파리바 아비트라지 SNC도 신한금융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3분기 동안 1575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을 339.4% 늘렸다. 보유 주식 수는 2039주, 평가액은 4만7000달러(약 6000만원)에 달한다. CWM LLC도 1분기 동안 신한금융 지분을 30.1% 확대했다. 511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6만 달러(약 8000만원) 상당의 신한금융 주식 22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틀라스캐피털어드바이저는 지난해 4분기 신한금융 지분을 44.7%까지 확대했다. 1434주를 추가로 매입해 13만 달러(약 1억7500만원) 상당의 주식 4641주를 보유하게 됐다. 에셋마크는 지난해 4분기 동안 신한금융 주식 1519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17만 달러(약 2억3000만원) 상당의 609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순이자이익 개선 미흡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관련익 축소,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 내 약 15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3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간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패널 공급량 중 OLED 제품 시장점유율은 올해 0.6%에서 오는 2026년 8.9%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26년 전체 공급량이 2억4000만 장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OLED 패널 공급량은 약 2136만 장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 사항이 고도화·다변화되면서 OLED 패널을 채택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사율이 높고 패널 자체가 얇은데다 유연한 기판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내구성 문제는 유기발광층을 여러 층으로 쌓는 탠덤(Tandem) OLED 구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단일 층을 적용한 것보다 전류 밀도를 개선해 전력 소비를 감축하고 수명을 최소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 BMW 등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LG디스플레이는 9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OLED 패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오랜 파트너십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선도적 입지를 다져놓은 양사의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테스트와 인증에 약 2~3년이 소요된다. 신차 출시 전 연구개발(R&D) 단계부터 협력한다. 트렌드포스 관계자는 "OLED 패널의 장점은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상당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플렉서블 OLED 패널은 차량 디자인에 더 많은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주로 자동차 시장의 플래그십 및 하이엔드 제품에 포지셔닝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직 미국 고위 관리가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실패한 정책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중국 기업들은 우회적으로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추고 기술 발전을 이뤘다는 지적이다. 2일 미국 IT·반도체 전문지 'EE타임스'에 따르면 나작 니칵타(Nazak Nikakhtar) 전 미 상무부 차관보는 최근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SMIC 같은 중국 기술 기업을 미국 수출 규제 기업 목록에 올린 것은 실패한 '상징적 제스처'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출 규제는)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자 하는 현 정부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 뿐"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이 강화하고 싶은 법률에 빈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를 예로 들었다. SMIC는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량 양산 체제를 확충해가고 있는데, 미국 기업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치권의 계산과 달리 단순 이익을 우선시 하는 기업들이 중국의 반도체 내재화를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중국 기업을 수출 규제 목록에 올리는 것을 반대하는 미국 반도체 업계 목소리도 컸다는 게 니칵타 전 차관보의 설명이다. 자신들의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도 이런 우위적 지위를 활용해 미국 기업이 자국 정부에 규제를 완화하도록 적극 로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니칵타 전 차관보는 "SMIC는 값싼 칩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역량을 구축하고 있고, SMIC가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미국)는 여전히 (중국에) 기술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반도체 산업 내재화를 완료하면 미국 칩과 제조 장비 회사를 위한 '그레이비 열차'가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이비 열차는 누군가가 아주 적은 노력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을 묘사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미국은 대중국 수출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통제 범위를 확대했다. 신규 조치는 18nm(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비메모리반도체(로직칩) 등의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원천 봉쇄한 셈이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체 칩 생산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중국은 300mm 웨이퍼 팹 용량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성숙 기술에 대한 정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토대로 중국 기업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22년 22%에서 2026년 25%로, 미주 지역 점유율은 기존 0.2% 수준에서 2026년 9%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글로벌 채권 투자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를 포함한다. 지수 구성 종목을 다양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향후 인도 국채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오는 2024년 6월28일부터 신흥시장국채지수에 3300억 달러(약 445조원) 규모의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다. 인도 국채는 10개월에 걸쳐 1% 단위로 지수 가중치가 확대돼 신흥시장국채지수에서 최대 1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JP모건은 지수 종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인도 국채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JP모건의 신흥시장국채지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와 중국 외 국가의 국채를 포함해 지수 구성 종목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인도 국채가 주요 채권지수로 편입되는 것을 계기로 인도 국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인도 국채가 JP모건 신흥시장국채지수에 포함되면서 블룸버그 채권지수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은행 IDFC 퍼스트뱅크(IDFC First Bank) 추산에 따르면, 인도 국채가 주요 채권지수에 포함되면서 150억~200억 달러(약 19조9827억~26조6436억원)가 인도 국채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일쉬 샤 코탁 마힌드라 AMC 전무 이사는 “인도의 채권 지수 편입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 중 하나”라며 “이번 편입으로 인도 채권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케시 코차르 AUM 캐피탈 자산 부문 국가 책임자는 “이번 편입으로 인도 기준금리가 재설정 되고 수익률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인도의 차입 비용도 낮아져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중국보다 선박 설계와 블록용접 기술,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이 앞서고 있다. 2일 중국정부망과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와 선주들은 한국의 선박기자재를 선호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선박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기술력이 앞선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현재 빠른 속도로 선박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용접 정밀 제어 기술과 일부 기자재는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의 선박블록 용접 기술 수준은 중국보다 10년 이상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이 만든 선박엔진도 중국이 수입하고 있다. 한국산 엔진은 중국 생산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연비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중국도 저속 엔진시장에서는 이미 국산화를 이뤘으나 중·고속 엔진시장에서는 수주한 민용선박 90% 이상이 한국 또는 일본 선박엔진을 사용 중이다. 중국은 선박 부대설비의 국산화율도 떨어진다. 중국 선박 부대설비의 국산화율은 평균 40% 미만이며, 이 중 1만 톤급 선박의 디젤엔진 국산화율은 20%, 중요 전자시스템의 국산화율은 17% 미만이다. 참고로 일본 조선업의 부품 국산화율은 98~100%, 한국은 90%가 넘는다. 중국 조선소와 선주들이 선호하는 한국 선박기자재는 선체안전감시장치, 선박용CCTV, 선박연료절감장치(ESD), 연료응급절단장치(BSL시스템), 선박 운영 소프트웨어, 소형 고속 기어박스, 레이더 시스템, 수처리장비 등이 있다. 한국은 스마트 선박 장비 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올해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 주요 조선소들은 VR·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공정 효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스마트조선소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중국 선박용 설비 산업의 총 생산액은 연평균 15-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 위안(한화 약 365조9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의 선박기자재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은 "선박 설계 기술, 블록용접 기술, 브랜드 인지도, 선박용 디젤엔진, 고정밀 선박부품,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아직 한국이 앞서고 있어 중국 진출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