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가운데 전자상거래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 모틀리풀(The motely pool)은 29일 향후 10년 간 보유해야 할 전자상거래 주식 3가지로 아마존, 메르카도리브레, 쇼피파이를 선정했다. 더 모틀리풀은 아마존이 시가총액 1조4000억 달러(약 1900조원)까지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수익성이 높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비즈니스를 탄생시켰다. 무료 배송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구독 서비스의 중요한 혜택이며, 이커머스는 점점 더 큰 규모의 광고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00억 달러(약 13조3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컨센서스 수익이 3년 안에 192%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아마존과 비슷한 접근 방식으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정착했다. 전자 공급업체의 판매를 지원하며 현금 기반 고객의 온라인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핀테크 사업도 시작했다. 별도의 핀테크 사업인 메르카도 파고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카도리브레는 배송 부문인 메르카도 엔비오스와 자사 사이트를 광고 판매에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 전체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억63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670억 달러(약 90조원)에 이른다. 쇼피파이는 입점 업체들의의 독립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최고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결제 및 재고 관리부터 자본 조달, 고객을 지원하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쇼피파이는 주문 처리 사업 진출 계획을 포기하면서 더 빠르게 수익성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12억 달러(약 1조6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7억 달러(약 3조6200억원) 손실보다 개선된 수치다. 시가총액은 750억 달러(약 100조46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이커머스 산업 연 매출은 오는 2028년 71조 달러(약 9경5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7%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의 유럽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스파이샷이 유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모터1은 지난 20일(현지시간) '2024 현대 캐스퍼 EV 스파이 사진(2024 Hyundai Casper EV spy photos)'이라는 제목으로 28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충전 단자가 전면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충전 단자의 경우 차의 후면에 위치하는 것이 한국 주차 환경상 편의성이 높지만 차체가 작은 캐스퍼의 특성을 반영해 전면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기존 캐스퍼의 디자인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어보이며 전기차인 만큼 완전히 가려진 그릴의 디자인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이아몬드 컷이 된 전기차 전용 힐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캐스퍼 전기차는 2024년 여름 중 출시될 전망이며 상세 스팩은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EV와 부품을 공유할 가능성이 큰 만큼 캐스퍼의 항속 거리는 200km 중반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레이EV에 CATL의 LFP배터리가 장착된 만큼 캐스퍼에도 같은 배터리 장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리오 판매를 중단한다. 현지 운전자 선호도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단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미국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리오 미국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형 모델을 마지막으로 판매를 종료한다는 설명이다. 현지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세단에서 크로스오버와 SUV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에 앞서 현대차 역시 같은 이유로 지난해 2022년형 모델을 마지막으로 액센트를 단종한 바 있다. 리오의 빈자리는 신형 K3가 대체한다. 이미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 1억58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을 투자, 신형 K3 현지 생산을 위한 설비를 마련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내달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보 2023년 8월 10일 참고 기아, 멕시코 누에보레온 공장에 2100억 투자...신형 K3 현지 생산> 아울러 기아는 이곳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K3를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모델명 역시 K3로 통일한다. 국가별 특성에 맞춰 포르테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번 신형 모델부터 한국 시장과 동일한 K3로 명명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칭을 통일하는 ‘원 네이밍’ 정책의 일환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명 옵티마로 불리던 K5 역시 같은 이유로 명칭을 통일했다. 다만 북미 지역 수출 계획은 따로 없는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SUV 시장 강세로 기아는 미국 세단 판매 라인업을 단순화하고 있다"며 "카덴자와 K900의 경우에도 2020년형 모델을 마지막으로 판매 라인업에서 빠졌고 고성능 스포츠 세단 모델 스팅어는 스페셜 버전인 '트리뷰트 에디션'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아는 미국에 이어 리오 유럽 판매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 리오의 공백을 메울 모델로 스토닉을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서 고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산 제품은 현지에서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인당 GDP는 8만5698위안(약 157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83% 증가한 수치다. 중국 1인당 GDP는 △2019년 7만892위안(약 1300만원) △2020년 7만2447위안(약 1320만원) △2021년 8만976위안(약 1480만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판데믹 기간에도 우상향했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지난해 기준 약 5억명인 중국 중산층 인구는 향후 15년 내 8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5년 중국 중산층 소비지출은 현재의 2배인 10조위안(약 18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국민들의 소비력 향상이 현지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新)중산층을 비롯한 △실버세대 △Z세대 등이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며 중국 시장 내 중고가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에서 국산 제품이 △디자인 △품질 △패키지 등 다방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어 국산 제품을 찾는 현지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지 업체들은 프리미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산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또는 선진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고가의 국산 제품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신(新) 소비주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현지 바이어들은 중고가 한국산 제품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의 자주포 사업에 한발 더 다가섰다. 27일 튀르키예 언론 'Savunma Sanayi ST'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루마니아 군대를 위한 54문의 자주포 공급 사업의 최종 입찰 후보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 목록에는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와 독일 피제트에이치 2000(PZH2000), 튀르키예 피트리나-2(Firtina-2)가 포함됐다. 루마니아는 자주포 구매 사업 입찰을 진행해왔다. 입찰자 선정 기준으로 기술 점수 70%과 가격 30%를 고려했다. 이들 후보 업체는 발사 테스트에서 자주포의 장거리 포병 사격 정확도를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를 루마니아의 차세대 자주포로 유력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10일 참고 한화에어로 '1.5조' 수주 잭팟…루마니아, K9 자주포 90문 도입>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려는 건 폴란드 영향이 크다. 폴란드가 K9 자주포를 대거 주문해 루마니아의 포병 시스템에 대한 적시 지원이 가능하다. K9 자주포 성능도 경쟁 자주포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독일 PzH2000은 현존하는 최고의 자주포로 잘 알려져 있다. PzH2000과 K9은 상당부분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갖고 있다. PzH2000은 포탄 적재량이 많고, 발사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장애물 통과 역량도 뛰어나다. 반면 K9은 기동성이 우수하다. '가성비'도 경쟁사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는 K9 루마니아 수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2월 루마니아 정부·국영방산기업 롬암과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롬암과 K9 자주포·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을 추진하고 탄약 생산도 모색하기로 했다. <본보 2023년 2월 6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방산기업과 탄약 생산 MOU> 5월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루마니아를 방문해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와 만나 한국과 루마니아의 협력을 위한 각서에 서명했다. 루마니아 육군은 현재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루마니아 국방부는 3개 대대가 쓸 155mm 자주포, 고폭탄 1만7350여 발, 연막 및 조명탄 320여발, 훈련용 탄약 720여 발 등을 획득하고자 한다. 각 대대에는 자주포 18문, 예비 포신 조립체 9문, 탄약 수송 및 적재 차량 12대, 포병 관측 차량, 기상 관측소, 대피 차량(TEHE-VAC) 3대, 음향 탐지 시스템 3대 등이 배치된다. 예상 최대 주문 금액은 41억 레우(약 1조원)로, 계약 체결일로부터 60개월(5년) 이내에 무기 공급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루마니아 수주로 생산 협력, 일부 부품 공동 생산, 제작 기계 공동 유지보수뿐 아니라 나토(NATO) 5개국 등이 포함된 'K9 클럽' 잠재적 회원 자격도 얻게 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의 시가총액이 오는 2030년 4조8000억 달러(약 64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폰 판매량 확대와 함께 ‘애플 비전 프로’ 출시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 모틀리풀(The motely pool)이 발표한 주식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7~10%의 수익 성장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4조8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모틀리풀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에 주목했다. 전세계 15억 명의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용 중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에 이른다. 더 빠른 프로세서와 긴 배터리 수명이 보장될 경우 아이폰의 시장 지배력은 더 높아질 것이란 게 더 모틀리풀 주장이다. 또한 더 모틀리풀은 최근 몇 년 간 애플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서비스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10년과 그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주요 성장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혼합 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도 언급했다. 애플 비전 프로는 디지털 미디어가 현실 세계와 통합되고 제스처와 같은 물리적 입력을 사용해 시스템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공간 컴퓨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도 차세대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형태의 전기차가 등장할 경우 자동차 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더 모틀리풀은 애플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상당한 성장세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향후 몇 년 동안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주가는 특히 대규모 매도세 기간 동안 전체 시장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E-GMP 기반 브랜드 전용 전기차들의 활약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글로벌 운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28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25만54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이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 확대된 209만2200대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BEV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2% 수직성장한 1만59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6.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E-GMP 기반 브랜드 전용 전기차 활약 덕이다. 도매 기준 같은달 EV6는 6916대, EV9은 2662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EV9의 경우 2250대가 수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올들어 이들 전용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두 자릿수 성장한 7만6000여대를 기록했다. 인사이드EVs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아의 E-GMP 기반 전기차 2종(EV6, EV9) 평균 월 판매량은 1만대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월 1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속해서 글로벌 EV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연말 EV5 출시도 이어지는 만큼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EV 시장에서 총 13만대를 판매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이하 에이본)가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6%의 성장세를 이어나가 오는 2026년 517억5000만달러(약 69조86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테크나비오는 시장 성장 요인으로 △소비자 가처분 소득 증가 △온라인을 통한 접근성 향상 등을 꼽았다.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률 증가가 화장품 업체가 디지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도 발표했다. LG생건이 지난 2019년 8월 인수한 미국 뷰티기업 '에이본'을 비롯해 △존슨앤드존슨(Johnson and Johnson) △록시땅(Loccitane) △로레알(LOreal) 등을 꼽았다. 테크나비오는 에이본의 디지털 판매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에이본은 지난 2020년 기존 종이 카탈로그 대신 디지털 카탈로그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2021년 라이브쇼핑 방송도 론칭한 바 있다. 에이본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 라이브쇼핑 방송 시장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라이브쇼핑 방송 시장은 올해 250억달러(약 33조375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21년(110억달러·약 14조6850억원)에 비해 127.2%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데이터 분석 기반 패션 유통기업 고헤드라인(GOHEADLINE)이 현지 패션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에게도 중국 패션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고 평가받는 고헤드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고헤드라인은 신규 패션 브랜드에게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헤드라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패션산업 활성화(AI Powered Fashion)'를 사명으로 내걸고 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막스마라 △라코스테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앤지 레이(Angie Ray)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년간 데이터 분석가 및 개발자로 근무한 제스 왕(Jesse Wang)이 힘을 합쳐 세웠다. 고헤드라인은 중국 △쑤저우 △난징 △항저우 등에 위치한 바이어숍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하이 등 경쟁이 치열한 1선 도시가 아닌 2선·3선도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어숍은 타깃 소비자층의 패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바이어숍은 입소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하기에 적합한 채널로 꼽히나 단점도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도 주문량이 적고 매장별 콘셉트 차이가 커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고헤드라인은 브랜드별 타깃팅이 가능한 바이어숍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성을 제고했다. 중국 내 2000여개 바이어숍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바이어숍 실제 주문 데이터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만들었다.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헤드라인은 한국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고헤드라인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 15개를 유통 중이며 자사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중국 전역의 바이어숍 판매량과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2선·3선 도시 소재 바이어숍의 구매 수요가 다양화됨에 따라 한국 브랜드를 적극 도입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마케팅 비용을 다시 늘린다. 급락한 현지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서기 위함이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러시아법인의 사업 재개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7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Izvestia)에 따르면 최근 현지 전자제품 산업에 종사하는 익명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소매·유통 파트너사에 판매촉진비 등 재정적인 지원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제품 가격의 1~10%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판매촉진비는 구매자나 거래처의 거래 수량이나 금액에 따라 판매 장려의 뜻으로 지급하는 비용 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들은 지원금을 사용해 인터넷 광고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판매가를 낮춘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3월 초부터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를 중단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의 제재로 입항길이 막힌 데다 루블화 가치 하락 등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다. 물류 차질이 지속돼 같은달 말께 생산라인 운영도 중단했다. 러시아는 갤럭시S23 시리즈와 Z 폴드5, Z 플립5 등 신제품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러시아를 철저하게 배제해 왔던 삼성전자가 전략을 수정한 것은 중국 브랜드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삼성전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바일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약 16%에 그쳤다. 작년 동기(27%) 대비 11%p 급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 점유율은 50%에서 70% 이상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러시아법인은 미국, 유럽 등 서방국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운 상태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 △판매법인(SERC) △TV 생산법인(SERK) △연구개발(R&D)센터(SRR) 등 3개 거점과 하만의 오디오제품 서비스·판매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 복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설(說)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올 2월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수장을 교체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2월 17일 참고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장 선임…시장 복귀 채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독일 뮌헨공과대학이 진행하는 '스반프로젝트'(Svan Project)의 핵심 요소가 공개됐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최첨단 환경 로봇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뮌헨공과대학교는 최근 스반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한 오염방지 로봇을 공개했다. 환경 보호 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에른 슈타른베르크 호수 기슭에서 진행한 실증 테스트를 통해 물과 토양 재생을 위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스반프로젝트는 인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최첨단 환경 로봇 이니셔티브이다. 환경 보호를 지원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특수 로봇의 다양한 도구 상자를 제공하며 로봇 공학 경험이 없이도 보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 로봇 공학 민주화를 토대로 첨단 환경 보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스반은 'Synchronous Team-Robot Van'의 줄임말이다. 스반프로젝트의 핵심은 현대차 대형 RV 모델 스타리아다. 스타리아는 SVan 역할에 최적화된 모델로 환경 로봇 시스템을 제어하고 충전하기 위한 중앙 허브이자 베이스 캠프를 맡는다. 개조된 공간 내 별도 스크린과 조이스틱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제어 센터를 통해 센티넬 역할을하는 3개 로봇(드론, 4륜 소형 차량 및 수중 장치)을 통제한다. 이들 로봇은 각각 공기와 물, 땅을 조사해 폐기물 독성 및 오염 물질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사미 하다딘(Sami Haddadin) 뮌헨공과대학교 교수는 "최초 Dobeneck Technology Institute 재단에 의해 구상된 스반프로젝트는 현대크래들의 추가 지원을 통해 실제 기술 구현을 촉질할 수 있었다"며 "향후 몇 년 안에 로봇 공학과 모빌리티는 완전히 통합될 것이며 생태 보존을 목표로 하는 환경 기술은 우리 미래의 구조적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스반프로젝트 홍보를 위한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노베이션 포 네이쳐'(Innovation for Nature)도 제작했다. 스반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실제 현장 적용 사례, 미래 혁신 등을 다룬다. 특히 환경 로봇공학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한다. 현대차는 스반프로젝트 외 다양한 생태 로봇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실현과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차원에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기술의 핵심 요소인 슈퍼 컴퓨터 '도조'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슈퍼 컴퓨터 도조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D1 생산량을 두배 늘려 2024년 1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조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 슈퍼 컴퓨터로 알려졌다. 그간 자율주행은 차량에 장착된 라이다·레이다·카메라 등으로 도로 상황을 판단, 각각의 차량이 자체적으로 주행 정보를 확인, 기존에 짜여진 알고리즘에 따라 자율주행을 진행한다. 반면 도조 시스템은 테슬라 차량에서 확보한 영상 및 주행 데이터를 슈퍼 컴퓨터인 도조에 보낸다. 이를 학습한 도조가 각 차량의 운행에 적합한 자율주행 방식을 결정한다. 갑작스런 사고나, 도로에 야생 동물 등 주행 위험 요소가 갑자기 발생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도 기존에 학습한 운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테슬라는 도조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미 TSMC에 내년 1만개의 D1 반도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엔비디아 AI반도체 H100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반도체 역량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500억개의 트랜지슽를 갖춘 D1은 H100보다 수치적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미치면서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 파운드리 기업에 직접 넘기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테슬라 역시 자율주행 부문에서 경쟁사들과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비용절감을 위해 AI 반도체 직접 설계 및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