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몽골 의료기기 수입 시장에서 K-의료기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K-의료기기의 몽골 시장 내 영향력이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 의료기기 수입시장은 4986만달러(약 67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몽골 정부가 '건강한 몽골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도 의료기기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 정부는 '건강-국가 자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 건강보험 납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1년 1회' 건강검진 사업을 지난해 5월 시작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하고 있는 의약품,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몽골 관세청에 따르면 현지 의료기기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지난해 기준 중국(1593만3700달러·약 213억5100만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몽골의 한국 의료기기 수입액은 615만9000달러(약 82억5000만원)로 전년 대비 28.3% 치솟았다. 국산 의료기기는 몽골 수입 시장에서 13.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독일(582만700달러·약 78억원)이 3위 △일본(406만3400달러·약 54억4500만원)이 4위 △호주(349만1800달러·약 46억7900만원)가 5위에 랭크됐다. 몽골이 수입한 국산 의료기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내시경∙수의과∙산부인과∙피부과용 기기(28.1%)로 나타났다. 이어 △주사기 및 카테터(16.9%) △초음파 영상진단기기(13.4%) △수혈 및 수액세트(12.8%)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난딘차트랄 아마르사나(Nandintsatsral Amarsanaa)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은 "몽골 정부는 의료체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산 의료기기가 몽골 시장에 진출하기에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의 K-9 자주포 기술로 개발된 튀르키예의 주력 자주표 'T-155 피르티나(T-155 Firtina)'가 튀르키예군의 우크라이나 지상 배치에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아틸라 부대는 10문 이상의 새로운 피르티나 155mm 자주포를 우크라이나 키프로스로 수송했다. 튀르키예군이 최근 키프로스의 지상 위협에 대응하고 공격 배열을 더욱 강화하는데 T-155 피르티나 자주포를 배치한 것이다. T-155 피르티나는 2001년 K-9 자주포의 기술을 이전 받아 튀르키예에서 생산한 자주포다. 2001년 K9 자주포에 튀르키예어 '피르티나(Firtina·폭풍)' 이름을 붙여 수출됐다. 155mm 52구경장 포신을 장착, 포탄에 따라 최대 40km의 사거리를 보여준다. 튀르키예 현지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이 적용됐지만 큰 틀에서 한국에서 생산되는 등 K9 자주포의 파생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에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향했다. <본보 2023년 7월 7일 참고 'K-9 자주포 기술 적용' 튀르키예 T-155 프르트나, 우크라戰 투입된다> 현재 튀르키예는 한국에서 생산된 초도물량 8문을 포함해 280문의 피르티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지금 팔아야 할 기술주 5선을 공개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지금 팔아야 할 기술주로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 △알테어 엔지니어링 △엔비디아 △셀레브라이트 디 △메르카도리브레를 선정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오디오 스트리밍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 업체다. 플랫폼을 통해 1억 개 이상의 트랙, 500만 개의 팟캐스트 타이틀, 35만 개의 오디오북을 지원한다. 지난 2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5억5100만 명, 프리미엄 가입자 수는 2억20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00만 명, 10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미국 미시간 주에 본사를 둔 알테어 엔지니어링은 데이터 분석과 제품 개발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업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억4100만 달러(약 1900억원),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200만 달러(약 3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0.28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를 0.10달러 하회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의 설계 및 제조에 중점을 둔 선도적인 기술 업체다. 핵심 사업은 게이밍, 데이터 센터, 전문 시각화, 자동차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게이밍과 데이터 센터 부문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엔비디아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평가 받는다.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440달러에서 560달러로 올렸고, 트루이스트 증권도 목표 주가를 545달러에서 66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셀레브라이트 디는 사용자가 조사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디지털 데이터를 수집, 검토, 분석,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7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3200만 달러(약 430억원)에 이르렀다. 주당순이익은 -$0.17로 컨센서스 예상치를 0.17달러 하회했다. 지난 1999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설립된 메르카도리브레는 라틴 아메리카의 선도적인 이커머스 기술 업체다. 주요 플랫폼으로 메르카도리브레닷컴과 메르카도파고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매, 판매, 광고, 결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골드만삭스는 메르카도리브레 목표 주가를 1910달러에서 218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장기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약 5년 후인 2028년이 LNG 운반선의 인도 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Co)는 지난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국제해사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 중에 개최된 캐피탈링크(Capital Link) 컨퍼런스에서 LNG 수요 증가세로 오는 2028년이 LNG 운반선을 보유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쿨코는 "선박 발주 타이밍이 현재는 아닐 것"이라며 "2028년에 LNG선을 인도받을 수 있는 조건하에 2026년에 발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쿨코는 또 오늘날과 같이 높은 선가로 LNG 운반선을 발주하려면, 장기 용선계약과 높은 운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선가를 고려했을 때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LNG 운반선은 척당 최소 10년 용선계약에 투입돼야 하며, 일일 운임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처드 타이렐(Richard Tyrrell) 쿨코 최고경영자(CEO)SMS "신조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용선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 비용이 상승하고 마진이 축소되는 일이 몇몇 선주사에서 일어났다"며 "아마도 이중의 일부 회사는 더 이상 LNG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NG운반선 설계는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신조선가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는 곧 선박의 용선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인상된 용선료는 선주들이 발주할 수 있는 확신을 준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2021~2022년 기간에 쏟아져 나온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주문으로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다. <본보 2023년 7월 30일 참고 조선 '빅3',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북미지역 선사로부터 2028년 2월까지 인도 예정인 LNG 운반선 2척을 6592억원에 수주했다. 국내 조선소 중 2028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을 수주 받기는 처음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인베니오 버츄얼 테크놀로지스(Invenio Virtual Technologies, 이하 인베니오VT)와 손 잡고 제품정보관리(PDM)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베니오VT는 지난 15일 이스마닝에 위치한 본사에서 현대차 초청 워크숍을 진행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참관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현대차 임원들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인베니오VT는 그동안 현대차를 위해 개발한 PDM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초 양사가 합의한 대로 소프트웨어 형상 테스트와 가상 형상 테스트가 이뤄졌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인베니오VT는 "개발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 품질 모니터 자동 계산과 지능형 작업 관리, 일반 인공지능(AI) 기능을 정립했다"며 "이번 테스트 이후 현대차 관계자들과 미래 PDM 시스템이 어떤 모습을 띨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마르코 산투르셰크(Marco Santruschek) 인베니오VT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현대차가 우리의 기술을 확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대차와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현대차는 작년 독일 보블링겐에서 열린 프로스텝 IVIP 심포지엄 2022(prostep ivip Symposium 2022)에서 인베니오VT와 만난 인연을 계기로 협업을 시작했다. 당시 새로운 솔루션을 찾던 현대차는 인베니오VT가 다뤘던 3D 데이터 자동 처리 등에 현대차는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영국 탄소포집·저장(CCS) 연구 기관을 방문했다. 영국의 CCS·수소 기술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22일 영국 SCCS(Scottish Carbon Capture and Storage)에 따르면 이윤상 한수원 수소사업실장 일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소재 에든버러기후변화연구소(ECCI)를 찾았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 사업 담당 실무진도 동행했다. 2005년 설립된 SCCS는 ECCI 산하 CCS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다. 영국 지질조사국, 헤리엇와트·애버딘·에든버러·글래스고 대학교 등 현지 정부 기관·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와 CCS 기술 연구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방문은 작년 4월 한수원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체결한 '넷제로(Net Zero) 파트너십'의 후속 절차다. 당시 양사는 청정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수소 관련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었다. 이날 양측은 CCS·수소 기술을 공유하고 연구 협력을 모색했다. 한수원은 대용량의 청정 수소 생산·저장 시설 구축을 위한 연구 활동을 알렸다. 작년 7월 대전 중앙연구원에 준공한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도 소개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했다. 로봇과 드론,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공유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DP30M2S)을 개발했다. 영국 측에서는 로맹 비귀애(Romain Viguier) 사업개발·프로젝트 매니저가 SCCS의 연구 역량과 파트너십 현황을 간략히 소개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 파트너들과 다양한 CCS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수소 협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구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에든버러대학 카트리오나 에들만 박사는 다공성 암석에 수소를 저장할 가능성을 조사한 하이스토르포르(HyStorPor)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앤드류 카바나(Andrew Cavanagh) SCCS 연구원은 영국과 유럽에서 수소 저장 장소의 특징과 위치를 탐구한 결과물을 공유했다. 카바나 연구원에 따르면 유럽 내 수소 저장 수요는 약 1000TWh다. 2050년까지 수요 예측치 중 약 30%만 저장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저장량의 약 80%는 가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해 대규모 고갈된 가스전과 대수층(염수층)에 탄소가 저장된다. 에든버러대학 소속인 안형웅 교수와 스테파노 브란다니(Stefano Brandani) 교수도 고순도 탄소 포집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안 교수는 HD한국조선해양과 선박이 배출하는 탄소 포집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리나라가 '자원 부국' 나이지리아와 니켈, 망간, 코발트 등 핵심 광물 협력을 꾀한다. 현지 연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물론 연구 인력 교육과 더불어 광물 공동 탐사도 모색한다. 22일 나이지리아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나이지리아 지질조사소와 2006년 체결한 업무협약(MOU) 개정에 합의했다. 양사는 당시 지구 물리와 지구 엔지니어링 등 지질자원 관련 연구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었다. 시간이 오래 지나 MOU가 만료된 만큼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지질자원연구원과 나이지리아 지질조사소는 핵심 광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나이지리아 연구원의 연구 능력 향상을 도울 교육 지원도 모색한다. 세부 내용을 합의해 MOU를 맺을 계획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도 나이지리아와 핵심 광물 탐사를 추진한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10대 산유국으로 40여 종의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 2016년 나이지리아 카두나 북부 지역에서 니켈 광맥이 발견됐다. 순도 90% 이상인 니켈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 광산에서도 생산이 진행 중이다. 미래산업은 지난달 홍콩법인 천호투자유한공사를 통해 나이지리아산 리튬 광석을 국내로 들여왔다. 천호투자유한공사가 보유한 나이지리아 리튬 광산은 매장추정량이 약 500만t이다.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매장량을 기반으로 한국과 협력을 살폈다. 혼 압바스 타주딘 나이지리아 하원의장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 의원실에서 김영채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만나 광물 투자를 요청했었다. <본보 2023년 8월 20일 참고 나이지리아 하원의장 "韓 기업들, 에너지·광물 투자 늘려달라"> 지질자원연구원은 핵심 광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우주·배터리 경제 경쟁에서 핵심 광물 확보 기술의 원천 공급자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12억원 규모의 K배터리 원료광물 확보·활용 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국책 과제를 따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광물자원연구본부 산하에 희소금속광상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자원활용연구본부에 배터리재활용연구단을 설치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 지분 38.17%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최대 니켈 4만8000t, 코발트 4000t을 30년 동안 생산한다는 포부다. 지난 5월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한 니켈을 에코프로에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이달 인니니켈협회(APNI)와 핵심광물 진출·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서호주, 북호주 등에 사업 조사단을 파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사업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쩐르우꽝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유통군 넘어선 '비욘드 유통' 투자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비욘드 유통'은 롯데그룹 글로벌 사업축을 유통 등 서비스에서 화학 등 제조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신 회장의 혁신 경영 전략을 말한다. ◇신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비욘드 유통' 논의 22일 베트남 정부공보에 따르면 신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를 방문, 쩐르우꽝 부총리와 회동했다. 신 회장은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이하 롯데몰 하노이) 그랜드 오픈에 앞서 쩐르우꽝 부총리에게 베트남 정부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쩐르우꽝 부총리 역시 신 회장 방문을 환영하며 그림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과 쩐르우꽝 부총리는 '롯데몰 하노이' 관련 폭넓은 협력 방안에 논의하고 베트남 유통·화학 산업 관련 이슈와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쩐르우꽝 부총리는 유통 부문과 함께 △스마트시티 △물류 △화학 △부동산 등 배트남 내 전반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역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3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이날 회담에 배석해 유통과 화학·소재 제조업과 연결하는 시너지 창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 3세' 신유열 '경영수업' 벗어나 '경영행보' 재계는 신 상무의 이번 회담 참석을 놓고 기존 '경영수업'에서 벗어난 '경영행보'에 본격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 상무는 현재 한국 롯데케미칼 상무와 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및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유통군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신 회장 베트남 출장에 동행해 글로벌 사업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장남인 신 상무를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 출장에도 호출한 것은 롯데 안팎에 차기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베트남측에 롯데의 현지 사업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상무가 베트남에서 유통 외 다른 사업으로 사업군을 확대할 경우 베트남은 본인의 경영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몰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는 신 회장과 신 상무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 등 유통·관광·레저·건설 등 롯데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EV)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정용 충전 인프라를 조성해 EV 경험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EV 판매까지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1일(현지시간)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지포인트 홈 플렉스 레벨2'(ChargePoint® Home Flex 레벨 2) EV 충전기를 무료로 증정하고 설치비 최대 600달러(한화 약 8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이용 장려를 위해서다. 해당 프로모션은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현대 모터 파이낸스를 통해 2023년형 코나EV와 2023년형 또는 2024년 아이오닉5·6 구매 또는 리스하는 고객 누구나 90일 이내 예약할 수 있다. 충전기 가격이 549달러(약 73만 원)라는 점에서 총 1100달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충전기 제공과 설치는 '현대 홈'(Hyundai Home)을 통해 진행된다. 현대 홈은 지난해 현대차가 공식 론칭한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브랜드이다. 현지 배터리 및 히트 펌프 설치 전문 업체 '일렉트럼'(Electrum)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상담부터 충전기 설치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본보 2022년 11월 21일 참고 현대차, 美 가정 충전 시스템 '현대홈' 론칭…일렉트럼 맞손> 호세 무뇨즈(José Muñoz)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 겸 글로벌 사업 총괄은 "고품질 EV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EV 고객에게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EV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의료 스타트업 아트로포스헬스(Atropos Health)에 투자했다. 삼성넥스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 서비스 혁신에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트로포스헬스는 21일(현지시간) 스미토모 코퍼레이션 벤처 그룹 산하 프레시디오 벤처스와 삼성넥스트 등이 참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아트로포스헬스는 자금 조달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펀딩에는 가인겔스, 오데레 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아트로포스헬스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아트로포스헬스는 각종 의료 데이터를 모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트로포스 에비던스 플랫폼(Atropos Evidence™ Platform)을 개발했다. 아트로포스헬스의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동료 검토 논문, 각종 임상 데이터를 모아 의료기관, 생명과학 기업, 임상의 및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치료를 통한 임상 결과 개선, 연구 촉진 등을 지원한다. 아트로포스헬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기술개발은 물론 미국 외 지역에서 상용화를 타진한다. 아트로포스헬스는 글로벌 시장 확장의 첫 목적지로 일본과 브라질을 선택했다. 아트로포스헬스 관계자는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인 프레시디오와 삼성넥스트 등의 지원은 증거 기반 의학을 위한 데이터를 공개하기 위한 우리의 비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아트로포스헬스에 대한 투자는 모든 의료 관련 결정이 내려지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아트로포스헬스는 헬스케어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 이들의 여정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1조원 규모의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이 오는 11월 본격화한다. HD현대중공업과 STX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연말 전에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국영 SIMA 조선소는 페루 해군을 위한 4억3370만 달러(5800억원) 규모의 다목적 함정, 연안경비함(OPV), 군수지원함(LCU)을 공동 생산할 조선소를 물색한다. 함정 건조를 위한 설계, 자재, 장비, 기술 지원 제공을 위한 공동 생산 조선소 계약 프로세스의 행정 기반과 최소 기술 요구 사항(RTM)도 공개했다. 공동 생산 조선소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위탁되는 해군 건조에 핵심적으로 참여해 페루 해군을 비롯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SIMA는 11월8일까지 평가 및 자격 부여를 위한 기술-경제적 제안을 제출 마감해 11월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살펴본다. 11월 20일 이후 사업자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며, 연말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페루 해군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소 23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2900~4500톤(t)급 다목적 함정 6척, 장기간 해상 해안경비대 작전과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1500t~2200t의 원해경비함(OPV) 3척, 리오 파티빌카급 해상 순찰함 4척, 군수지원함(LCU) 4척, 1200톤 잠수함 4척, 4만t급 유조선 2척 등이다. 후보에 오른 조선소는 한국의 △HD현대중공업 △STX △한화오션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영국 BAE 시스템즈 △네덜란드 다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NVL △독일 티센크루프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OPV 사업 수주를 노린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등 수많은 함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건조해 해군에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72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해군의 OPV 6척 건조 사업을 확보했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7200억 규모 필리핀 원해경비함 6척 수주> STX는 페루 해군의 해상 순찰함 수주에 도전한다.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수주한 500t급 해상경비정 두 척을 인도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7월 28일 참고 ㈜STX, 페루 군함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남미 방산시장 공략 '청신호'> STX는 SIMA조선소와 함께 중남미 방산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SIMA 조선소와 기술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STX-페루 국영조선소 MOU 체결…파트너십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서 200억원이 넘는 전력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베트남에서 활발한 수주로 현지 1위 종합전선회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 22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법인 LS비나는 현지 시공사 TDEC(Thai Duong Electrical Construction)로부터 4027억동(약 220억원) 상당의 케이블을 수주했다. 지하에 매립되는 22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300일이다. TDEC는 베트남 호찌민 딴선넛(Tan Son Nhat)과 바쿠오(Ba Queo)를 지하케이블로 연결하는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LS비나를 비롯해 네 회사를 평가했다. 입찰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던 두 곳은 중도 포기했다. 베트남 합작사였던 남은 1곳은 LS비나보다 높은 4100억동(약 23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해 탈락했다. LS전선아시아는 이번 수주로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고 추가 수주 기회를 노린다. 베트남은 급격한 도시화로 전력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송전망 구축 계획을 포함시켰다. 2030년까지 신규 송전망 구축에 17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약 1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도 2020년 0.9GW에서 2030년 12GW로 늘며 LS비나의 수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LS전선아시아는 1996년 하이퐁에 LS비나를 설립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저·중·고·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 빌딩와이어, 구리 소재 등을 생산해 베트남 전력선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 덴마크 전력청과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어 유럽 초고압 시장을 뚫었다. 2021년에는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전력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는 6500만 달러(약 870억원)로 LS비나는 노후 전력망 교체용 케이블을 공급했다. LS비나는 3년 연속 매출이 상승세다. 2020년 5883억원에서 2021년 7559억원, 2022년 7740억원으로 증가했다. LS비나의 선전 덕분에 LS전선아시아도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185억원으로 전년보다 9% 뛰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