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간 밀월을 놓고 미국 정치권이 대놓고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베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것으로 현대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할 때 난처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19일 미국 하원에 따르면 제이슨 스미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현대차에 서한을 보내 CATL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IRA 제도상 허점으로 미국 세금이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고, 혹시 모를 현대차그룹과 CATL간 배터리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대차는 CATL과의 배터리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이 최근 쩡위친 CATL 회장과 직접 만나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IRA 대응을 위한 양사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현대차가 포드의 전철을 밟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IRA 조항을 피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포드의 경우 IRA 세액공제 조건 충족을 위해 CATL과 35억 달러를 들여 미시건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상 미국 기업이 중국 등과 미국 내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스미스 위원장은 "합작 공장에는 CATL 직원들이 배치되고 공장 설립을 위한 일부 자재는 중국에서 수입된다"며 "이는 우려되는 외국 기관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수입하거나 조립하는 것과 관련한 IRA 조항의 허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포드와 현대차를 비롯해 아우디와 볼보, 닛산 등 최근 몇 달간 전기차 관련 보조금을 수령한 10개 완성차 업체에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테슬라 역시 CATL과 합작,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CATL 영향력 확대와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지침은 북미 조립되더라도 올해부터는 북미에서 제조한 배터리 제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명시됐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대부분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지 생산 중인 GV70은 당초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으나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제외됐다.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쳇GPT의 등장으로 인공 지능(AI)이 뜨거운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유망한 기업과 관련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금융정보회사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19일 ‘인공 지능에 투자하는 현명한 방법’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공 지능 산업의 발전 단계와 투자 상황을 진단했다. 스마트에셋은 모든 신기술엔 발명과 상용화 사이의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인공 지능도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완전한 수익 창출 과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다. 스마트에셋은 “인공 지능은 챗GPT와 DALL-E 이미지 생성기로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실험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런 도구는 발명품이자 혁신이지만 상용화 된 제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마트에셋은 인공 지능에 투자하길 원한다면 개별 기업 주식과 관련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마트에셋은 우선 제품에 인공 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 기업에 주목했다. 구글의 바드 AI는 아직 실험적인 단계에 있지만 제품의 핵심 설계에 따라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상용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검색 엔진을 대화형 문의나 분석·조언 등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공 지능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게 스마트에셋 주장이다. 대표적인 인공 지능 관련 펀드로는 ‘글로벌X 로봇 공학 및 인공 지능 ETF(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BOTZ)’와 ‘ROBO 글로벌 로봇 공학 및 자동화 지수 ETF(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ETF·ROBO) 등이 있다. 이 펀드들은 인공 지능 칩과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다른 펀드들과 다른 방식인 셈이다. 스마트에셋은 “인공 지능은 직간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 분야를 찾을 때 위험과 기회적 요소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원무역 인도 자회사가 현지 정부로부터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를 받는다. PLI는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기준으로 매출 증가분의 4~6%에 해당하는 금액에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영원무역은 이렇게 절감한 재원을 신규·핵심사업 재투자로 환원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 인도 자회사 에버탑 앤 텍스타일(Evertop Textile & Apparel Complex Private Limited)가 2029-30년 회계연도까지 인도 정부로부터 PLI 혜택을 받는다. 앞서 인도 정부가 PLI 대상 섬유 업체 64곳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정부는 자국 섬유 가공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PLI 제도를 운영해 왔다. 에버탑은 PLI 파트2 대상자로 선정됐다. PLI 파트2는 최소 투자액과 매출액이 각각 10억 루피(약 174억3000만원), 20억 루피(약 348억600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영원무역은 운영비를 감축해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원무역은 지난달 텔랑가나주 와랑갈에 있는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이하 KMTP)에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먼저 5개 공장을 지은 다음 3개 공장을 추가해 총 8개의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편직·기술 섬유·폴리 제품 등 다양한 제조 유닛이 공장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원무역이 인도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섬유 가공 기술력뿐 아니라 제조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영원무역은 OEM(주문자생산방식)사업부를 중심으로 한다. OEM 사업부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제품을 수주받아 생산 및 수출한다. 영원무역은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등에 생산 시설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폴란드 소형원전 개발을 위한 당국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 KGHM은 뉴스케일파워와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인 소형원전과 관련해 환경부에 기본 결정 신청서(Issuance of a Fundamental Decision)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본 결정 신청서는 폴란드 원전 시설 투자와 관련한 행정 허가 제도 가운데 하나로 투자자가 신청할 수 있는 최초 결정이다. 해당 허가를 받으며 프로젝트 구현을 위한 후속 행정 절차를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양사는 앞서 작년 2월 폴란드 내 소형원전 건설을 위한 확정 계약을 체결하고 건설 부지와 사업 계획, 건설원가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시작으로 폴란드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보이저(VOYGR) SMR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이저는 뉴스케일이 개발한 소형원전으로 77㎿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일본 대기업 JGC·IHI과 합작 투자해 설립한 일본원자력이노베이션(Japan NuScale Innovation)을 통해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클릭(Qlik)'과 함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와 클릭 간 파트너십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엔터프라이즈향 관리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만은 기존에도 클릭의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협력 확대를 계기로 최신 기술을 적용, 솔루션을 더욱 간소화·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빅데이터 확장성 △임베디드 시각화 △분석 기능 개선 등에 중점을 둔다. 하만과 클릭은 고객들이 기업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만 솔루션을 이용하면 변동하는 제품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관리해 가용 가능한 재고 등 파악이 가능하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고 추가 등 주요 의사 결정을 신속·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클릭은 데이터 분석 전문 IT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1993년 스웨덴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미국으로 본사를 옮겼다. 100개 이상 국가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활성 사용자는 3만8000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외 일본 혼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스위스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닉 패로타 하만 DTS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중요한 디지털 혁신 여정을 진행해왔다"며 "클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 잠재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데이터·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마이크 카포네 클릭 최고경영자(CEO)는 "하만은 파트너와 고객의 더 큰 생태계에 데이터·분석의 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점점 더 많은 고객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만이 데이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성능과 수익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내 충전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곳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범유럽 통합 EV 공공충전 서비스 '차지마이현대(Charge myHyundai)를 통해 유럽 30개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치했다. 이는 글로벌 전동화 전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포괄적인 충전 인프라 지원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현대차의 약속을 나타낸다. 차지마이현대는 유럽 내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 전기차 충전식별장치(RFID) 카드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유럽 전역 충전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서비스 지역에 따라 자동으로 관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용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지원은 물론 충전 지점 검색도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합리적인 충전 소비를 위한 바우처와 충전 가용 시간 등 다양한 옵션 사항을 적용한 실시간 업데이트 혜택도 제공하는 만큼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따라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이 거듭하는 가운데 아이오니티(IONITY)를 비롯한 현지 주요 충전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견고한 충전 네트워크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전역에 걸쳐 계속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주행 거리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며 "유럽 내 전동화 전환 가속에 현대차가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차지마이현대를 유럽 충전 인프라 아이오니티(Ionity)에 론칭했다. 고전압 충전 서비스 토대로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아이오니티 자체에서 운영하는 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충전 요금으로 유럽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차지마이현대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오니티 급속 충전소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 24개국 내 400여개에 달한다. 일반 공공충전서비스는 29개국 약 30만개의 충전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앤드류 바(Andrew Barr) 호주 수도 준주(ACT) 수석 장관이 한국을 찾는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을 만나 친환경차 공급을 논의하고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여러 분야에서 투자를 촉구한다. 19일 ACT 연방정부에 따르면 바 장관이 이끄는 ACT 대표단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한다. 국제 협력 담당 부서인 OIE(Office of International Engagement)의 브레든 스미스(Brendan Smyth) 위원장과 샘 앵겔레(Sam Engele) 기후행동조정관 등이 동행한다. 바 장관은 삼성과 현대차, LG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과 연쇄 회동하고 투자를 주문한다. ACT 정부가 2045년 탄소 중립을 내걸며 친환경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수소 관련 대화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ACT 정부는 인지세 면세와 무이자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토대로 '무공해차'(ZEV·Zero-Emission Vehicle)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2030년까지 새 경차 판매량의 80~90%를 ZEV로 채우고 2035년부터 경량차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한다. ZEV의 확산에 열을 올리며 친환경차 생태계 조성을 도울 수 있는 현대차·LG에 문을 두드린다. 현대차와는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논의한다. ACT 정부는 대중교통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정책에 따라 버스 90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일렉시티는 후보군 중 하나다.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845ℓ 수소 탱크, 8.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서울모드 기준 474㎞를 주행할 수 있다. LG에 배터리 투자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3위 회사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5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어 ACT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GC녹십자 자회사 GC지놈이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AI(인공지능) 기반 암 조기진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암 진단 전문가에 기술력을 알리며 시장 확대를 꾀하겠단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미국암연구학회 주관 행사인 제116회 연례학술대회에 참여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날 GC지놈은 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핵산·종양세포를 순환하는 액체 생검 검사'(Liquid Biopsies Circulating Nucleic Acids and Circulating Tumor Cells 5)이란 이름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 게놈 효소 메틸 시퀀싱(genome Enzymatic Methyl sequencing·cfWEMseq) 데이터를 기반으로 7대암(간암·유방암 등) 발병 유무를 검사하는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GC지놈 연구진은 딥러닝 기반 모델을 기반으로 cf-DNA 메틸화와 유전체 전반의 염색질 패턴, 돌연변이 시그니처 등 유전체 특징을 통합해 암검출 성능을 향상했다. GC지놈은 이번 발표에서 암 조기진단 기술력을 강조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단 전략이다. 특히 AACR은 미국임상종약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분류되는 만큼 GC지놈에 대한 인지도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GC지놈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활발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공동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기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GC지놈은 지난 12일에 '인공지능기술을 액체생검 기술에 접목한 다중 암 검출 알고리즘'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 작년 9월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 참가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조기 진단 연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GC지놈은 코로나 여파로 진단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매출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241억1400만원으로, 전년(184억9800만원)보다 30.36% 늘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와 북미 보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화재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개인·법인 보험 가입자에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공인 증서를 기반으로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1년 미국에서 A++ 등급을 받은 삼성화재의 공인 증서를 양도하기로 한 바 있다. 리사 데이비스 캐노피우스 미국·버뮤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화재와의 새로운 계약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으며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사업 확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보험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삼성화재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내 자동차 보험 사업을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노피우스는 올해 삼성화재와 함께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데이비스 CEO는 지난 2월 "미국과 버뮤다 지역에 걸쳐 전문 플랫폼을 구축하고 핵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삼성화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브로커와 고객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노피우스는 영국 로이즈 시장 4위 보험사다. 330년 역사를 가진 로이즈 시장은 세계 특종보험 시장의 상징으로 불린다. 특종보험은 테러, 전쟁, 원자력 재해, 예술품·악기 파손 및 도난, 전문인 손해 배상, 납치 등 전통적인 손해보험이 다루지 않는 고도로 특화된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이 보험사의 지분 100% 갖고 있는 포튜나톱코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했다. 이어 2020년 1억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현재 삼성화재의 포튜나톱코 지분율은 19.99%다. 삼성화재는 국내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현지 기업에 투자하거나 제휴하는 인오가닉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 사업 기여도를 현재 30%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Stock(엠스탁)이 인도 시장 출시 1년 만에 유료 사용자 수 18만 명을 확보했다. 인도 주식 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에 따르면 엠스탁 유료 사용자 수는 18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활성 고객 비율은 71%에 달하며 지난 1년 동안 85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체결됐다. 엠스탁 다운로드 수는 71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eMargin(증거금 거래 약정) 서비스 규모도 18억 루피(약 290억 원)를 넘어섰다. eMargin 서비스는 업계 최저 수준인 연 6.99% 금리로 최대 80%의 자금을 제공한다. 전체 180만 명의 유료 사용자 중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 비율은 약 50%에 달했다. 또한 80% 이상이 △마하라슈트라 △우타르 프라데시 △웨스트 벵갈 △구자라트 △마디아 프라데시 등 소도시 거주민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은 중개 수수료 무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플래그십 중개 요금제에 10만 명의 사용자를 더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출 100억 루피(약 1600억 원)를 달성해 2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엠스탁이 인도 주식 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룬 쇼드리 미래에셋 캐피털 마켓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엠스탁의 다음 성장 단계는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 법인 개업식을 열고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인도 자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엔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을 오픈했으며 이후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엠스탁을 출시했다. 엠스탁은 주식을 비롯해 선물·옵션, 통화, 기업공개(IPO), 뮤추얼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집트에 냉장고 신공장을 건설한다. 현지 생산 품목을 확대,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18일 이집트 경제자유구역투자청(GAFI)에 따르면 호삼 헤이바 GAFI 회장은 최근 무스타파 맛불리 이집트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LG전자가 2억 달러(약 2640억원) 를 투자해 TV와 세탁기 생산 공장 외 냉장고 공장을 추가해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이집트 텐스오브라마단에 TV와 세탁기 공장을 두고 있다. 1990년 첫 진출 당시 동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TV 완제품과 부품만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다. 2014년 현재 위치로 공장을 이전했다. 2017년부터 세탁기 생산도 시작했다. 연간 생산량은 TV 130만 대, 세탁기 10만 대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다.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등 여러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광범위한 무역 협정 네트워크도 보유, 교역·물류 중심지로 여겨진다. LG전자 외 △독일 보쉬 △중국 하이얼 등 가전 업체도 현지 투자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이집트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은 물론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제품 발표행사도 개최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25%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성장 잠재력과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LG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특히 가정용 및 시스템에어컨,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규 생산지를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불거졌다.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고자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소문이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프위크(OFweek)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동차 정보 플랫폼 '온라인자동차시장'(网上车市)을 중심으로 모델2가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모델2는 53kWh 용량의 배터리를 쓰며 주행거리는 최대 400㎞ 이상이다. 테슬라와 BYD의 협력설은 2021년부터 제기됐다. 테슬라는 2021년 8월 C샘플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해 10월 BYD에 10GWh 상당의 배터리를 주문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작년 6월에는 리안 유보(Lian Yubo) BYD 수석 부사장이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좋은 친구'라고 평하며 "곧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 달 후 BYD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가 유럽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도 배터리 공급 여부를 확인해주진 않았지만 BYD의 파트너십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제기된 불화설을 직접 부인하며 "테슬라와 BYD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본보 2023년 3월 14일 참고 머스크, 테슬라 'BYD 손절설' 부인> 테슬라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델2의 출고가는 이전 모델인 '모델3'의 절반으로 약 18만 위안(약 3450만원)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테슬라는 신차의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4200만 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자동차 판매량인 8500만 대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BYD는 테슬라발 수주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간다. BYD는 2020년 3월 1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처음 선보이고 수주량을 늘려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지난 1~2월 전 세계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13.7GWh로 전년 동월(6.1GWh)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점유율도 같은 기간 11.3%에서 18.2%로 수직 상승하며 중국 CATL(33.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모듈 공정을 없앤 '셀투팩'(Cell To Pack·CTP)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모듈 제작에 필요한 공간에 배터리를 더 넣어 용량을 늘릴 수 있다. 1세대 제품은 에너지 밀도가 140Wh/kg에 불과했으나 올해 출시될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180Wh/kg까지 늘어난다. 수명과 충전 속도는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인 4680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수명은 블레이드 배터리가 500~700㎞인 반면 테슬라의 4680은 660㎞로 추정된다. 충전 속도도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하는 데 블레이드 배터리는 약 30분, 4680은 약 15분이 소요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