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푸드테크기업 '아쿠아 컬처드 푸즈'(Aqua Cultured Foods)에 투자를 단행했다. 아쿠아 컬처드 푸즈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대체 해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CJ제일제당이 푸드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는 해당 사업 부문 매출을 현재 약 1조원 규모에서 2년 뒤인 2025년엔 2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신규 투자는 이재현 회장이 중기 전략 구상과 실행을 당부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CJ인재원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미팅에서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 원(only one)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쿠아 컬처드 푸즈가 최근 550만달러(약 72억 9025만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쿠아 컬처드 푸즈는 이번 투자금으로 시카고 생산 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인재를 고용하는 데 쓸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CJ제일제당이 참여하면서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쿠아 컬처드 푸즈의 기술력과 비전을 높게 평가했다"며 "대체식품 관련, 미래 성장 동력 모색 차원에서 초기 투자단계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쿠아 컬처드 푸즈는 2021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설립된 푸드테크기업이다. 열과 습도 등 환경적 요인을 제어한 상태에서 미생물에 영양을 공급해 해산물과 같은 질감과 맛을 가진 대체 단백질로 개발하는 연구를 한다. 참치와 흰살 생선, 오징어, 새우의 맛을 구현한 대체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과 중금속 오염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한 데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어 효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는 아쿠아 컬처드 푸즈 기술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식품소재 분야에서 차세대 원료소재 개발 및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대체식품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식품사업부에 이어 지난해 11월 푸드테크 조직 'F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CJ제일제당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에 회사가 가진 또다른 강점인 식품 마케팅과 품질관리 등 B2C 역량을 결합, 글로벌 식음료 시장을 제패하겠단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알레프 팜스(이스라엘)와 시오크미트(싱가포르), 미크로마(아르헨티나)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한편 이번 투자에는 CJ제일제당 외 H 벤처 파트너스, 아즈텍 캐피탈 매니지먼트, 엠피카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 제약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오는 2037년까지 루프키니스의 특허 보호가 유지된다. 오리니아 제약은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지난 2011년 투자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오리니아 제약에 따르면 최근 USPTO로부터 '루푸스 신장염 치료를 위한 개선된 프로토콜'(New and Refined Method of Use Patent for LUPKYNIS® in the Treatment of Lupus Nephritis)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인정받았다. 루푸스 신염 환자에게 eGFR 약력학적 투약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MF) 및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병용해 루프키니스의 치료 효과를 높였다. 오리니아 제약은 이번 특허를 오렌지북에 올릴 예정이다. 특허가 오렌지북에 등재되면 오리니아 제약이 제네릭 신청자에게 특허침해소송을 할 경우 30개월 동안 FDA가 제네릭을 허가할 수 없다. 이번 특허는 일진그룹에도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된다. 오리니아 제약은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사로, 일진에스앤티가 2010년부터 투자해 현재 최대 주주로 있다. 오리니아 제약이 개발한 루프키니스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저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보클로스포린, 미코페놀레이트 모페닐(MMF) 3제 병용요법을 검증한 3상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저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단독요법에 비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 마련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시스템까지 모두 갖춘 '엔드 투 엔드 모빌리티 솔루션 생태계'를 만드는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인원 홈 에너지 솔루션(all-in-one home energy solution)' 개발을 시작했다. 이는 태양열 패널을 통한 에너지 저장과 전기차 충전을 동시에 제공하는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이다. 전기차 소유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솔루션은 옥상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240V 차지포인트 홈 플렉스 레벨 2 충전기 등으로 이뤄진다. 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과 유사한 개념으로 전기차 충전은 물론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해 정전 등 위급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홈 마켓플레이스와 제네시스 딜러숍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전기차종별 충전 사양에 맞춰 16~50암페어 중에서 선택하도록 꾸리고 있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별도 설치기사와 전담 상담사를 투입, 고객 요구에 따라 알맞은 시스템을 안내하도록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인원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은 제네시스 전기차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브랜드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전 차종 전기차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G80 전동화 모델과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출시한 데 이어 작년 GV70 전동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독일 포함 유럽에서는 이들 전기차 포함 총 8개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바이오연료 제조사 '제보'(GEVO)와 바이오프로필렌 상용화에 협력한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속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 제보는 12일(현지시간) LG화학과 바이오프로필렌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소재와 기저귀, 마스크 등에 쓰이는 기초원료다. 기존 프로필렌은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만들어지는데 LG화학은 제보의 ETO(Ethanol-to-Olfins)를 도입해 바이오프로필렌 생산에 나선다. ETO는 에탄올을 활용해 수소와 프로필렌, 고순도 이소부틸렌의 혼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제보가 발명한 혼합금속산화물(MMO) 촉매를 써 높은 수율을 자랑한다. 제보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아널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2005년 설립한 회사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사용 가능 화합물과 바이오연료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2011년 독일 랑세스에 바이오 기반 이소부탄올을 공급했고 2016년 알래스카항공에 발효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연료를 제공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대를 맞아 아널드 교수가 초대 과학기술정책자문위원장에 선임되면서 '글로벌 테마주'로 떠올랐다. LG화학은 제보와의 협력으로 기존 프로필렌을 바이오프로필렌으로 대체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동시에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20년 10월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Poly Lactate 3-Hydroxypropionate)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토대로 GS칼텍스와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이하 3HP)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작년 7월 여수공장에서 3HP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플랜트를 착공했다. 이어 12월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도 선보였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제보와의 JDA를 통해 LG화학은 바이오 기반 원료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하며 친환경적인 미래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잠수함 교체를 검토한다. 최대 12척 도입을 추진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해군은 약 600억 캐나다달러(약 59조원)를 들여 잠수함 최대 12척을 구매하자고 현지 국방부에 제안했다. 600억 캐나다달러는 12척의 수명 주기비용을 포함한 금액으로 실제 척당 건조 비용은 약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다만 앞서 호위함의 사례를 고려하면 총 비용이 1000억 캐나다달러(약 99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캐나다 정부는 15척을 구매하며 당초 예상보다 660억 캐나다달러(약 65조원)나 많은 800억 캐나다달러(약 79조원)를 치렀었다. 캐나다는 현재 영국 해군으로부터 구매한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2400t급인 중형 잠수함으로 1980년대 건조됐다. 캐나다는 2000~2004년 사이 잠수함을 인도받아 운용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며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캐나다군은 3척을 총 529일 동안 바다에 띄웠으며 유지보수 비용으로 19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를 썼다. 한 척은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출항하지 못했다. 잠수함의 노후화에 더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며 잠수함 교체의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캐나다군이 보유한 4척은 2030년대 후반까지 운용할 수 있다. 새 잠수함을 건조해 배치하는 데 15~25년이 걸리므로 주문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캐나다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캐나다군의 수장인 웨인 에어 국방참모총장은 지난달 오타와에서 열린 국방정책 회의에서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해군은 잠수함 대체 방안을 연구하는 'CSPS'(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잠수함과 핵추진잠수함 등 다양한 모델 도입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가 잠수함 교체에 나서며 대우조선해양의 'DSME 3000'이 물망에 올랐다. 가격과 성능, 크기 등 여러 측면에서 캐나다군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잠수함이라는 분석이다. DSME 3000은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을 개량해 탄생한 중형 잠수함이다. 길이 83.5m, 폭 9.7m, 높이 14.7m 크기에 최대속력이 20노트(시속 37㎞)다. 최소 1개월 가량의 지속 잠항 능력을 갖췄으며 발사 속도가 빠르고 소음은 적은 ATP(Air Turbine Pump) 방식의 어뢰발사관을 장착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중국명 리샹)' 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했다. 우수 인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 엑시노스 성능을 끌어올리고 챗GPT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중국 매체 36커(氪)에 따르면 지아오양(骄旸) 전 리오토 AI칩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최근 삼성전자로 이직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팀에 합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실행할 예정이다. 지아오양은 과거에도 삼성전자 GPU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웨이, 알리바바, 리오토 등 중국 주요 전기차·IT 업체들에서 경험을 쌓은 뒤 친정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알리바바 컴퓨팅 기술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AI 칩 개발을 이끌었다. 이듬해 알리바바가 출시한 AI 칩 '한광 800' 개발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광 800은 머신러닝에 특화된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로 기존 GPU 대비 1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화웨이에서는 미국과 중국 상하이 지사에 GPU 개발 팀 초기 셋업을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GPU 기술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글로벌 팹리스 AMD와의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독자 개발도 추진중이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실제 최근 북미 연구 거점을 중심으로 GPU 개발 인력 모집 공고를 내는 등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GPU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모바일 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확장현실(XR) 등 응용처가 더욱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대화형 AI '챗GPT' 열풍이 불면서 AI용 G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AI용 GPU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이집트와 관세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간 무역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모하메드 마이트 이집트 재무부 장관은 13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 한국 관세청과 관세 협력 강화와 무역 이동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최근 한국 대사와 만나 국가 생산·수출 역량을 극대화하고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는 이집트 시장에서 전자 산업의 선도 모델이며 국가 산업 심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이집트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2억 달러(약 4조2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49위이자,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서는 네번째로 크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2019년 인수한 미국 패브릭케어 브랜드 런드레스(Laundress)가 유해물질 함유를 이유로 미국과 한국에서 섬유관리 제품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해 연말부터 리콜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런드레스는 발암물질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가 들어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섬유유연제 리콜 작업에 착수했다. 리콜 대상은 △패브릭 컨디셔너 베이비 클래식(Fabric Conditioner Baby Classic 2 fl oz) △패브릭 컨디셔너 레이디(Fabric Conditioner Lady 16 fl oz) △패브릭 컨디셔너 셀레브레이션(Fabric Conditioner Celebration 16 fl oz) △패브릭 컨디셔너 넘버10(Fabric Conditioner Number 10 16 fl oz) △패브릭 컨디셔너 패킷 클래식(Fabric Conditioner Packette Classic 15ml) 등 16종이다. 산화에틸렌은 살충제, 살균제 등에 사용되는 독성 물질이다. 피부 자극 또는 유전적 결함을 일으킬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CPSC는 장기간 직접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전했다. CPSC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80만병가량의 섬유유연제가 판매됐다. 런드레스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리콜을 신청해 환불받을 것을 당부했다. 섬유유연제는 내용물을 비우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을 단단히 닫고 가정 쓰레기로 버리라고 덧붙였다. 런드레스는 미세 박테리아 존재 가능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세탁 세제, 섬유유연제, 기타 청소용품을 대상으로 한 리콜을 시행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또 리콜에 들어갔다. 당시 런드레스는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 폐 기저질환 보유자 등의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감염 위험이 있다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리콜에 나섰다. 국내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안전을 위해 제품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했다. 글로벌 리콜 메뉴얼에 따라 환불 절차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공지했다. 런드레스 관계자는 "런드레스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브랜드 신뢰도를 위해 더 엄격하고 높은 기준의 제품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현지 생산량을 최대 3배까지 늘린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진 만큼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생산량을 최대 3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막무르(Makmur)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막무르 COO는 "현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기차 부품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전 생산량의 약 2~3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MID는 아이오닉5의 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아이오닉5가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가세를 11%에서 1%로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600만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조금의 경우 아이오닉5와 우링 에어 EV 등 2개 모델로 한정됐다. 이들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전기차는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HMID는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3월 현지 공장을 짓고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500여대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올해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존 수처리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GS이니마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그룹 사업의 통합과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이니마는 앞서 지난해 태양광 사업을 위한 사내 조직을 구성하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물과 에너지의 시너지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과 모기업인 GS건설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1월 4일자 참고 : GS건설, GS이니마 내세워 태양광 시장 출사표…"지속가능한 기업 도약"> GS이니마는 또 "중장기적으로 신규 입찰 참여와 기업 인수를 통해 국내·국제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과 스페인을 비롯해 브라질, 미국, 칠레, 오만 등 전 세계 진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는 지난해 2억9900만 유로(약 43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6.5% 늘어난 8500만 유로(약 1240억원)였다. 세전이익은 4700만 유로(약 680억원)로 30.6% 증가했다. 마르타 베르데 GS이니마 최고경영자(CEO)는 "훌륭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고객과 파트나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해 높은 성자세를 기록했다"며 "장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의 1분기 사업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점유율도 소폭 하락한 가운데 톱10 지위는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KIS베트남은 올해 1분기 매출 4790억 동(약 270억 원), 영입이익 790억 동(약 4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780억 동(약 327억 원)보다 1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380억 동(약 78억 원)보다 43% 줄어들었다. 전체 매출 중 증권 중개업은 635억 동(약 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은 40% 감소해 1470억 동(약 83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출 및 미수금 이자는 1145억 동(약 65억 원)으로 20% 줄어들었다. 다만 헤지 파생 상품에 대한 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140억 동(약 64억 원)을 기록했으며, 만기보유증권(HTM) 투자 수익은 380억 동(약 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9% 늘어났다. 운영 비용은 전년보다 8% 감소한 3330억 동(약 188억 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손실은 작년보다 27% 감소한 1430억 동(약 81억 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8조5440억 동(약 4827억 원)으로 연초 대비 2.6% 감소했다. 이 중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1조5220억 동(약 860억 원)으로 연초보다 52%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미결제 대출은 5조3150억 동(약 3003억 원)으로 연초보다 8% 증가했다. KIS베트남의 호치민증권거래소 점유율은 전분기 3.48%에서 3.39%로 소폭 하락했다. 점유율 순위는 9위를 유지해 상위 10개 증권사에 포함됐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브로커리지와 IB(투자은행), 파생상품운용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며 베트남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미국 여행정보사이트 익스피디아로부터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 야놀자 클라우드의 주력하고 있는 북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야놀자 클라우드 계열사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가 '2023 익스피디아그룹 엘리트 커넥티비티 파트너'( 2023 Expedia Group Elite Connectivity Partner) 자격을 획득했다. 이지테크노시스는 야놀자가 2021년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지테크노시스는 예약, 여행자 경험, 연결 경험, 탑승 경험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등급인 엘리트 커넥티비티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익스피디아는 설명했다. 이지테크노시스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술 제공업체로 △채널 관리 △자산 관리 소프트웨어 △예약 엔진 △레스토랑 POS △매출 관리 △숙박시설용 웹사이트 빌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테크노시스는 엘리트 커넥티비티 파트너 자격 획득을 계기로 △향상된 기술적 지원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조기 접근 등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야놀자 클라우드가 현지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지난 6일 미국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인소프트를 인수하고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인소프트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라인업을 제공해 디지털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확산시키는 한편, 시스템 도입 및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에 유리한 SaaS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도입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는 "이지테크노시스에 대한 이번 인정은 호스피탈리티 및 레저 고객 여정의 각 단계의 독특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합한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야놀자 클라우드의 목표를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이지테크노시스가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가 번창하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혁신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