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다. 쿠팡이츠와 제3자물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쿠팡 실적이 앞으로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21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기고하는 금융전문가 GS인베스팅(GS Investing)은 쿠팡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쿠팡이츠와 물류 사업의 확대에 힘쓰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제시했다. GS인베스팅은 "쿠팡이츠가 유료멤버십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공격적 마케팅이 향후 쿠팡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10일부터 와우 회원들에게 쿠팡이츠 매 주문마다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현재는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지역에서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소비자 반응에 따라 대상 지역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GS인베스팅은 배달비 상승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프로모션이라고 전했다. GS인베스팅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한 쿠팡이츠 프로모션이 사용자를 쿠팡 생태계 내에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며 총거래액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팡이 제3자 물류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제트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 직매입 상품에 한정적으로 적용됐던 로켓배송 풀필먼트 서비스를 오픈마켓 판매자 상품을 대상으로도 제공하는 것이다. 쿠팡 물류전문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 3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켓 그로스(Rocket Growth) 서비스도 도입했다. 중소상공인들이 상품 입고만 하면 이후의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 일체를 제공한다. 쿠팡은 기존 이틀 이상 걸렸던 배송 시간이 하루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GS인베스팅은 쿠팡이 탁월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GS인베스팅은 "강력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과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상당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여기에는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효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주 정부가 절도 범죄 표적이된 현대자동차·기아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지 보험사들의 보이콧과 검찰 기소에 이어 주 정부까지 나선 만큼 대규모 리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등 18개 주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연방정부에 현대차·기아 차량 관련 리콜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전역에서 현대차·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도난 사고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2015~2019년식 차량 중 현대차·기아 절도율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 정부는 직접 서명한 리콜 촉구 서명서도 전달했다. 롭 본타(Rob Bonta)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현대차·기아 차량은 표준 안전 기능을 설치하지 않아 차량 소유자는 물론 그 주변 시민들까지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소비자와 지역 사회에 전가하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기아 차량은 보안 장치인 이모빌라이저 부재에 따른 ‘절도 챌린지’ 동영상 확산으로 절도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보안장치다. 자동차의 고유 보안 암호를 자동차 키에 심어, 시동을 걸 때마다 암호를 확인한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된 2011∼2021년형 모델과 2015∼2021년형 모델에 이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었다. 실제 차량 도난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 차량 대상 절도 건수는 3958건으로 전년(273건) 대비 1450% 급증했다. 뉴올리언즈 지역에서 도난당한 차량 4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릴랜드 주 등 지역 전체 도난 차량의 과반이 현대차·기아 차량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절도 차량 20%가 현대차·기아로 집계됐으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선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율은 전체 도난 건수의 38%(현대차 2105대, 기아차 1943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정부 리콜 촉구에 앞서 미국 대형 보험사들이 현대차·기아 모델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나타내는가 하면 현지 검찰까지 '차량 도난 기술 미흡'을 이유로 현대차·기아를 기소하는 등 현지 브랜드 신뢰도가 타격을 입고 있다. 대규모 리콜을 토대로 신뢰도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말레이시아 해운사 MISC에 선박 금융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자금 조달은 이 회사의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형태로 녹색 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MISC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대주단과 에탄운반선(VLEC) 6척 건조를 위한 5억2700만 달러(약 697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주선한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미쓰이스미토모은행 △DBS은행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 △MUFG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번 대출은 지속가능연계 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SLL)로 실행됐다. 이는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ESG 경영 목표에 따라 대출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MISC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MISC 관계자는 "VLEC을 위한 지속가능연계 대출을 확보한 것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개선·촉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며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순제로 달성을 위해 선박금융 부문을 포함해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6월 예정대로 보크사이트·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수출 금지를 실시한다. 자국 내 투자를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 보크사이트·코발트·주석의 수출을 금지하는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핀 장관은 "이러한 광물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원자재 수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가 경제 발전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트너가 투자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작년 말 보크사이트 등 주요 광물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부는 국내 천연자원 가공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원자재 수출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산업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 원재료 광물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보크사이트 생산량과 매장량은 세계 6위 수준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2위다. 다만 인도네시아 국내에 보크사이트 제련소가 2기에 불과해 생산되는 보크사이트의 95% 이상을 수출한다. 이에 원광 형태로 직접 수출하기보다 국내에서 정제·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9기의 보크사이트 제련소가 완공돼 총 11기의 제련소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원광 형태의 수출 금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니켈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작년 초에는 석탄과 팜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충남대병원이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Finance)가 주관한 '세계 최고의 학술중심 병원'(World's top 100 AMCs) 평가에서 톱 22위에 올랐다.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 기관으로, 높은 글로벌 인지도와 업계 공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일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이 세계 최고의 학술중심 병원 평가에서 브랜드력 지수(BSI) 71점을 획득하며 22위에 차지했다.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85.1점)를 기록한 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다. 충남대병원은 의료진이 국내외 학술대회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연구역량을 쌓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의료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동일·정재욱 충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김윤주 세종충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폐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교수팀은 연구 끝에 최근 기관지내시경 초음파와 경기관지 폐냉동생검이 검사 정확도를 올렸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Journal of Bronchology & interventional Pulmonology' 최근호에 게재했다. 홍부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백수진 전임의사와 박세연 충남대 간호대학 교수의 공동 연구논문도 지난달 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실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병원은 각각 33위(69.2점), 47위(67.5점)를 기록하며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51위~100위권에 오른 국내 의료기관은 △인하대병원(59위·66.3점) △중앙대병원(72위·65.2점) △전남대병원(90위·64점)이 있다. 이밖에 아주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남대병원 등 6곳이 100위~250위권에 자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유럽·북미에 이어 태국을 찾아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점검했다. 연초부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B2B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3~7일 동남아 사업장을 순회하며 태국 방콕에 위치한 '탑 골프 메가시티'와 '트루디지털파크 웨스트'를 찾았다. 정성한 LG전자 태국법인장도 동행했다. 탑 골프 메가시티는 100개 이상의 골프 타석과 레스토랑, 바(Bar), 공연장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 스포츠 문화공간이다. LG전자는 작년 10월 디지털 사이니지 약 300대를 공급했다. 공간과 용도에 맞춰 초대형인 110형부터 75·65·55·43·22형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사이니지를 제공했다. 트루디지털파크 웨스트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허브다. 지난 2월 로비와 라운지, 오피스 등 곳곳에 LG전자의 55·45형 사이니지 50여 대가 설치됐다. 조 사장은 고객사를 찾아 사이니지를 점검했다. 탑 골프 메가시티를 총괄하는 팀 보다(Tim Boda)와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아울러 트루디지털파크 웨스트에 있는 'LG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했다. 이 센터는 올해 2월 문을 연 LG전자의 'B2B 쇼룸'이다. 수술·진단용 모니터와 호텔용 올레드 TV, 레스토랑에 설치할 수 있는 LG 키오스크 등 B2B 고객들을 겨냥한 업종별 솔루션이 전시돼 있다. 태국에서 조 사장의 광폭 행보는 현지 B2B 시장에 대한 LG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조 사장은 디지털모어(Digitalmore) 등 태국 매체를 통해 "태국은 LG전자의 주력 시장 중 하나다"라며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 법인장도 "올해 태국 시장의 전망은 전반적으로 밝다"며 "LG는 B2B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핵심 수익처로 B2B를 주목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B2B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그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오스트리아 마그나 등과 전장 사업을 논의했다. 2월에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와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3'를 참관하고 글로벌 영화 체인 '오데온'과 회동했다. 조 사장의 B2B 강화 전략은 통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으로 삼성전자(6000억원)를 14년 만에 앞질렀다. 증권가는 B2B 매출을 전체 가전의 25%까지 끌어올린 영향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B2B 매출 비중은 2020년 16%에서 올해 32%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생산량을 기존 생산량의 3배까지 확대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덕에 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객 인도 대기물량이 불어난 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올들어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진 만큼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월간 생산량을 최대 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기존 생산량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막무르(Makmur)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달 초 "아이오닉5 현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기차 부품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전 생산량의 약 2~3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이오닉5 생산량 증대를 결정한 배경은 현지 수요 확대에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고객 인도 대기물량은 4000여대로 생산량 확대 이후 대기 기간은 6개월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HMID는 아이오닉5 현지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오닉5가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가세를 11%에서 1%로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600만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보조금의 경우 아이오닉5와 우링 에어 EV 등 2개 모델로 한정했다. 이들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전기차는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HMID는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3월 현지 공장을 짓고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500여대로 집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 내 환경 분야를 총괄하는 주요 인사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을 찾는다.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EU와 미국에서 새로운 통상 규제들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현지 동향 파악과 함께 각종 관련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EU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비르기니우스 신케비치우스 EU 환경·해양·수산 집행위원은 이날(현지시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브로츠와프를 방문한다.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기업 경영진과도 회동한다. 신케비치우스 위원은 우선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둘러본 이후 현지 정부와 회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유럽 배터리 산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EU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헝가리와 함께 유럽 내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국가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성일하이텍 등 파트너사들까지 진출해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에 연간 70GWh급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1회 충전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약 120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다. 임직원 규모는 1만여 명에 이른다. 2017년 준공한 뒤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약 3억 유로의 자본금과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한편 신케비치우스 위원은 첫날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 로버트 텔러스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등 폴란드 내각 관료와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시 시장과 만난다. 이튿날 브로츠와프로 건너가 야쿠브 마주르 부시장과 비정부기구(NGO)와 면담을 가진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중국 대표 브랜드 평가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하는 2023년 '중국 고객 만족 지수' 파이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이 9번째다. 중국 고객 만족 지수(China Customer Satisfaction Index·C-CSI)는 중국 소비자와 기업이 가장 신뢰하는 중국 최초의 전 카테고리 고객만족도 평가 시스템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중국명 好麗友·派 ·하오리요우 파이)가 2023년 중국 고객 만족지수 파이 부문에서 9번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중국 내 100개 도시에 거주 중인 소비자 232만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내용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Chnbrand는 오리온에 대해 "차별화된 제품력과 엄격한 품질관리,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중국 내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초코파이 바나나' '초코파이 딸기' '초코파이 생크림' '찰초코파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꾸준히 얻고 있다. 상하이∙랑팡∙셴양∙광저우 4개 공장이 모두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22000 인증을 획득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내부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마케팅도 초코파이를 국민 과자 반열에 오르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중국에는 '인(仁)'이라는 정서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08년부터는 중국에서 '인 마케팅'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중국의 초코파이 매출액은 약 239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830억)의 3배에 달한다.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매개차라는 인식을 소비자에 심어주며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중국 매출도 꾸준히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3월 중국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26.4%에 달한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된 덕분이다. 증권가들은 오리온의 실적 개선이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영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지속됐으나 주요 카테고리 성장을 통해 위안화 기준 매출이 20% 증가했고,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SK증권도 긍정적인 평가다.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과거와 다르게 재고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2월과 3월 중국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24.8%, 26.4%을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 흐름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와 손잡은 중국 스포츠웨어업체 안타 스포츠(ANTA Sports)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유럽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조성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홀딩스는 안타 스포츠와 협력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안타 스포츠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자리한 아비아파크(Aviapark) 쇼핑몰에 36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안타 스포츠는 모스크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소속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에서 뛰고 있는 농구선수 클레이 톰슨(Clay Thompson)와 손잡고 개발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컬렉션은 △스웻셔츠 △스니커즈 △티셔츠 △스웻셔츠 △바지 △재킷 △모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요가, 러닝, 복싱 등 다양한 스포츠 아이템을 모스크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타 스포츠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안타 스포츠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 국가 모임) 등에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타 스포츠는 연내에 러시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10개 가량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동유럽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Ljubljana)에도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드미트리 아게예프(Dmitry Ageev) 안타스포츠 러시아 제너럴 디렉터는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안타스포츠의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바탕으로 하는 고품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안타 스포츠는 스포츠웨어·운동화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러시아 소비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웠다.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휠라 제품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도매법인이다. 안타 스포츠는 휠라 이외에도 데상트, 코오롱 스포츠 등의 브랜드를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윤 사장은 당시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올라운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부문을 협력하고 있는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가 오프로드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그레나디어'(Grenadier)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르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만큼 현대차와의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네오스는 최근 오스트리아 쇠클(schöckl)에서 그레나디어 수소 버전 모델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쇠클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테스트 트랙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오프로드 성능을 증명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는 곳이다. 일부 G-클래스 모델에 '쇠클 인증'(Schöckl Verified) 밷지가 부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레나디어는 지난 2021년 이네오스 운송사업부에서 개발을 시작한 차량이다. 현대차 수소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이네오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수소 연료 전지 기술 공급을 담당하기로 한 바 있다. 이네오스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하반기 그레나디어 수소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발표한 유럽 친환경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 계획 실현을 병행하고 있어 현대차와 이네오스의 수소 동맹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네오스는 영국 각지에서 수소차 전시 등을 통해 수소의 효용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레나디어 수소 버전을 벤츠 G-클래스급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개발에 임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의 동맹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네오스는 소형 전기 SUV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협업하고 있다. 오프로드 시장을 겨냥한 소형 4x4(포바이포) 차량으로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생산은 마그나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이 맡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디자인과 성능 등에 대한 내용은 이르면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네오스는 연 40만t의 저탄소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유럽 내 주요 수소 생산기업이다. 탄소배출량으로만 따지면 20억리터의 경유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적으로는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를 만든다는 목표로 관련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와 SK E&S 등 국내 기업·공공기관이 오스트리아·크리아티아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수소·가스 연료 충전소 시장에 진출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개발에 나선다. 19일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영산글로넷의 유럽 법인 '영산 한델스(Youngsan Handels Gmbh)'와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영산 한델스 법인에서 수소·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 정부·기업 경제사절단의 오스트리아·크로이타아 순방 기간 이뤄졌다. 가스기술공사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홍광희 정비사업본부장과 신상근 생산기술처장 등 3명이 동행했다. 가스기술공사는 2021년 말 기준 42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2025년까지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수소충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영산 한델스와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연합(EU)은 작년 10월 2028년까지 유럽 주요 간선도로에 100㎞마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약 150개인 EU 내 수소충전소는 오는 2030년 150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기술공사는 MOU 체결에 이어 16일 한국가스공사와 크로아티아 크르크섬에 위치한 LNG 크로아티아 본사도 방문했다. '떠다니는 LNG 터미널'로 불리는 FSRU의 운영·유지보수 협력을 논의하고 기술 자문과 엔지니어 파견을 모색했다. 가스공사는 노후 선박을 활용한 FSRU 확장을 제안했다. LNG 크로아티아의 검토를 거쳐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는 SK E&S가 16일 '크로아티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에너지 분야의 한국 대표로 연단에 서 SK그룹을 소개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수소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