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3년 간 고수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감염자가 폭증해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수십만 명의 시민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증 환자들로 항구 직원들을 철수시키면서 중국 해안선을 따라 선박들이 후퇴하고 있다. 이미 중국 당국은 상하이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시 전체를 봉쇄했고, 상하이항은 심각한 적체에 시달렸다.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 내 많은 공장들이 이른바 폐쇄형 작업 환경을 다시 도입하고 있고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교통량은 지난 몇 주 동안 급감했다. 조선소는 또 인력이 부족하면서 신축 및 수리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린드스트룀(Peter Lindström) 노르웨이 해운사 토발드 클라베네스 그룹 연구 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항만 90% 직원이 아프다. 중국에서 코로나의 빠른 확산은 통제 불능"이라며 "베이징의 경우 10일 만에 2000만명의 시민이 확인됐고, 톈진 신강은 7일 만에 1000만 시민이 확진됐다. 이는 다른 도시도 같은 속도"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물류 운송망 혼란은 정상화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치솟았던 컨테이너 운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실제 아시아에서 미국 서해안까지 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천400달러로 지난 7월(7500달러)에 비해 2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해운 경기가 침체될 조짐을 보이자 해운선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프랑사 CMA CGM 같은 글로벌 대형 해운사들은 인수합병(M&A)를 통해 항공과 육상물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물류 기업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CMA CGM는 23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투자해 LA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FMS를 인수하고 CMA CGM 에어카고를 설립해 종합물류기업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항공화물 운송사의 하나인 미국 아틀라스 에어(Atlas Air)와 함께 MSC 에어카고(MSC Air Cargo)를 출범해 보잉 777-200F 항공기 4대 인수 검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IT전문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2022년 최고의 모바일게임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31일 2022년 상위 10개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랭킹은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자체적으로 평가한 순위로 인도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은 일레트로닉 아츠(EA)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에이팩스 레전드 모바일이었다. 에이팩스 레전드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인 에이팩스 레전드 모바일은 5월 출시됐다. 그 뒤를 △블리자드의 모바일 RPG 디아블로 이모탈 △콜오브듀티 모바일 △클래시로얄 △원신 △FIFA 모바일 등이 이었다. 7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뉴스테이트였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2051년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에는 없던 첨단 장비들이 구현돼 새로운 유형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갑작스레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로 유입되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에 이어서는 누들케이크 스튜디오의 알토의 오디세이 △어몽어스 △포켓몬 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 측은 "이번 10선 선정으로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려는 유저들이 기존보다 손쉽게 게임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 새로운 인터넷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는 메타버스 시장에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31일 더구루는 향후 메타버스판 왕좌의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왕위 쟁탈전에 참여한 주요 기업들을 살펴봤다. 우선 메타버스란 무엇일까. 메타버스의 단어의 의미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즉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인터넷으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즉 메타버스는 발전된 형태의 인터넷의 모습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VR, AR 장비를 통해 가상현실(메타버스)에 접속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아바타(PFP NFT, 프로필 사진 NFT)로 개성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토지, 집 등의 가상 부동산, 자동차, 의류 등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이 3D 그래픽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품목들이 기업과 기업, 기업과 개인, 개인과 개인 간에 거래된다. 그리고 이런 거래는 디지털 화폐를 기반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메타버스와 관련된 빅테크 기업으로는 사명까지 바꿔가며 진심을 보이고 있는 '메타'가 있다. 메타는 2021년 페이스북에서 메타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여기에는 기존 소셜미디어를 뛰어넘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로 발돋움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의 의지가 담겼다. 메타는 VR(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타는 호라이즌 월즈를 통해 유저들에게 메타버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큘러스를 통해 VR 하드웨어 시장에도 진출해있다. 메타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만 3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에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도 메타와 함께 메타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은 증강현실(AR) 하드웨어 글래스를 통해 일찌감치 시장을 공략해왔다. 구글은 최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웹3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를 탐색하는 과정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한 혼합 현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게임보다는 실용적 접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타버스는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컴퓨터 하드웨어, 게임엔진 기업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엔비디아, 에픽게임즈, 유니티 등이다. 이들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그래픽 엔진 개발은 물론 AI 기술을 통한 메타버스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텐센트, 아마존, 나이키 등도 메타버스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중 메타버스에 대해서 가장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은 메타버스 관련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AR기업 VR바나,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 등을 인수하는 등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 건설해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한다. 에너지 프로젝트가 연이어 성과를 내며 종합 개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Eni)의 재생에너지 자회사 '플레니튜드(Plenitude)'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를 통해 한화큐셀의 텍사스주 소재 켈람(Kellam)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켈람 태양광 발전소 용량은 81MW 수준이다. 현지 1만5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켈람 발전소는 150헥타르가 넘는 부지에 들어서 있다. 한화큐셀이 자사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 L-G8.3 및 L-G8.2 19만3620개, 인버터 20개를 납품했다. 플레니튜드는 켈람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 전력 회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켈람 발전소 인수를 통해 플레니튜드는 미국에서 총 878MW 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작년 11월 모회사 에니로부터 분사한 플레니튜드는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공급부터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홈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유럽 에너지 소매 시장에서 약 1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오는 2030년까지 15GW 이상의 태양광 에너지를 확보하고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화큐셀은 최근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너지 기자재 공급부터 ESS사업 개발, 자금 조달, EPC(설계·조달·시공)까지 모두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민자발전사업(IPP) 회사 '악시오나'와 텍사스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설비 규모는 2.4GWh에 이른다. 국내 기준 약 100만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스티븐 고베르티 플레니튜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에니의 에너지 전환 프로세스와 플레니튜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0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과 함께 고용시장 건전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조나달 골럽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30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향후 몇 달 동안 꽤 좋은 성과를 내면서 S&P500 지수도 40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골럽은 이에 대한 근거로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과 소비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건전한 고용 시장을 언급했다. 골럽은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부분”이라며 “사람들이 사고 싶은 물건에 더 적은 돈을 쓰게 되겠지만 임금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골럽은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이 S&P500 지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쯤엔 CPI가 2%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에서 어떤 발언이 나오든 CPI는 궁극적으로 2%대에 수렴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골럽 외에도 미국 주요 투자은행 대부분은 내년 S&P500 지수가 4000선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이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가장 예상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4000,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는 각각 3900, 3725로 제시했다. 올해 S&P 500 지수는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20% 이상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35% 하락하면서 주식 시장 전반이 침체기를 보냈다. 한편, C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80% 이상은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상반기 중 발생할 것이란 응답과 하반기 중 발생할 것이란 응답이 각각 43%로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의 유사증자가 늦어도 내년 5월이면 완료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엔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신승협 KB부코핀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내년도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유상증자 절차가 내년 4~5월 정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접수는 내년 3월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KB부코핀은행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대 발행주식수 1200억 주를 한도로 하는 유상증자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KB증권 현지 법인 KB밸버리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을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공모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3월 정해질 예정이다. 신 CFO는 “인도네시아에서 적용되는 규정을 고려해 예상 가격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CFO는 향후 KB부코핀은행 전략적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부실채권 처리와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PPOP)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비용 효율성 전략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은 이번 유상증자가 KB부코핀은행의 자본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열 은행장은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면서 “KB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부터 자본 투입까지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부코핀은행은 은행 보험에 대한 뮤추얼 펀드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과의 협력 폭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115곳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에 자리해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을 받으며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신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 의료 영상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사와 동맹을 강화, 품목을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30일 인도네시아 무역 회사 '모던 인터내셔널(MDRN)'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진행한 올 3분기 실적발표 프레젠테이션에서 내년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의료·건강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필요한 수술·진단 장비, 모니터 등 의료기기 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모던 인터내셔널은 이달부터 LG전자의 27인치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를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800만 개 픽셀의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컬러 자기공명영상, 컬러 단층촬영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빛반사방지(IPS) 패널 기술로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모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더욱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임상용 외에 진단용·수술용 의료용 모니터와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Digital X-ray Detector)' 등까지 판매 품목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개인용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영역까지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현재 프라엘 뷰티기기를 비롯해 △탈모치료 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경피성 통증 완화 전기 자극 장치 'LG 메디페인'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국내 판매중이며 수출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의료기기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인구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 개선으로 의약품·고급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도 건강보험 정책과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6%씩 증가했다. 영상 진단기기, 촬영장치, 치료용 호흡기기, 측정기기 등이 주를 이룬다. 다만 해외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현지 무역업체를 활용해 수출하거나, 내국인이 51% 이상 지분을 가진 유통 법인을 설립해야 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6년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이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특허청(USPTO)에 건강기능식품 상표 '베타마이론'(BETAMYLON)을 출원신청했다. 대상은 유글레나 대량 배양 생산 기술을 토대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30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대상의 상표권 베타마이론 출원 신청을 검토 중이다. 베타마이론은 유글레나를 기반으로 △영양제 △영양 음료 △동물 사료용 보충제 등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유글레나는 면역 증진,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 도움을 주는 녹조 생물이다. 앞서 대상은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유글레나 대량 배양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유글레나가 면역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유글레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천연 슈퍼푸드'로 일컬어진다. 기존엔 국내에서 식품으로 판매된 적이 없었지만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식품원료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서(제2020-2호)'를 획득했다. 대상은 김치와 소스, 간편식, 대체육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건강기능식품을 더해 전 생애주기에 걸친 영양 관리로 고객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목표다. 대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종가·청정원 등으로 식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면, 베타마일론으로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대상의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고령층 인구가 크게 늘면서 식품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에선 hy(옛 한국야쿠르트)와 매일유업, 풀무원 등 식품 업체들도 전문 브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74억600만달러(약 47조4310억원)다.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2%를 기록하며 2027년 395억달러(약 50조8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신(新)북방 핵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대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년간 66조원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국내 건설사가 높은 관심을 보이는 시장이다. 30일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에 따르면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라지즈 쿠드라토프 투자대외무역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우즈베키스탄 경제대표단이 주최한 국내 기업 대상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각각 상수도 분야와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앞서 지난 10월에도 모회사인 중흥그룹의 오너 정원주 부회장이 직접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쿠드라토프 차관 등 현지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 핵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성장 잠재력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도로·철도 등 인프라가 구소련 연방 당시 건설돼 노후가 심하다. 이에 신속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내륙국 특성상 주요 도시에서 키르키스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인접국과 직접 연결하는 광역·연결 도로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에너지 집약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적인 전력 확보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자국 내 인프라·산업 발전을 위해 2022~2024년 521억5000만 달러(66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3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에 추가 자본을 납입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자본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3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자본금 예치 목적으로 1조 루피아(약 812억 원)를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최근 영업망 강화를 위해 자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2000억 루피아(약 1000억원)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 20일엔 1조2570억 루피아(약 105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시켰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약 1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순손실 40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3분기까지 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 주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2.3% 상승한 89루피아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133만 주, 거래 횟수는 146회, 거래 금액은 1억1779만 루피아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BNK경남은행이 신(新)북방 핵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은행 설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30일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 등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현지 당국에 지점 설립과 관련해 질의를 전달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이를 검토 중으로 조만간 답신을 보낼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앞서 작년 4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해외사무소를 세우며 현지 은행 설립을 추진해왔다. 경남은행이 해외 사무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그룹 계열사인 BNK캐피탈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K캐피탈은 다른 신북방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소액대출과 할부금융업을 하고 있다. <본보 2022년 6월 9일자 참고 : BNK금융, '신북방 핵심' 우즈베키스탄 진출 물밑작업 나서>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선포한 중장기 경연 비전에 따라 2023년까지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5%로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6%를 기록한 것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그룹 화학사 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이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을 추진 중인 양극박 공장이 주 정부로부터 32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29일 미국 켄터키주 엘리자베스시의회에 따르면 케미칼·알미늄에 2억5000만달러(약 3166억원) 규모의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시의회는 투자금액 조달을 위해 케미칼·알미늄이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하고,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지방세를 감면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7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해 엘리자베스타운 인근 지역인 '롯데알미늄머티리얼즈USA'를 설립했다. 케미칼 미국 전지소재법인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와 알미늄 미국 법인 '롯데알미늄USA'가 각 70:30 지분으로 참여해 총 3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미국에 들어서는 첫 양극박 생산기지다. 인센티브는 현지에서 고용하는 인력과 평균 임금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확정된다. 약 12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생산기지는 T.J 패터슨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규모는 약 16만1874㎡에 달한다. 이 곳에선 연간 3만6000t 규모의 양극박이 생산된다. 양극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요소로, 2차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로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방출을 돕는 필수소재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박 수요 역시 올해 대비 2030년 3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알미늄머티리얼즈USA는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안정적인 소재 파트너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케미칼은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와 분리막 소재에 이어 양극박 소재 사업에도 신규 진출하게 되며, 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양극박 공장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선점하며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 화학사는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