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의 미국 운송 시장 지배력이 1년 새 확 달라졌다. 2021년 미국 3PL(3차 물류) 시장 12위에 머물던 CJ대한통운이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강신호 대표의 경영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그룹 내 경영전략통으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목표를 달성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취임 전 이사회로부터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는 기대에 걸맞은 역량을 발휘했다. 이커머스와 택배,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미국 사업을 재편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5일 3PL 컨설팅·리서치 회사 암스트롱 앤 어소시에이츠(Armstrong & Associates) 조사 결과,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가 지난해 미국 3PL 시장에서 6위를 차지했다. 3PL이란 물류의 전부 혹은 일부를 제3의 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회사가 보유한 창고를 활용해 고객사의 물건 보관과 배송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고 위탁사 입장에선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0위권 밖이었던 CJ 로지스틱스가 6위에 등극하게 된 것이다. 1위~5위권은 자리를 지키며 견고한 모습을 보임에도 CJ 로지스틱스는 1년 만에 6단계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사에 따르면 CJ 로지스틱스는 현지에 창고 7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규모는 약 5110만ft²(474만735m²)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665개에 달하는 규모다. 1위는 DHL이 차지했다. DHL의 북미 창고 수는 500개로, 규모는 1억4300만ft²다. 2위는 창고 수 316개, 규모 9000만ft²로 집계된 GXO로지스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라이더가 GXO의 뒤를 이었다. 라이더는 창고 수 330개를 운영, 총 규모는 7520만ft²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0년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DSC 로지스틱스와 CJ 로지스틱스 USA를 합병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킨 바 있다. 2021년엔 미국 통합법인 브랜드를 CJ대한통운 브랜드와 같은 CJ 로지스틱스로 통합하는 등 미국 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듬해 11월엔 운송 서비스 리브랜딩 등을 진행하며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J 로지스탁스 아메리카의 운송자회사 브랜드 이름을 GN 트랜스포테이션(GN Transportation)에서 CJ 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CJ Logistics Transportation)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운송사업 확장에 나섰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매 판매 신기록과 현지 진출 사상 가장 높은 12월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지 SUV 공략을 토대로 반도체 칩 부족 등으로 발생한 공급 차질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이겨내고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5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기아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41만7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42만9497대) 대비 0.82% 소폭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72만42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2만8081대) 대비 2%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다만 소매의 경우 전년 최고 기록보다 2% 증가한 70만8217대를 판매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현지 진출 사상 가장 높은 12월 판매고도 기록했다. 전년(5만1340대) 대비 40% 수직성장한 7만2058대를 판매했다. 소매 판매의 경우 27%나 늘어나 5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만78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4분기 최고 판매 기록도 세웠다. 전년(15만2446대) 대비 29% 두 자릿수 증가한 19만5967대를 판매했다. 준중형 SUV 모델 투싼의 활약이 빛났다. 같은해 총 17만5307대가 판매되며 현지 볼륨 모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중형 SUV 모델 싼타페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각각 11만9589대와 11만7177대를 기록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70만1416대) 대비 1.13% 감소한 69만3549대를 판매했다. 소매의 경우 전년 대비 1.7% 증가한 65만4553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월간 최고 판매량인 6만422대 판매를 기록해 감소 폭을 좁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 4분기 실적을 썼다.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기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해 총 12만5245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준중형 세단 모델 포르테가 10만8424대, 북미 전략형 SUV 모델 텔루라이드가 9만9891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의 경우 연간 최고 판매량도 기록했다. 중형 SUV 모델 쏘렌토는 8만6406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부족 등으로 공급과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위기 대처 능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른 유럽·미국 완성차 브랜드 보다 신속하게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며 시장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8월 시행된 IRA를 극복하기 위한 현지 공략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싼타페와 투싼 등 SUV 라인업을 확장, 현지 SUV 판매 '톱5'에 오르는 등 전기차 판매 감소세에 따른 판매량 축소를 완화했다는 것. 미국 진출 36년 만에 누적 판매 1500만대(제네시스 브랜드 제외)도 달성했다. 진입 초기에는 저가형 브랜드로 인식됐던 현대차는 품질을 끌어올리며 판매량을 늘려나갔다. 나아가 고급 모델인 제네시스를 앞세워 브랜드력을 높이고, 전기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친환경차 이미지도 강화하는 등 양을 넘어 질적 도약에 나선 모습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지 운전자들의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통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겠다는 것.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9조4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모델을 늘려 미국 시장의 11%, 전 세계의 7%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차·제네시스·기아의 전기차 차종을 31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만이 아니라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 ◇‘청라 시대 개막’ 함영주의 꿈 영근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 그룹 본사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는 하나드림타운사업을 시작했다.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 건립 작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헤드쿼터 건축이 진행 중이다. 하나드림타운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24만8000㎡ 규모의 부지에 하나금융의 본사와 주요 자회사, 핵심 시설을 한 데 모으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완공 시기가 함 회장의 임기와 겹치는 만큼 함 회장의 책임이 막중한 사업 중 하나다. 함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하나드림타운사업의 추진위원장을 맡아왔을 정도로 이번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평소 역동적이고 젊은 조직 문화를 강조해 온 함 회장은 청라국제도시가 이 같은 가치를 실현하기에 제격인 것으로 평가했다. 함 회장은 청라에 들어서는 새 본사 건물이 하나금융그룹만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하나드림타운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청라 본사는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디지털 인력의 ‘교류의 광장’, 하나글로벌캠퍼스는 그룹 글로벌 인력의 ‘육성의 산실’이 된다.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글로벌 경영 가속화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하나은행장 시절인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25개 지역에 208개의 지점과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해외 수익도 상당한 수준이다. 작년 1분기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부문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이 중 하나은행의 글로벌 관련 충전이익은 1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856억 원보다 1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증권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작년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증권)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6573만주를 약 1500억원에 매입, 35%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작년 4월 타이베이 지점을 개설하며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개설 인가를 얻은 후 10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타이베이 지점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앞서 함 회장은 작년 3월 취임 당시 하나금융그룹을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아시아 각국에서 성과를 올리며 자신이 그린 청사진을 현실화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의 비전과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 이는 함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향후 글로벌 경영 강화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성과 안주 말아야…글로벌 사업 확대”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규모 자산과 역대 최대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업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함 회장은 “국내에서 잘하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반영해 단순 투자 유망 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자”고 당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래 신(新)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선점에 나섰다. 모듈러 건설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오는 2025년 세계 시장 규모는1088억 달러(약 139조원)에 달해 국내외 건설사가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라트비아 모듈러 전문 건설사 포르타 프로(Forta PRO)는 삼성물산과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라트비아를 비롯해 해외 시장의 다양한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모듈러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타 프로는 "이번 협업은 두 회사의 산업 노하우와 경험을 결합해 기존 건설 시장의 관행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며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듈러 건설은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듈러 건설 시장은 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은 2020년 823억 달러(약 105조원)에서 2025년 1088억 달러(약 13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와 모듈러 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캐나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고농도 버전이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하드리마의 고농도 버전은 연내 캐나다에 출시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하드리마의 고농도·저농도 버전 출시가 예정되면서 8100억원 규모의 캐나다 휴미라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 고농도 버전(40㎎/0.4㎖)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에 하드리마 저농도(40㎎/0.8㎖)·고농도 제품 2개를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 파트너사 오가논과의 협력으로 하드리마 고농도 버전을 연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드리마의 오리지널은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다. 휴미라는 글로벌 판매 1위 의약품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인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캐나다 단일 시장 매출은 8100억원에 달한다. 하드리마 고농도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번 승인 제품은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보다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 저농도 제품 대비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했다. 환자·의료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출한 임상 1상을 분석한 결과,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 고농도·저농도 간 약물 동태(PK), 안전성 및 내성을 비교한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두 제품 모두 PK 동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하드리마 저농도 제품을 승인받아 2021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캐나다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5종이다. 하드리마를 포함해 △2016년 '브렌시스' △2017년 '렌플렉시스' △2021년 '에이빈시오' △2022년 '온트루잔트' 등이 출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한국산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재연장했다. 다만 중국 시장이 저가 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고 관세 대상에 포함된 LS전선은 중국에 광섬유를 수출하지 않아 피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한국산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5년 연장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LS전선에 9.1%, 대한광통신에 7.9%의 반덤핑 세율을 적용한다. 양사를 제외한 한국 기업과 일본 회사에도 46%를 부과한다. 비분산형 단일모드 광섬유는 대역폭이 넓고 용량 확장이 용이하며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지닌다. 주로 광케이블에 이용되며 장거리 전송과 도시 지역 통신망, 접속망 등 내부 통신 기간망에 활용된다. 중국은 2003년 7월 현지 업체의 제소로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005년 1월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수입한 제품을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2011년 1월 재심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산에 5년간 과세를 연장했고 2013년 3월 반덤핑 세율을 조정했다. LS전선 7%, 대한광통신 2.3%에서 각각 9.1%와 7.9%로 상향했다. 2016년 재심 조사에서 한 차례 연장해 2017년 1월부터 5년 더 부과했고 이번에도 재연장을 확정했다. 한편, LS전선 관계자는 "중국과 5년 이상 거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공급망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에 이어 핵심 부품 공급사로 합류하며 한국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4일 미국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SK하이닉스가 애플 XR 헤드셋에 차세대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한다고 보도했다. 헤드셋에 탑재될 5나노미터(nm) 기반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와 결합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이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적합한 HBM3 개발을 완료하고 작년 6월부터 엔비디아에 제공하고 있다. HBM3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중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D램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애플은 첫 XR 헤드셋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을 잇따라 파트너사로 낙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각각 외부 화면용 패널과 3D 비행거리측정(ToF) 센싱 모듈을 공급할 전망이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타인에게 헤드셋 착용자의 얼굴 표정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외에 대만 TSMC와 페가트론, 일본 소니 등이 주요 파트너사로 거론된다. TSMC는 애플이 개발한 XR 헤드셋용 5nm급 메인 시스템온칩(SoC)인 M2칩을 위탁생산하고, 페가트론은 헤드셋을 조립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4K 해상도의 마이크로 OLED인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XR 헤드셋은 내부에 듀얼 4K 디스플레이를, 기기 전면 외부에 주사율이 낮고 저전력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12개 이상 카메라 센서와 단·장거리용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탑재해 기기 센싱 능력을 강화한다. 120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이밖에 알루미늄, 유리, 탄소 섬유 소재를 사용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휴대성을 높였다. 애플은 올 2분기 내 XR 헤드셋을 양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출고가는 약 3000달러(약 383만원)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미국법인 '슈퍼널'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첨단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통합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슈퍼널과 AAM의 디지털 운영과 클라우드 통합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연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와 서비스 등 첨단 미래 항공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것. 양측은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운영에 MS의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을 슈터널 시스템에 적용,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율 eVTOL 운송을 안전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슈퍼널은 MS의 혼합 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2(HoloLens2)를 활용, UAM 제조 작업을 위한 증강 현실(AR) 응용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R 리소스는 개발자에게 시각적 피드백을 제공, 향후 AAM 제조·유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 울리히 호만 클라우드+AI 담당 부사장은 "도시 항공 운송은 안전한 비행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사람, 상품 및 장소를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이라며 "MS 클라우드를 통해 슈너널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구축하고 검증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AAM본부 신재원 사장(슈퍼널 CEO)는 "미래 AAM 시장은 기존 대중 교통을 보완하면서 승객들을 목적지로 더 빠르게 이동시키는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이번 MS 협력은 UAM 인프라를 보강하고 eVTOL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18일 개막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엔진 기술 보유한 롤스로이스와 자동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NH코린도증권이 현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데이터 시너기타마 자야(Data Sinergitama Jaya)의 IPO(기업공개)를 주간한다. 데이터 시너기타마 자야는 4일 NH코린도증권을 IPO 주간사로 선정하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시너기타마 자야는 주당 공모 가격을 120루피아로 설정하고 5억주를 발행, 600억 루피아(약 49억 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일이다. 데이터 시너기타마 자야에 따르면 IPO 자금 중 14.29%는 운전 자본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나머지 85.71%는 신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과 제품 개발, 전문가 채용, 운영 지출로 활용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시너기타마 자야는 최대 2억5000만 개의 시리즈 I 워런트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리즈 I 워런트는 새로운 주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데이터 시너기타마 자야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정부와 은행 외에 에너지, 식음료, 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체는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AI 및 기계 학습 기능을 갖춘 재해 복구 서비스 솔루션과 챗봇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NH코린도증권은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현지 대표 한상 기업인 코린도 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증권사다. NH코린도증권은 출범 이후 기업공개를 비롯해 투자은행(IB)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그룹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복귀한다. 작년 10월 철수를 선언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르면 연내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는 3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 NIC 청사에서 한화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사업 재개 협상 합의문(MOA)에 서명했다. 앞으로 6개월 간 추가 협상을 거쳐 새로운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살라르 모하메드 아민 NIC 위원장 대행은 "이번 합의가 향후 있을 협상에 좋은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작년 10월 한화가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해 지속해서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 특히 쿠르트계 정치인 압둘 라티프 라시드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한화 측에 사업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화 역시 철수 이후에도 현장 직원을 그대로 두며 사업 재개 여지를 남겨왔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공사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작년 8월 말 기준 공사를 완료한 부문에 대해 청구한 금액은 49억5100만 달러(약 6조3200억원)인데 실제 수령한 금액은 43억2200만 달러(약 5조5200억원)으로 6억2900만 달러(약 8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상태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이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총 공사대금이 101억2000만 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의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라이다용 반도체 개발 업체 루모티브(Lumotive)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라이다가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루모티브는 4일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한 전략적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66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USAA와 유니퀘스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루모티브는 총 5600만 달러(약 714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8월에도 루모티브의 전략적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한 바 있다. 당시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태국 하이맥스 테크놀로지, 스위스 콴 펀드, 미국 메타VC 파트너스가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관련기사: 삼성, 빌게이츠와 美 라이다용 칩 회사 '루모티브' 베팅)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라이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루모티브는 차세대 라이다에 들어가는 LCM(Light Control Metasurface) 칩을 개발하는 업체다. 루모티브는 현재 글로벌 기업 24곳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LCM의 저전력과 저비용, 소형화를 실현하고 있다. 작년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선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와 함께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차량 헤드라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CES에선 한층 고도화 된 라이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모티브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자금을 차세대 라이다 센서에 쓰이는 광학 반도체 장치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및 관련 산업에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샘 헤이다리 루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LCM 칩은 해당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인식 및 안전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고유한 위치에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현 세대 LCM 칩 배치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68만8884대, 해외에서 325만 569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감소, 2.9%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된 가운데 주력 차종 및 신차 중심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총 6만7030대를 기록했다. 이어 아이오닉 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 555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 9737대로 가장 많았고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 5 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팔렸다. 특히 국내 시장 판매는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년(4만2448대) 대비 65.8% 두 자릿수 성장한 7만372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9만2411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87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 물류, 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