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1일 부터 노르웨이 시장에서 100% 전기차만 판매한다. 글로벌 최초 적용된다. 노르웨이가 유럽 전기차 바로미터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노르웨이에서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내 모두 단종하고 내년부터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꾸린다.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와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에 이어 최근 아이오닉6까지 현지 출시를 완료한 데 따른 자신감이 배경이다. 내년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N까지 포함해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를 총 4개 모델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현대차가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세계 최초 국가가 된다. 현대차는 노르웨이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이어왔다. 올해 전기차 판매비중은 92%(2만2000여대)에 달한다. 특히 코나EV는 현지 베스트셀링EV로 자리매김했으며, 아이오닉5의 경우 5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다. 내연기관과 함께 남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싼타페 PHEV 물량을 모두 소화한 상태로 현재 준중형 SUV 모델 투싼 PHEV를 마저 털어내기 위한 판매 촉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순록 농장에서 아이오닉5에 탑재된 V2L 극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전기차 기술력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V2L 기술력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선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어필하기 위해서다. 현재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아이오닉 시리즈 유럽 마케팅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 참고 현대차, 노르웨이 북극권서 V2L 기술력 뽐내…스마트 모빌리티 '눈도장'> V2L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전자 제품에 AC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정에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전자제품을 이용하듯 야외에서도 전기차 내부 전력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다. 전기차만 있으면 전기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난방용품이나 조명 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 후속 모델 아이오닉6에도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바로미터인 노르웨이 시장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 점유율 90%대를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둔 만큼 100% 전기차 판매 전략도 성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 규모는 60만대이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전기차 비중은 77.5%에 달한다.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20' 가운데 18개 모델이 전기차로 나타났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부광약품이 투자 결실을 봤다. 부광약품이 투자한 미국 에이서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이하 에이서)의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28일 FDA에 따르면 에이서의 요소회로질환(UCD) 치료제 '올프루바'(Olpruva·ACER-001)를 품목허가를 했다. 이번 허가에 따라 올프루바는 미국에서 UCD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쓰일 예정이다. UCD는 요소회로 내 혈류에서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효소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에이서는 이번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제삼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FDA에 제출했다. 이는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FDCA) 제 505조에 따른 것이다. 앞서 UD 보조요법으로 승인을 받은 약물 뷰페닐(Bupenyl)의 임상 안전성·효능 데이터를 인용해, 올프루바와 생물학적 가용성 및 동등성을 평가한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으며, FDA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을 내줬다. 올프루바가 FDA 문턱을 넘으면서 부광약품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에이서가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올프루바 승인을 획득한다면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부광약품은 에이서에 2015년부터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5년부터 이듬해인 2016년 총 400만달러(약 46억원)를 투자했다. 2015년 23억원을 출자해 에이서 주식 30만6477주를 취득했고, 2016년에도 23억을 투자해 23만8095주를 확보하면서 당시 지분율 12.89%로 에이서의 대주주로 올랐다. 이후 에이서는 2017년 9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펙사 테라퓨틱스와 합병하면서 우회상장했다. 이에 부광약품의 초반 보유 지분율은 합병비율에 따라 8.4%로 감소했다. 2017년부터 3년간 유상증자 3차례를 진행하며 부광약품이 지분율은 계속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보유 지분율은 4.12%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본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춘천에너지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춘천에너지 ABCP 차환 관련 조건부 자금보충 시행' 안건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본 시장 경색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이 불확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분율에 따라 동서발전은 888억원의 신용 공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춘천에너지는 포스코건설과 동서발전이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춘천시 4개 지구에 열을 공급하고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분율 49.1%로 최대 주주에 있고, 동서발전은 29.9%로 2대 주주다. 나머지 21.0%는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중부 위스콘신주(州)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전역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콜롬비아카운티 당국은 랭던밀스 태양광 사업(Langdon Mills Solar Project)에 대한 환경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인 랭던밀스솔라는 앞서 지난 10월 위스콘신공공서비스위원회(PSCW)에 CPCN(Certificate of Public Convenience and Necessity)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콜롬비아카운티 코트랜드 지역 약 930만㎡ 부지에 2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참여한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물산은 미국을 중심으로 등 북미 지역 태양광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 지역에서 다수의 태양광 사업을 개발해 수익화했다. 이와 함께 북동부 오하이오주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전력 공급 중 3%를 차지하는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24년까지 매년 30GW(기가와트)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이후 신규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 2035년까지 100GW의 태양광 설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이익 기여 사업으로 지속 성장시키는 동시에 사업 개발 경험을 호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기업은행 중국 쑤저우 지점이 중국 외환관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당국으로 부터 벌금을 부과 받았다. 중국 장쑤성 외환관리국은 28일 기업은행 쑤저우 지점이 중화인민공화국 외환관리규정 제47조와 제48조를 위반했다며 299.04위안의 불법 소득을 몰수하고 57만5000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장쑤성 외환관리국은 기업은행 쑤저우 지점이 외환관리규정 제47조와 제48조에서 강제하고 있는 재무·회계 보고서, 통계 보고서 및 기타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환관리규정 제47조와 제48조에는 금융기관이 재무·회계 보고서와 통계 보고서 제출과 같은 외환관리규정을 위반할 경우 불법 소득을 몰수하고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안이 심각하거나 정해진 기한 내에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중단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장쑤성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외환관리규정에서 강제하고 있는 서류 제출 의무는 우리가 수 차례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라면서 “중국 내 지역 금융에 대한 관리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007년 12월 장쑤성 쑤저우 시에 지점을 열고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쑤저우 지점은 장쑤성 및 상하이 지역에 위치한 한국 기업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NH투자증권은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의 기본 취지를 존중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 보호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독일 헤리티지 상품에 투자한 일반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 원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독일 헤리티지 상품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이유로 판매사가 일반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원금을 전액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원금을 받게 될 대상 고객은 일반투자자 81명이며, 총지급 액은 126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은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권고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가 아닌 고객으로부터 수익증권 및 제반권리를 양수하는 사적합의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법리적 이견이 있는 만큼 분조위가 권고한 ‘계약 취소’는 아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동일한 효과가 발생함은 물론이고 회사로서도 고객보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유지하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원금 전액 지급을 결정했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금융소비자보호와 신속한 피해구제를 결정하기 위하여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법률전문가를 외부위원으로 의무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금융상품의 승인, 운영 절차를 포함해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관리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확립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소비자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률 초안을 채택했다. 2030년 말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계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한국수력원자력이 따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루마니아 정부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 Nuclearelectrica S.A.)와 정부간 체르나보다 3·4호기 사업 계약을 승인하는 내용의 법률 초안을 채택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향후 의회의 표결을 거쳐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법안이 의결되면 신규 원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체르나보다 3·4호기는 675㎿ 규모로 준비와 예비 작업, 건설 등 총 3단계 걸쳐 추진된다. 3호기는 2030년 말, 4호기는 2031년 완공될 전망이다. 완공 후 루마니아 전체 에너지원에서 원전 기여도는 약 20에서 36%로 상승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전 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방 세수 증대도 현지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다. 비르질-다니엘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새 원전 사업을 진행하고자 의회에서 가능한 빨리 이 법안을 통과시키길 희망한다"며 "루마니아는 원전의 도움으로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가 원전 건설에 시동을 걸며 한수원의 수주 여부가 주목된다. 루마니아는 당초 중국원자력공사(CGN)를 사업자로 선정하려 했으나 2020년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철회했다. 지난달 미국 수출입은행과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여신의향서(LoI) 발급 행사를 가졌다. 미국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으나 한수원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있다. 니콜라에 치우카 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원전 분야에서 루마니아, 한국, 미국 3자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소형모듈원전(SMR)과 체르나보다 원전 투자 사업에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고 밝혔었다. 치우카 총리가 이끄는 루마니아 정부 대표단은 최근 방한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동하고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에 동행한 포페스쿠 장관도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지며 한국의 원전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에서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파워 여성 10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이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세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K-콘텐츠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우드리포터가 선정한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 이 부회장을 포함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할리우드리포터 측은 "이 부회장은 글로벌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관련 산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며 "영화, 방송, 뮤지컬 등 한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산업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끄는 프로듀서와 배우와 가수, 영화·OTT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흥행 수익 △구독자(관람객)수 △시청률 △ 리더십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기준을 분석 결과다. 이 부회장은 한류를 이끄는 프로듀서로 소개됐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로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면서 "K팝의 세계적 성공 뒤에 있는 동력이며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 기생충의 총괄 제작자"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관련 질문에 대해 '사피엔스'(My go-to book is Sapiens)라고 답했다.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 교수의 인류사 책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출간돼 2750만 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이 부회장 외에 파멜라 앱디 워너 브라더스 필름 최고경영자(CEO)와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 TV 총책임자 등이 명단에 올랐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비욘세 등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진출 요충지 이집트와 경제 협력 확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홍진욱 주카이로 한국대사와 라니아 알마샤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이 회동해 공동개발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양국의 상생협력 강화를 도모한다.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대사는 26일(현지시간) 라니아 알 마샤(Rania Al-Masha) 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올해 양국간 개발협력 성과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홍 대사와 라니아 알 마샤트 장관은 양국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개발협력 사업을 더 많이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것에 공감하고 긴밀히 소통을 약속했다. 홍 대사는 "성공적인 양자간 개발협력이 이집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집트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우주, 항공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알 마샤트 장관은 올해 양국간 개발협력 성과에 대한 홍 대사의 말에 공감하고, 이집트를 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하는 등 양국간 협력 강화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양국 간 상생협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를 통한 개발협력이 활발해져서 매우 기쁘다"며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께 창의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홍 대사는 지난해 이집트가 공적개발원조(ODA) 우선협력국이 된 이후 양국간 개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신뢰관계가 강화됐다.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현대로템과 지하철 차량 320량 제작·공급 계약, K-9 곡사포 공동생산 계약, 공공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각서 교환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10억 달러 규모의 EDCF와 현대로템과 4억6000만 달러 규모의 EDCF와 지하철 차량 제작·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간 개발협력의 규모가 계속 확대됐다. 이집트 내각도 수출입은행이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에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차관공여계약을 승인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11일 참고 [단독]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 수출입은행 차관 승인…현대로템 수주 '청신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이집트와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 KAI는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FA-50 훈련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AI와 AOI와 이집트와 인접한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투기 수출에 나선다. <본보 2022년 12월 2일 참고 KAI 경공격기 'FA-50' 이집트 수출길 청신호> KAI는 이집트에 첨단 훈련용 제트기 FA-50/T-50 골든이글의 수출과 공동 생산을 제안했다. 이집트군은 약 100대의 항공기 주문으로 구형 알파 제트기를 대체할 새로운 제트 훈련기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선 분야도 협력한다. 삼성중공업은 이집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2년 1월 12일 참고 [단독] K2전차·원전·조선소…文대통령 이집트 순방 선물보따리 '윤곽'> 조선소 현대화는 이집트에도 좋다. 컨테이너선과 중유조선 등 군용선과 민간 선박 모두에서 조선 능력과 산업기지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법인 출범 6년 만에 현지 네트워크를 20개로 늘렸다. 현지 영업망을 지속해서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최근 호찌민시 타오디엔과 하노이 하동에 각각 출장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베트남 전역에 지점 14개, 출장소 6개 등 20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201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을 열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고, 2006년 호찌민지점을 개점했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전역으로 영업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비대면 리테일 영업·자산수탁사업·IB 주선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3분기 누적 4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원 대비 2.5배가량 늘었다. 자산은 3조9260억원으로 연초 3조230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00% 비대면 개인 대출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베트남 최초로 펌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아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베트남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젊은층 인구 비중이 50% 육박한다. 특히 베트남 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51%가 25세 미만으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주 방한 당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과 회동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헝가리 대표 배터리 투자 기업인 양사에 높은 관심을 내비치며 투자를 구애했을 것으로 보인다. 씨야트로 장관은 지난 20일 방한해 최 사장, 지 사장을 만났다. 헝가리 공장의 투자 계획과 보조금 지원을 논의했다. 특히 삼성SDI와는 헝가리 보조금 이슈 해결에 머리를 맞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EU) 경쟁총국이 헝가리 정부가 약속한 보조금 약 1413억원을 문제 삼으며 삼성SDI는 2019년부터 3년째 심층 조사를 받고 있다. 씨야트로 장관은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5·6위 규모의 배터리 제조사가 괴드, 코마롬·이반차에 거대 공장을 운영하며 총 6500명을 고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헝가리)가 전기차 산업에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다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헝가리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 3위 국가로 성장시켰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2017년 헝가리 괴드에 1공장을 준공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연간 30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최근 인근에 1조원을 투자해 2공장도 본격 가동했다. 두 공장을 합치면 연간 생산능력은 40GWh 후반대로 늘어나게 된다. SK온은 현재 헝가리 코마롬에 연간 7.5GWh·10GWh 규모의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이반차에 7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도 짓고 있다. 본관 외관을 거의 완성해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이다. 내년 7월 시운전에 착수해 10월 일부 라인을 가동하고 2024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가 헝가리 공장을 유럽의 전진기지로 키우는 가운데 해외 기업의 보조금을 총괄하는 씨야트로 장관과의 회동이 갖는 의미는 크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삼성과 SK는 헝가리 정부와 관계를 돈독히 하며 추가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성장 추세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EAM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25만9449대로 전분기보다 22% 늘었다. 시장분석업체인 블룸버그NEF는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320만대로 중국(약 600만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며 향후 전기차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의 볼드 인수 작업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 작업 종료 소식이 전해졌다. 넥소는 인수 작업은 종료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샨 바티자(Darshan Bathija) 볼드 공동창립자 겸 CEO는 최근 채권단에 보낸 메일을 통해 "넥소와의 인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련보도가 이어지자 넥소 측은 "볼드를 구하고 채권자들이 최대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인수 포기 보도를 부인했다. 넥소는 지난 7월 암호화폐 겨울에 따른 수익성 약화 등으로 예금 인출 등을 중단한 볼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볼드는 7월 4일 가상화폐 인출, 거래, 예치를 중단했다. 이는 6월 들어 2500억원 규모의 코인런이 벌어지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현재 볼드의 부채 규모는 4억200만 달러(약 5130억원)에 달한다. 이 때 볼드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 경쟁사였던 넥소였다. 넥소는 볼드와 인수 가능성을 탐색할 60일간의 배타적 협상 기간을 보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하며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당시 체결된 약정서에 따르며 인수 대금은 100% 주식 지급 거래로 이뤄지고 넥소는 볼드 인수 후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인도, 동남아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었다. 볼드와 넥소 간 인수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볼드는 모라토리엄(채무 지급유예)을 신청하며 내달 20일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구조조정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 넥소와의 협상이 늘어지며 구조조정 계획안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볼드 측은 인수 협상 중단의 책임은 넥소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드는 넥소가 지불 능력 실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것도 문제로 보고 있다. 또한 채권단이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뽑은 조기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데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볼드의 주장에도 여전히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인수 협상의 주체가 넥소와 채권단이고 상호합의가 있어야 종료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넥소 측 관계자는 "넥소는 볼드를 인수하고 채권자들이 최대한 자금을 회수 할 수 있게하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소수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과장해 채권자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위해 해야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