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러시아 보륨모델인 '솔라리스'(국내명 액센트)생산을 재개했다. 러시아산 부품을 대체할 공급 채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카자흐스탄 반조립공장은 최근 솔라리스 생산을 재개했다. 지난 8월 생산이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러시아산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을 멈췄으나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 등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등 공급망 개선으로 생산량을 회복했다. 솔라리스 생산 재개로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는 '플랜B' 전략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B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의 반조립(CKD)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국제 공조에 따라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고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공장 재가동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러시아 대신 중국을 경유하는 루트를 토대로 HTK에 부품을 공급해왔다"며 "한국과 인도에서도 부품을 조달해 공급망을 개선한 만큼 생산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카자흐 공장 연간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누적 20만5000대가량이 생산됐다. 올해 하반기 투싼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생수 기업 미트라 티르타 부와나(Mitra Tirta Buwana)의 기업공개(IPO) 주간사를 맡는다. 미트라 티르타 부와나는 25일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신한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를 기업공개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1월 초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트라 티르타 부와나는 주당 공모 가격 범위를 100~110루피아로 설정하고 2억7000만 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총 자금 조달 규모는 270억~297억 루피아(약 22억~2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트라 티르타 부와나는 최대 6750만 개의 시리즈 I 워런트(Series I Warrants)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리즈 I 워런트 총 자금은 67억5000만 루피아(약 6억 원)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미트라 티르타 부와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헥스소울이란 브랜드 이름으로 생수와 안경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IP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6월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사 사라스완티 인도랜드(SWID)의 IPO를 주간한 데 이어 지난 2017년엔 현지 2위 아이스크림 제조사인 캄피나의 IPO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김치본드를 2500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듬해에도 9000만 달러(약 106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나라 간 전쟁이 끝난 이후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다수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이우무역관의 '우크라이나 전력 시장과 전력 인프라 피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2만4000㎿에서 1만1500㎿로 감소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이 생산을 중단했다. 전쟁 이후 6기 가운데 4기가 생산을 지속했지만 지난 9월 5일 이후 모두 가동을 멈췄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전 가운데 하나로 우크라이나 전력의 20~25%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기준 우크라이나는 원전 15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 생산의 55%를 차지한다. 화력·열병합 발전소 비중은 전체 전력 생산의 29% 수준이고, 나머지는 풍력·태양광·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손상된 에너지 시설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큰 탓에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지난 10월과 11월 루마니아·슬로바키아와 전력 수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가장 시급한 전력 기기는 330kV·750kV 초고압 변압기이다. 우크라이나에는 30여개의 750kV 변압기와 120~130개의 330kV 변압기가 있다. 하지만 러시아 공격으로 750kV 변압기는 15개가 손상됐고, 330kV 변압기는 50여개가 피해를 입었다. 코트라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격으로 인한 전력 인프라 손상으로 복구를 위한 많은 전력 기기와 장비,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눈여겨볼 필요있다"며 "다만 우크라이나가 경제 회복이 되기 전까지 제품을 수입할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한국 정부의 원조를 통해서 제품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국제 기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복구 관련 프로젝트들이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한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인프라 복구 참여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리튬과 니켈 등을 포함해 31개 주요 광물을 정하고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포스코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5일 코트라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 9일 발간한 '첫 핵심 광물 전략'(The Canadian Critical Minerals Strategy)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를 포함한 31개 광물을 주요 광물로 저정했다. 정부는 배터리 수요 증가로 주요 광물의 공급 부족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채굴된 니켈의 11%, 흑연의 24%가 배터리에 쓰였다. 향후 배터리용 광물의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주요 광물의 가공·정제·생산을 강화하고자 올해 예산안에서 최대 38억 캐나다달러(약 3조5980억원)를 할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 지구과학·탐사, 매장지 평가에 7220만 캐나다달러(약 680억원) △업스트림의 주요 광물 연구·개발에 4770만 캐나다달러(약 450억원) △핵심 광물의 연구·개발, 업스트림·미드스트림 가치사슬 개발에 1억4440만 캐나다달러(약 1360억원)를 배정했다. 세금 공제도 포함했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흑연, 구리, 희토류 원소 등 중요 광물의 탐사에 대해 30%의 세금 공제를 지원한다. 현지 정부가 광물 생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한국 기업들도 캐나다를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퀘벡주에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설립했다. 5억 달러(약 6440억원)를 쏟아 양극재 생산시설을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캐나다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다. 일렉트릭카 배터리로부터 내년부터 3년 동안 황산 코발트 7000t도 조달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연방 정부의 핵심광물 전략과는 별개로 퀘벡·온타리오주에서 자체 기준을 적용해 핵심광물을 선정하고 중장기 계획을 실행 중이다"라며 "투자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은 의사 결정 초기부터 연방·주정부 담당 부처 양측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캐나다는 퀘벡과 온타리오, 브리티시 컬럼비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 광물 생산이 집중돼 있다. 지난해 4개 주는 전체 광물 생산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 규모로 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가 129억 캐나다달러(약 12조2020억원), 퀘벡이 119억 캐나다달러(약 11조2560억원), 온타리오가 111억 캐나다달러(약 10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해상 물류 통로로 개척 중인 북극해(NSR) 항로의 화물 운송량이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올해 북극해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3200만t을 초과하며 연말까지 올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로사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북극해 항로를 통과한 선박은 총 5200만t에 달했다. 화물별로 △천연가스·가스콘덴세이트 2050만t △석유·석유제품 720만t △석탄 29만t 등이었다. 북극해 항로는 북극권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추코트카 자치구의 프로비데니야만까지 약 5600㎞에 이른다. 러시아는 1978년 5월 북극해 항로에 쇄빙선 2척을 투입하며 정기적인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1998년 140만t에 불과하던 북극해 항로 운송량은 해마다 늘어 작년에는 3000만t 이상으로 증가했다. 북극해 항로 운송 품목 대부분은 원유·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이다. 북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다량으로 생산하는 러시아는 북극해 항로를 성공적으로 개척하면 기존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공급망을 확충할 기회를 얻는다. 또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기존 항로보다 북극해 항로를 활용하면 아시아 등을 오가는 일반화물 운송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제재가 가해짐에 따라 북극해 항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북극해 항로 개발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8000억 루블(3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2035년까지 북극해 항로 구간에 LNG 터미널과 석유 선적 터미널 등을 지을 계획이다. 쇄빙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북극해 항로를 따라 항해가 가능한 기간은 1년에 5∼7개월 정도며, 러시아는 단계적으로 이 기간을 8∼10개월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가 미국에서 '올해 최고 전기차' 타이틀을 획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는 지난 22일 창간 기념 시상식에서 EV6를 '올해 최고 EV'(Best EV of 2022)로 선정했다.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승차감,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다방면에서 올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는 평가다. 카일 체롬차 더 드라이브 편집장은 "이번 수상 결과는 단순히 EV6의 인기 예상치를 반영한 것이 아닌 실제 현지 운전자들이 EV6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올해 들어 EV6는 현지 시장에서 총 1만9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에 따른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감소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EV6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41대가 판매됐다. 지난 10월(1186대) 판매량과 비교해 46% 줄어든 수치다. 지난 8월 시행된 IRA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과 9월 판매량은 각각 1840대와 1440대였다. EV6에 대한 현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상에 앞서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리포트가 실시한 전기차 신뢰도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이어 미국 유력 경제지가 테슬라 대체 모델로 추천하는 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기차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E-랠리 몬테카를로(E-Rallye Monte-Carlo)에서는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랠리(E-Rally)로 더 잘 알려진 이 대회는 오로지 전기차로만 이뤄진 레이싱 대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르헨티나에서 모바일 기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비중을 확대한다. 중남미 시장에서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아르헨티나 전자제품 조립업체 '미르고르(Mirgor)'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000만 달러(약 128억원)를 투자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에스코바르 파르티도 가린에 위치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 OEM 품목을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가린 공장은 태블릿 생산 전용 시설이었다. 미르고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노트북, 스마트워치, 헤드폰 생산라인을 추가했다. 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미르고르는 삼성전자의 아르헨티나 주요 협력업체다.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TV 생산을 맡아왔다. 기술력을 입증하며 작년부터 삼성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도 생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21를 시작으로 S22 시리즈도 제조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파라과이 등 아르헨티나 인근 남미 국가로 수출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가린 공장 증설을 계기로 OEM 비중을 늘려 노트북과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생산을 현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OEM 방식을 채택하면 생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가린 공장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산업화는 인적 자본, 투자 결정, 국가의 추진력 덕분이며 미르고르와 삼성, 노동자 등이 모두 함께 있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수출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수입을 대체하고 달러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제 위기 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중국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 이후 유행한 홈파티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홈파티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중국에서 크리스마스 테마 케이크를 선보였다. △달콤한 초콜릿과 헤이즐넛 크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루돌프 케이크 △상큼한 딸기와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어우러진 미니 딸기 치즈 케이크 △크리스마스 오컬트 케이크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 케이크 등 제품을 론칭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 케이크는 우유 생크림에 치즈 크림을 추가해 달콤하면서도 더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케이크 모양도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산을 표현해 파티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는 평가다. 크기도 다양화했다. 파리바게뜨는 1인용 케이크(직경 9㎝)부터 시작해서 홈파티에 적합한 다인용 케이크(직경 30㎝)까지 총 5가지 크기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쿠키도 함께 판매한다. 제품은 산타와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등 모양으로 아이싱했다. 쿠키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돌프, 북극곰이 그려진 선물상자에 포장된다. 친구나 지인에게 선물하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사과를 본떠 만든 케이크도 준비했다.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선 크리스마스 때 서로에게 사과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평안한 밤을 기원한다는 뜻으로 예쁘게 포장된 사과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중국에서는 '핑안이예'라고 부른다. 평안한 밤이라는 뜻이다. 사과(핑궈)의 첫 글자인 핑안이예의 첫 글자가 같아 평안한 밤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사과를 선물 주고 받게 된 것이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빨간 사과를 형상화했다. 사과잼과 요거트 크림이 듬뿍 들어 있어 외형도 맛도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밖에 초록색 사과 케이크도 준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홈파티를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중국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게 파리바게뜨의 계획이다. 크리스마스는 식음료업계에서 연말 마지막 대목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코로나에 물가 상승세가 겹치면서 홈파티가 새로운 문화로 안착했고, 올해도 홈파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현재 매장 300여 곳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전자담배 신제품을 줄줄이 론칭하며 실적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건다. 올해 전 세계 담배 판매량은 2%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AT가 전자담배 카테고리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다. 가향 담배 시장이 뒷걸음질 치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선 가향 담배 판매 제한에 칼을 빼들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멘솔·가향담배 판매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최종 검토 단계만 남겨 놓은 상태다. 캐나다는 2019년, EU는 2016년 가향 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BA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액상형 전자 담배 뷰즈 바이브(Vuse Vibe)와 뷰즈 시로(Vuse Ciro) 오리지널 맛에 대한 마케팅 인가(Authorization)를 획득했다.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X2(glo hyper X2)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 전용 스틱 네오 퍼플 부스트를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는 뷰즈와 글로 등의 신규 카테고리 사업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판매량, 매출, 시장점유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잭 보울스(Jack Bowles) BAT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5년 50억파운드(약 7조8270억원) 매출 달성 및 수익성 강화라는 목표 달성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업계 내에서 가속화하는 저가 제품 수요 증대 트렌드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특정 브랜드 및 채널에 대한 상업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포장재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규제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부터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만 판매·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유럽연합, 포장 및 포장재 폐기물 관리 규제 강화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존 포장·포장재 폐기물 지침을 규정으로 강화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EU 지침은 회원국이 이행을 위한 국내법 전환이 필요한데 반해 규정은 국내법 전환이 필요없이 모든 회원국에 직접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역내 통일적 규제 적용이 용이하다. EU에 따르면 EU 시민 1인당 연평균 180㎏의 포장재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포장재 폐기물은 20% 이상 급증해 원자재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EU 역내 플라스틱 원자재 40%, 제지 원재료 50%가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2030년까지 포장재 폐기물은 19%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EU 집행위는 이번 규정을 통해 EU 시민 1명당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목표를 최초로 부여했다. 이에 2018년 대비 2030년 5%, 2035년 10%, 2040년 1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촉진 △과도한 포장 제한 △불필요한 포장 최소화 △포장재 재활용 표시 EU 공통 라벨 채택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재사용·재활용 빈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지 기업에 재활용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규정이 시행되면 2030년부터 식당·카페 매장에서 소비되는 음료에 대해 일회용 식기 사용이 금지되고,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의 일회용 소량포장, 호텔에서 제공되는 소형 샴푸병 등 특정 형태의 포장 사용이 제한된다. 과대포장 방지를 위해 전체 부피의 40% 이상 빈 공간이 있는 포장 방식도 금지된다. 아울러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플라스틱병·알루미늄캔 보증금 환불 제도가 EU 전체로 확대된다. 2030년부터 EU 내 유통되는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생산돼야 한다. 식음료 방문포장용 식기, 온라인 배송상품 포장재 등은 재활용성 디자인 기준에 따라 A~E 등급으로 평가되고, 등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분담금이 차등 부과된다. 새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시 2차 원자재(재활용 플라스틱 원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재활용 원재료 사용 비율에 따라 ERP 분담금 역시 다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2030년부터 PET 접촉민감성 포장재 30%, 기타 폴리머 접촉 민감성 포장재 10%, 1회용 음료 용기 30%, 기타 플라스틱 포장재 35% 최소 비율을 설정했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리튬 제품 가격을 약 31% 인상한다. 시장가 대비 현저히 낮게 책정된 기존 계약 가격을 조정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필바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한 주요 고객사들과 논의 끝에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가격을 t당 6300달러로 올린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로운 공급가는 이달 선적분부터 적용된다. 필바라는 리튬 프로젝트 초기에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들에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리튬을 제공하기 위해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원재료 수급난에 따라 리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올 3분기 기준 필바라의 스포듀민 판매가는 t당 4813달러였다. 현재 리튬 시장 평균 거래 가격인 t당 약 83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인상 후에도 필바라 고객사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리튬을 확보하는 셈이다. 가격 정책 변동으로 필바라와 계약을 맺은 글로벌 배터리, 완성차 기업들의 향후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필바라 지분 4.75%를 보유한 포스코그룹은 장기 구매 계약을 맺었을뿐 아니라 리튬 생산 합작법인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필바라 지분 8.5%를 가진 CATL의 합작사 이빈 톈이 리튬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간펑리튬, , 장성기차(GWM) 자회사 SVOLT, 제너럴 리튬 등도 필바라의 핵심 고객사다. 필바라는 추가 확보한 자금을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 증설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에 필요한 예상 투자 비용이 당초 2억9750만 달러에서 4억400만 달러로 약 36% 늘어나면서다. 회사는 △재료·장비 가격과 인건비 상승 △엔지니어링 작업량 증가 등으로 인해 투자액 추정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필바라는 필강구라 프로젝트의 연간 스포듀민 생산량을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 4분기까지 최소 64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추가 4만t을 더해 2024년 2분기 최대 용량을 모두 가동한다. <본보 2022년 6월 30일 참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선구안…호주 필바라 리튬광산 확장> 데일 헨더슨 필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오프테이크 고객과 논의해 수정한 가격은 리튬 원료 공급 시장의 강세를 반영하고 계약 가격을 더 넓은 시장에 맞추는 등 주주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다"며 "가격 정책 변화를 통해 필강구라 프로젝트의 현금 흐름 생성을 더욱 개선, 2023년 이후에도 사업이 빠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빙그레를 내세워 BTS 팬클럽인 '아미' 마음 잡기에 나섰다. BTS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을 패키지에 담은 '빙그레 우유'를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TS 소속사 하이브는 빙그레와 컬래버레이션한 '빙그레 우유 × 타이니탄' 제품을 필리핀에 론칭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딸기 △바나나 △멜론 △바닐라 총 4종류다. 제품 겉면에 BTS 캐릭터 타이니탄 28개를 입혔다. 특히 타이니탄은 BTS 일곱 멤버들의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로, 패키지 자체로 소장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와 빙그레는 BTS가 전 세계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필리핀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시작, 미국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BTS 우유'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BTS 팬클럽인 '아미'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의 유제품 제품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사장에서도 흥행몰이가 예상된다는 것. 올해 출시 48주년을 맞은 바나나맛우유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성장하며 빙그레의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미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10여 개 국가에서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과 다양한 소비문화를 고려한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