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향후 출시하는 제네시스 라인업에 '두 줄 쿼드램프(전명등)'를 전면 적용한다. 나이키 로고인 스우시, 포르쉐 상징인 둥근 헤드라이트에 버금가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현대차 그룹 디자인 담당(CDO) 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드라이빙(Driving.ca)과의 인터뷰에서 "두 줄 쿼드램프는 나이키 스우시나 포르쉐의 둥근 헤드라이트처럼 제네시스의 시그니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네시스 디자인 스튜디오에 모든 모델에 두 줄 쿼드램프를 적용하도록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에 빼앗기길 원하지 않는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고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쿼드 램프를 기존 차량..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 5명 발생, 자가 격리 조치됐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18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현지 보건당국에 알리고 전체적으로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이들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다만 현재 까지 기아차 조지아 공장 내에서 확진자는 발생하지는 않았다. 조지아공장은 이미 이날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오는 22일까지 일시적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 의심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23일 부터 2주간 추가 가동 중단이 불기파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공장은 성명을 통해 "이미 앨라배마공장의 엔진 조달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라며 "향후 조지아주 보건당국(JDPH)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의,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장 가동 중단 연장에 관련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고 덧붙였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폐쇄된 가운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게 된다면 현대·기아차의 미국 생산라인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코로나19 때문에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대해 감산이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JDPH와 CDC 등 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조지아 공장 방문자에 대한 방역 강화 △해외출장 직원은 2주간 격리 △공장 내에 손소독제 비치 △청소 빈도 향상 △구내 피트니스센터 폐쇄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의 파견 인력을 격리 없이 입국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굳게 잠긴 빗장이 열리면서 국내 기업들이 시름을 덜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총리실과 국가 운영위원회(National Steering Committee)에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방안 관련 보고서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한국 정부가 제안한 삼성과 LG 등 베트남 진출 기업 직원들의 입국 절차가 담겼다. 앞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지난 4일 산업무역부와 만나 정부의 입국 제한으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고충을 전달했다. 격리 조치로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면서 직원..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 파이낸스'(Lotte Finance)가 자본금을 확충하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사업 확대에 나섰다. 다른 경쟁사들도 베트남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현지 시장을 놓고 국내 카드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파이낸스는 최근 베트남중앙은행(SBV)으로부터 자본금을 6000억 베트남동(323억원)에서 9911억 베트남동(534억원)으로 65% 이상 늘리는 것을 승인받았다. 몸집이 단숨에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롯데 파이낸스는 롯데카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베트남 금융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12월 롯데 파이낸스가 본격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소비자 대출, 할..
일본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본심사 중 2차 심사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당국과 달리 일본은 1차 심사 후 3주 만에 2차 심사에 돌입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일본이 WTO에 한국 정부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을 제소하면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일본 당국이 공정한 심사절차를 약속한데다 절차 또한 EU와 싱가포르보다 빨라 희망론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공정취인(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대한 본심사 2차에 돌입했다. 앞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한국조선해양이 제출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함 신고서를 수리, 1차 심사에 들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일본 공정..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접촉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TSMC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객사인 애플과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계가 반도체 칩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증권거래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환자와 접촉한 직원 30명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조치했다. 또 코로나19 예방 방안도 제출했다. 사업장 내부에 방역을 실시하고 회의나 교육 등 여러 직원이 모이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팀원 간 접촉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 TSMC는 오는 4월 북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술 심포지엄도 3분기 중으로 연기했다. TSMC는 사업장을 엄..
"회사 관계자가 고용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고, 직접 고용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개입해 회사가 노동사무소(ANEM·Agence National de l’Emploi)를 통해 고용을 늘리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알제리 켄셀라주 카이스구 인근 레밀라에 있는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사무소 앞에서 현지 젊은이 5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 대부분은 실업자로 GS건설과 대림산업에 고용 확대를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 시위대는 특히 "GS와 대림이 고용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직접 고용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관행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이들의 고용 과정에 개입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르밀라 지역은 산업시설이 거의 없어 현지에서 필요 인력을 모두 고용할 수 없다"며 "채용 과정도 ANEM 제도를 통해 진행하며 불법 고용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하도급 업체의 현지 인력의 출근을 막으며 채용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며 "중국인 등 외국인 직원이 출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아니고, GS건설과 대림산업에 시위를 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GS건설과 대림산업 현장에서 노동 관련 문제가 벌어져 현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2018년 8월 한 직원이 공장 굴뚝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한 것. 당시에도 일부 직원들이 GS건설과 대림산업을 상대로 노동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법고용과 사회보장기금(CNAS) 및 악천후 수당기금(CACOBATPH) 허위 신고 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당시 한 직원이 복지 개선과 시의원 면담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시 시의원과 경찰의 만류로 농성을 풀고 무사히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며 "당시 해당 직원을 해고하려 했으나 시의원 등의 만류로 무마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건설사 현장에서의 고용 논란은 알제리의 심각한 일자리 문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알제리에서는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청년층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알제리 젊은 층의 실업률은 25%가 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5선을 노리다 청년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지난 4월 사임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 미국 인터넷은행 코그니(Cogni)가 공식 출범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그니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그니는 우선 무료 인출·송금, 가상 직불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 애플페이, 벤모 등 간편 결제 서비스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코그니는 지난해 54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CXO펀드,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미너드, 바클레이즈 등이 참여했다. 아쉬 라비쉬앙카(Archie Ravishankar) 코그니 대표는 "은행 기능을 시작으로 상거래,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은 라이프 스타일의 운영 시스템"이라면서 "라이프 스타일은 계속 변하고 소비자는 더 개선한 디지털 경..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한 직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여 영업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업점이 위치한 곳은 한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현지 한인 사회에도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고 있다. 19일 하나은행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카라와치 지역에 있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피낭시아 지점의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격리됐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해당 영업점을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에 나섰다. 관련 업무는 인근 다른 지점으로 넘겼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측은 확진 여부에 따라 해당 점포 운영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라와치 지역은 한국인들이 밀집한 한인타운이다. 특히 의심 증상 직원이 근무한 지점이 있는 피낭시아라는 상가에는 70여개에 달하는 한국 관련 업소가 몰..
미국 시장에서 질주하던 현대자동차가 현지 코로나19 확산에 앨라배마 공장을 폐쇄했다. 앨라배마 공장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는 18일(현지시간)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에 돌입했다. HMMA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모든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이미 시설 전체에 추가적인 위생조치를 실시했다"며 "앨라배마 공중 보건국(ADPH)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성반응을 보인 직원은 현장에 있지 않았으며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현대차 미국법인이 코로나 확산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상황 속에서 발생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13일(현지시..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NCM 811 탑재에 시동을 건다. 내년에 출시하는 첫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NCM 811 비중을 높여가면서 이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수주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차세대 배터리로 NCM 811을 지목했다. 프랭크 블로메(Frank Blome) 폭스바겐 배터리 셀 담당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배터리는 니켈 65%, 코발트 15%, 망간 20% 비중이지만 차세대 제품은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NCM 811)일 것"이라고 밝혔다. NCM 811은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다.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를 10% 이상 늘릴 수 있다. 희소성이 높은 코발트 비중이 줄어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블로메 담당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
롯데쇼핑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 실적 악화로 지난달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가운데 주가도 급락했다. 신용등급까지 하향 조정을 넘어 '철회'되기까지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날 롯데쇼핑에 부과된 'Baa3' 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철회(withdraw)했다. 무디스는 롯데쇼핑 신용등급 철회에 대해 "사업상의 이유로 평가 대상의 신용도나 경영 상황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디스의 롯데쇼핑 신용등급 변동은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다. 무디스는 이미 지난달 21일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으로 앞으로 1~2년간 부채비율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규모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과 경영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28% 급감한 4280억원에 머물렀다. 순손실 규모가 8540억달러에 달했다. 백화점 부문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 1.4%를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에서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롯데쇼핑은 결국 지난달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700여개 가운데 200여곳을 정리한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17일 7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6년 공모가 40만원으로 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롯데쇼핑 주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10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깬 것이다. 당시 롯데쇼핑 주가는 반등을 시작해 2010년쯤에는 4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이듬해에는 50만원에 육박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수익성 부진과 차입 비율이 높아지면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유통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