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 두뇌 공급' TSMC, 코로나 확진자 발생…스마트폰 시장 '술렁'

-대만 증권거래소에 보고…접촉 직원 30명 자가 격리
-'아이폰 신제품 탑재' 5나노 칩 생산 타격 우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접촉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TSMC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객사인 애플과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계가 반도체 칩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증권거래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환자와 접촉한 직원 30명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조치했다.

 

또 코로나19 예방 방안도 제출했다. 사업장 내부에 방역을 실시하고 회의나 교육 등 여러 직원이 모이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팀원 간 접촉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 TSMC는 오는 4월 북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술 심포지엄도 3분기 중으로 연기했다.

 

TSMC는 사업장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 TSMC는 올 1·2월 누적 매출이 1970억 7800만 대만달러(약 8조2700억원)로 전년 동기(1389억 8300만 대만달러·약 5조8300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TSMC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애플과 화웨이 등 고객사들의 수요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TSMC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칩을 생산해왔다.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는 TSMC의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됐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용 칩도 TSMC가 5nm 공정에서 만든다. TSMC는 이미 이달 초부터 5nm 공정을 활용한 칩을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에도 반도체 칩을 공급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비메모리 반도체 상당량을 제조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4·4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2.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삼성전자(17.8%)와는 34%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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