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中 사업장 신종코로나 예방 안간힘…"춘절휴가 연장"

-닝보조선소, 근로자 전원에 감염 예방 주의 메일 발송
-체온 모니터링 및 마스크 지급…후베이성 귀환 직원 2주 격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사업장인 닝보조선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마스크 지급 등 감염 예방에 만전에 기울이는 가 하면 직원들의 춘절 연휴를 연장, 출근일을 연기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000명 이상의 직원에게 전염병 예방 주의 전자메일을 발송해 춘절 연휴를 연장, 정상 출근일을 오는 9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메일을 통해 "전 직원이 전염병에 맞서고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며 "춘절 연휴를 연장해 지난달 28일 예정된 회사 정상 출근일을 오는 9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 직원들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고급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해 체온을 재고있으며, 춘절이 끝나고 복귀하는 전직원에게 마스크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베이성에서 귀환하는 직원은 검사를 강화하고,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닝보조선소 관계자는 "회사가 업무를 재개한 후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염병 예방 관련 대응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선박 블록공장으로 설립된 닝보조선소를 지난 2012년 말부터 중형 선박을 주문받아 건조 작업을 벌여오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블록공장으로 운영에 나섰다. 

 

그동안 삼성중공업이 국내 거제조선소 부지가 포화 상태인 데다 중국 현지의 인건비가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중국 현지에서도 신조선을 건조해왔으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다시 블록공장 본연의 임무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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