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업계가 생존 전략으로 24시간 영업시간 개선 및 식품 폐기 포인트 환원제 시행 도입을 추진한다. 26일 일본 편의점업계와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업계는편의점상징이었던 24시간 영업체계에 위기를 느끼고, 일부 점포가 단축 영업에 나서는 등 생존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인건비 부담 및 인력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반자동 레지, 납품검사 간이화 등 시스템적인 개선을 진행하는가 하면식품 폐기 문제를 줄이기 위해 판매기간이 짧은 상품을 고객에 포인트로 환원하는 실질적 할인제도를 도입한다. 매출 부진과 시급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및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가 내세운 신경영 전략들이다. ◇일본 백화점·슈퍼, 매출 '울상'…편의점 '방긋' 일본 유통산업을 살펴보면 최근 슈퍼 및 백화점의 매출은 부진한 반면 온라인몰(E커머스)과 편의점 매출은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점내 조리 카운터를 두고 소포장 반찬류 확대, 도시락·디저트 등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진행에 따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성 취업률 상승 및 외식 증가 등 사회적 요구에 따라 편의점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프랜차이즈 체인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10조9646억엔(약 118조1446억원)으로 소폭 성장했다. 일본 유통 대기업인 세븐&아이홀딩스는 백화점, 슈퍼 매출이 부진으로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산하 백화점과 종합 3000명을 감원하고, 백화점 5개 점포도 폐쇄한다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백화점과 슈퍼에서 줄어든 영업이익을 편의점에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日 편의점, 일손 부족 및 임금 부담…24시간 영업체계 손댄다 편의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상황이 좋은 건 아니다. 백화점과 슈퍼에 비해 호조를 보일뿐 24시간 운영난, 매출 부담 등 해결 과제는 산적하다. 현재 일본 편의점 업계는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며 본사와 24시간 영업체계를 놓고 갈등 중이다. 일부 편의점 점주는 본사 허락없이 24시간 영업을 중지해 논란이 불거졌으며, 일부 점주는 새벽근무를 직접 뛰는 등 점포 경영과 밤샘 근무 병행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수익으로 그룹 내 타 부문 실적 충당에 대한불만도 쏟아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는 신경영 전략을 내세우고 편의점 살리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24시간 영업체계를 개선하는 가 하면,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의 경우 올 가을부터 판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비교적 판매 기간이 짧은 상품을 고객에 포인트로 환원해주는 실적인 할인에 도입한다. 또가맹점폐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제도 등 최대한 손실을줄이고자 한다. 일본 편의점 L사 담당자는 "편의점 상징처럼 여겨지던 '24시간 영업'을 강제하지 않고 일부 점포에서 단축영업을 하고 있으며, 실험적으로 셀프 레지, 심야시간 무인점포 등을 도입해 적은 인원으로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다이버시티(Diversity) 채용'을 채택해 외국인을 포함해 여성, 장애인 등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편의점 24시간 운영이 익숙한 일본 소비자들도 영업체계 개선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닛케이 신문이 편의점 24시간 영업 폐지에 대해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6%가 24시간 영업 재검토에 찬성했다. 절반 이상이 폐지를 찬성하는 셈이다. 유동훈 일본 도쿄무역관은 "편의점 24시간 영업은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과연 이러한 서비스가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며 "국내의 경우 편의점 점포 수는 이미 포화 상태로, 일손 부족에 따른 인건비와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향후 전망이 밝지 않아 편의점의 새로운 변신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르노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2종을 공개하며 수소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22일(현지시간) 르노는 수소전기차인 '캉구 ZE 하이드로젠'과 '마스터 ZE 하이드로젠'을 공개했다. 르노는 이번 수소차 개발을 미쉐린의 자회사 '심비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둘 다 밴으로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차량들 중에는 처음이다. 르노에서 공개한 이 두 차는 기존의 수소전기차와는 다르게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둘 다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르노는 수소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부족한 점을 채웠다며 두 차량의 주행가능 거리가 350km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두 차량에는 10kW 수소 연료전지가 장착돼 있으며 전기차의 부족한 주행거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소는 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향후 삼성의 방어 논리에 대한 윤곽이드러났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비슷한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최종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재판 기록 열람을요청했한데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 동기를 파기환송심에서 다시 따져보자고 주장했다. 이는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앞으로 파기심에서 내세울 방어 논리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소극적 뇌물죄'와 '승계작업 무관'이라는 삼성측의 방어 논리에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이번 파기환송심의 결과를 가늠할수 있는'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신동빈 재판 기록 들춰보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2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에서 "신동빈 롯데회장의 대법원 확정판결 기록을 살펴보자"고신청했다.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여러 기업들이 수사를 받았는데 최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사건 기록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 부회장과 비슷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17일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묵시적 청탁에 대한 대가성 뇌물 70억원을 인정하면서도 '소극적 뇌물'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의 요구에 따른 지원이었다는 판단이다. 신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지원 강요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감경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법원은 앞서 말 3마리 구입비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을 모두 뇌물로 판단했다. 지난해 항소심이 인정한 뇌물액 36억원을 더해 총 86억원으로 늘어났다. 현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횡령액이 50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다만 강요에 의한 지원이었는지에 대해선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향후 양형을 다투는 재판에서 강요 여부가 이 부회장의 재구속을결정할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은 "신동빈 사건을 볼 필요성이 있는지 저희로선 의문이다"라며 "신동빈 기록을 신청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삼성그룹의 뇌물공여 사건도 기록송부촉탁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동기 살펴야"… 뇌물죄 무죄 논리 펼치나 이 부회장은 측 변호인은 "사건의 본질"을 거듭 이야기하며 정유라 측에 제공한말 3마리에대한 지원 동기를 다시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승마 지원과 관련해서 말 3마리가 뇌물이냐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만 공판을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승마 지원 경위, 동기, 이유 등을 전부 살펴봐야 양형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이 '지원 동기'나 '본질'을 강조하는 배경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원이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특검과 변호인의 의견이 갈렸던 지원 이유를 다시 따져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검은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 해결을 대가로 정유라 씨의 승마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 부회장은 승계작업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으로부터 후원 요구를 받고 그대로 따른 게 이 사건의 진실이며 뇌물죄와 무관하다"고 반박해왔다.
STX조선해양에 발주했던 싱가포르 해운사가 발길을 돌려 현대미포조선과 건조 계약을 맺자, 잡음이 일고 있다. 연간 목표치를 채우려는 현대미포조선이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틈새를 파고 들었다는 것.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으로부터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을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가격 등 선박의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 시기는 2021년 말로 추정된다. 현대미포조선은 해당 선박을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STX조선이 얽힌 삼각관계 스토리가 등장해 수주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스턴퍼시픽은 먼저 해당 계약건과 관련해 STX조선과 건조계약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맺었다. 그러나 본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이에 현대미포조선과 손을 바꿔 잡았다. 현대미포와의 계약으로 지난 7월 STX조선과 체결한 LOI는 백지화됐다. STX조선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계약이 확정되는 분위기에서 이스턴퍼시픽이 현대미포조선과 다시 계약을 맺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통상 선주와 조선소 간 선박 건조 계약 시 LOI를 체결하고 본 계약으로 이어간다. 업계는 현대미포의 수주 가로채기가종종 있는 일이라 익숙하다는 반응이다.현대중공업그룹이 연간 수주 목표액을 높게 책정하다 보니 무리하게 저가 수주를 내세워 수주액을 달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다만 낮은 가격을 제시해 일감을 확보하다 보니 저가 수주 경쟁 우려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주와 조선소 간 LOI를 맺으면 해당 계약은 건드리지 않는 게 상도덕인데 현대미포는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해 일감을 확보한 것"이라며 "업계룰 보다 목표액 달성에 급급한 행보"라고 밝혔다. STX조선은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이듬해 7월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그럼에도 STX조선의 최대주주은 여전히 산업은행이다.
임병용 GS건설사장의 도전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GS INIMA)가 국제담수화협회(IDA)으로 부터 ‘혁신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DA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IDA 국제포럼에서 GS이니마를‘최고 남미·카리브 지역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IDA는 GS이니마가 브라질 공공 상하수도 사업을 기반으로 산업용수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다각화 성공했다고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IDA 관계자는 “GS이니마의 식수와 산업용수에 대한 담수화와 수자원 재사용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 세계 담수화 산업에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2012년 인수·합병(M&A)한 수처리 업체로 임 사장이 신성장 동력을 삼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GS이니마는 지난달 브라질 1위 수처리업체 BRK앰비엔탈(BRK Ambiental)의 산업용수 부문인 FIP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브라질 등 남미지역에서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4월 국내 수처리 전문업체인 부강테크 지분 29%를 300억원에 사들였다. GS이니마는 부강테크의 미국 현지법인과 함께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 플로리다 등지에서 신규 수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임 사장은 재임 7년 동안 다진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GS건설 사업영역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충전솔루션 업체 '에넬 X'와 손잡고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내년 유럽 전역에 1만4000여개의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탈리아 국영 다국적 전기회사인 에넬그룹은 2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에넬 X와 현대차가 손잡고 유럽시장에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코나 EV와 아이오닉 EV는 에넬 X의 공공 충전소 네트워크에서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넬 X는 유럽 및 북미 등 35개국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전력사에넬의 자회사로 신재생에너지와전기차 충전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현대차는 유럽 내 가정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물론 공공 충전 인프라 까지영역을 확장할..
LG화학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니 정부와 투자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중국 CATL과 손잡고 니켈·코발트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루훗 빈사르 빤짜이따(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장관은 최근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LG화학,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인니 술라웨시섬에 총 40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들여 니켈·코발트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본보 7월 26일자 [단독] LG화학, 인도네시아 니켈·코발트 공장 '4.7조' 베팅) CATL과 테슬라, 다임러 등이 파트너사로 거론된 가운데 빤짜이따 장관이 중국 기업을 언급하면서 LG화학과 CATL이 함께 투자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졌다. 인니 정부..
삼성SDI가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받는다. 내년부터 약 8만t을 납품받아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급성장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다. 삼성SDI는 내년부터유미코어의 중국, 한국 등의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받을 전망이다. 공급량은 총 8만t에 이른다. 유미코어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 계약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수급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증설을 진행 중인 헝가리와 중국 등의 공장에서 양..
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최대 8척 수주가 임박했다. 부진했던 상반기 수주 실적을 털고 하반기 호실적을 향해 순항 중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메이저급 에너지회사 쉘(Shell)로부터 LNG 운반선 최대 8척(옵션 포함)의 건조계약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선박과 관련해 자세한 옵션 사양이나 인도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선가는 최근 LNG 운반선 신조선 가격이 17만4000㎥급 기준으로 척당 1억9000만 달러(약 22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15억2000만 달러(약 1조7812억원)로 추정된다, 쉘이 서둘러 현대중공업과 LNG 운반선 LOI를 체결한 건 슬롯(도크) 확보에 따른 선가 상승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가가 오르기 전미리 선주문에 나서 조선소를 확보하겠다는 의도이다. 쉘은 이미 선주들과 건조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으로 늦어도 이달 말 전에 건조 계약을 확실시 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규모 LNG 관련 프로젝트를 전개 중인 산유국들의 LNG 운반선 발주가 올 하반기부터 집중될것으로 전망, 배를 건조할 수 있는 슬롯을 확보가 중요하다. 배를 건조할 도크가 없으면선가 인상 및 수주불발이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쉘이 현대중공업과 8척 LOI를 맺은 건슬롯 확보 차원"이라며 "슬롯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주는 인도시기 맞추기 위해올린 신조선가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위니아대우가 중동 5개국에에어프라이어와 그릴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전자레인지를 출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대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 등 5개국에 복합 기능 전자레인지를선보인다.이 제품은 기름 없이 튀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와 내부 회전 팬의 열기로 음식물을 익히는 컨벡션, 석쇠에 굽는 그릴, 해동과 조리 역할을 하는 전자레인지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오븐이다. 할로겐 적외선을 이용한 광파 히팅 방식을 적용하고 다이나믹 컨벤션 모터를 장착해 빠른 조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기 전력을 완벽히 차단하는 제로온 기능도 갖췄다. 논스틱 코팅 방식으로 기름때를 쉽게 제거하고 오븐 내부를 고열의 증기로 청소해 제품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24L의 대용량으로 베이킹과 그릴 요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제품 전면에 블랙 미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이 제품은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미국과 영국, 페루 등 30여 개 시장에 수출됐다. 매년 2만대가 넘게 판매되며 지난 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위니아대우는 전자레인지출시국을 확대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위니아대우는 아랍에미리트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만들 수 있는 표준 모델을 개발한 뒤 현지화한 제품을 수출해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왔다.금색을 선호하는중동인을 겨냥한 골드드럼세탁기와 자물쇠 냉장고 등이 대표적인 인기제품이다. 중동은 4억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3%대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며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가전 시장이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스페인 유통업체와 손잡고 유럽 차량용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이번 협업 체제 구축은 유럽시장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스페인 TER HELL 플라스틱과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제품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TER HELL는 금호석유화학의 주요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ASA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을 유통하게 된다. ABS는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 스타이렌의 합성수지로 우수한 광택과 탁월한 열안전성 등을 갖췄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널리 쓰인다. ASA는 고무 함량이 높아 고강도와 고탄성을 자랑한다. 착색이 용이하고 자외선에 쉽게 분해되지 않아 건축 외장재, 자동차용 컴파운딩 소재 등에 활용된다. PC는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로 휴대폰과 모니터 등의 외장재, 자동차, 건축용 소재 등에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업으로 TER HELL 플라스틱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TER HELL 플라스틱은 TER 플라스틱 폴리머 그룹의 자회사로 석유화학 업계에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쌓아왔다. SK케미칼, 롯데첨단소재 등의 유럽 판매를 담당하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현지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유럽은 차량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성능 플라스틱 수요가 커지고 있다. 환경 및 연비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차체 무게를 줄이고자 플라스틱 비중을 높이고 있어서다. 통상 차체 중량을 10kg 줄이면 연비는 약 6% 향상되고 배출가스는 2~8%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시장 다변화가 절실해지면서 유럽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조세 그라시아 TER HELL 플라스틱 매니징 디렉터는 "회사의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호석유화학의 고품질 제품을 판매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LIG넥스원과 함께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KDDX에 LIG넥스원의 통합마스트를 적용하기 위해 LIG넥스원과파트너십을 협상 중이다. 대우조선이 KDDX 건조시 LIG넥스원의 통합마스터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KDDX는 해군 이지스구축함(7600t급)보다 작은 6000t급 함정으로 4200t급 한국형 구축함 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7600t급 이지스 구축함보다는 크기가 커 '미니 이지스함'이라고도 불린다. 해양 권익수호와 분쟁 대응 전력으로 운용할 한국형 차기 구축함 확보 목적으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KDDX 함정에는 △전파를 이용해 적 항공기·유도탄 등을 탐지‧추적하는 '평면형 MFR' △수중 음파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통합소나체계' △유도무기 및 수중 유도무기 등 각종 무장을 체계 통합, 함정을 지휘‧통제하는 '스마트 전투체계' △함정의 레이더 반사 면적(RCS) 최소화를 목적으로 각종 센서 및 통신 장비 등을 마스트 내부에 설치, 전투성능과 생존성을 향상시킨 '통합마스트'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정밀타격,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 및 전자전 체계 등 무기체계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통합 마스트는 전투성능과 생존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복합경사' 구조를 적용해 KDDX에 최적화 시킬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제업체로 참여해 수상함 및 잠수함에 탑재되는 유도무기를 비롯해 함정용 탐색레이더 및 소나체계, 함정 전자전체계(SONATA), 함정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등의 개발을 진행했으며, 스마트 해군(Smart NAVY) 실현을 위한 KDDX에 특화된 다양한 기반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통합마스터는 한화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KDDX 전투체계 개발에 6000억원을 투자한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더와 적외선추적장비, 피아식별기 등 탐지 센서와 평면형으로 개발한 VHF/UHF 통신기 안테나를 마스터에 통합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KDDX를 두고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수주가 유력한 분위기다. 양사 모두 잠수함 건조 이력이 있어 통합 마스트 등 세부 솔루션 등을 통해 수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수주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양사는 지난 22일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 참가해 해군이 추진 중인 KDDX관련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대우조선의 KDDX 구축함은 길이가 155m, 넓이 18m, 배기량 8000t 이다. 48셀 VLS 셀 포워드, 16x VLS 셀 후미, 2x K-DAGAIE NG 채프/ 플레이 발사기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의 KDDX는길이 156m, 넓이 19m, 배기량 6500t에 3가지 다른 휠이 장착된 게 특징이다.8x 대함 미사일과 48x K-VLS 전방 및 16x K-VLS II 후미가 장착된다. 헬리콥터 격납고 위에는 현재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해군 구축함의 근접 방어시스템(CIWS)이설치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