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위니아전자가 한국에 이어 칠레에서도 빚더미에 앉으며 현지 법인 파산 선고를 받았다. 매각설(說)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적자 규모를 완화하고 몸집을 줄이는 등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티아고 제5민사법원은 최근 위니아전자 칠레법인이 지난 7월 '법률 20720 제54조(회사·개인의 회생·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신청한 파산회생절차를 승인했다. 지난 2013년 전신인 동부대우전자가 현지 법인을 설립한지 10년 만이다. 위니아전자가 파산 절차를 밟는 대외적인 이유는 채무 관계 때문이다. 회사는 칠레 재무부와 △칠레 소매업체 '센코수드(Cencosud)' △이탈리아 투자 회사 'X 캐피탈'에 빌린 자금과 물품 대금 등을 지불하지 못했다. 법원도 위니아전자가 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파산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 규모가 큰 X 캐피탈과는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X 캐피탈은 올 3월 법원에 위니아전자 칠레법인이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강제 청산을 요구했다. 부채액은 총 210만2917달러(약 27억9000만원)와 이에 따른 월 0.59% 이율의 이자다. 위니아전자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57만6000달러(약 7억6000만원)의 분납금을 지불했으나 이후 연체되고 있다는 게 X 캐피탈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모회사인 대유위니아그룹의 위니아전자 매각을 실질적인 파산 신청 배경으로 거론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해외 법인을 청산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해 가전 계열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인수자 물색에 한창이라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2018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며 가전 자회사 위니아전자를 설립했다. '대우'라는 브랜드를 사용해왔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맺은 상표권 계약이 만료되며 지난 2020년 위니아대우에서 위니아전자로 사명을 바꿨다. 위니아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가전 판매가 부진한데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업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 2022년 1000억원대 규모까지 확대됐다. 경영난에 허덕이며 임금 체불 문제도 불거졌다. 위니아전자의 임금 체불 규모는 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HL그룹(옛 한라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HL클레무브가 투자한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이모션(iMotion, 知行科技)’이 홍콩 증시 데뷔를 앞두고 '대박'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HL그룹이 사명 변경 후 단행한 첫 투자라는 점에서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안목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홍콩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모션(iMotion, 知行科技)’은 최근 홍콩 증권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공개(IPO) 추진 6개월 만에 9부 능선을 넘었다. 앞서 아이모션은 지난 3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6일 참고 HL 사명 바꾸고 첫 투자한 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상장 추진> 상장 시 홍콩 최초 자율주행 관련 주식으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특히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제3자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 제공업체로, 매출 고공행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아이모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각각 약 4800만 달러와 1억 7800만 달러, 13억 26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매년 전년 대비 100% 성장을 일군 셈이다. 미국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아이모션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 성장률 기준 중국 자율주행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아이모션은 2016년 쑤저우에 설립된 자율주행 시스템 기업이다. 자율주행과 2+(플러스) 솔루션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HL그룹과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HL그룹은 HL클레무브를 통해 작년 9월 아이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투자를 실시했다. 중국에서 진행중인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과 생산 분야에 손잡고 현지 고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HL클레무브가 보유한 아이모션 지분은 7.5%로 알려졌다. HL클레무브는 지난 2021년 12월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의 흡수합병으로 출범했다. 전방 레이다, 자율주행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 한국과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전 세계 4개 연구소와 4개 생산 사이트를 두고 있다. HL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HL클레무브와 아이모션 양사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모션이 장성자동차, 체리자동차, 우링자동차, 지리차 산하 지크립톤, 둥펑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HL그룹의 모태는 1962년 고(故) 정인영 회장이 창업한 현대양행으로, 정인영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이다. 1984년 그룹 체계를 갖춘 이후 '한라'라는 사명을 사용했고, HL은 그룹의 두 번째 사명이다. HL은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Higher Life)'는 의미를 담고 있다. HL그룹의 지주사 한라홀딩스의 사명은 'HL홀딩스',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는 'HL만도', 건설 계열사 한라는 'HL디앤아이한라'로 변경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중국에 세 번째 원전 건설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남은 두 번째 원전을 두고 러시아와 한국의 접전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튀르키예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중국과의 원전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며 "수개월 안에 이 문제(협상)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중국과 트라제에 세 번째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과 중국전력투자그룹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대표단은 직접 현지를 찾아 원전 협력을 논의했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아주 오랜 기간 협상했으며 (의견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곧 중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거듭 확신을 표했다. 튀르키예는 시노프 지역에 원전 4기를 구축하는 두 번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러시아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도 접촉했으며 더 많은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공급사 선정 시)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로사톰은 튀르키예 최초의 원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2018년부터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주 귈나르에 4800㎿ 규모 아쿠유 원전을 짓고 있다. 총투자비는 200억 달러(약 27조원). 로사톰은 지난 4월 연료 장전식을 마쳤고 내년부터 1호기 가동을 시작한다. 2028년까지 원전 4기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해 연간 350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가 전력 소비량의 10%를 아쿠유 원전에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사톰이 현지에서의 사업 경험을 앞세워 수주를 꾀하는 한편 한국전력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승일 전 사장은 지난 1월 방한 중인 파티즈 된메즈 에너지천원자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신규 원전 사업 관련 예비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최근 방한한 메흐멧 파티 카지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한전과 2·3번째 원전 사업과 관련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었다. 튀르키예는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소형 원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50년까지 총 5GW의 SMR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최소 16기를 도입해야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튀르키예는 신규 사업을 통해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산 구리의 수출 길이 점차 좁아지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구리 생산업체 대다수를 수출 제재 목록에 포함시키면서다. 러시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러시안 코퍼 컴퍼니(Russian Copper Company)와 그 설립자인 이고르 알투슈킨을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우도칸 코퍼(Udokan Copper)와 7월 UMMC(Ural Mining and Metallurgical Company)에 이어 이번 러시안 코퍼 컴퍼니까지 미국 수출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러시아 구리 생산업체 대다수가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 기업은 노니켈(Nornickel)이 유일하다. 러시아 야금 개발 전략에 명시된 산업통상부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21년 98만9000t(톤)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이 중 46만3000t이 수출됐다. 올해 들어서는 구리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유로스탯 데이터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대(對)유럽 구리 수출량은 4만t으로 전년 대비 5배 감소했다. 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인 중국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16만t의 구리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 내 보관돼 있는 러시아산 구리 재고는 연초 이후 두 배로 증가해 10만t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역대 통틀어서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구리처럼 수요가 많은 원자재에 대한 제재의 경우 물류 변화가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도 유럽 수출 길이 막힌 구리 물량을 동남아시아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 구리 생산업체들도 수출을 위한 우회 통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제재 대상국에서 유일하게 빠진 노니켈은 구리 생산 물량 대부분을 모로코 탕헤르 항구로 보내 아시아로 판매하고 있다. 독립 산업 전문가인 안드레이 막시모프는 “유럽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한 구리 생산·수출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구리 수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를 공동 운영 중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손잡고 신에너지차(NEV) 공동 개발에 나선다.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통해 중형 NE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금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NEV 공동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증폭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BAIC그룹과 신에너지차(NEV)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브랜드 현지 입지가 위축된 가운데 NEV 시장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이번 협업이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역할 분담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 현대차가 디자인과 생산을, BAIC은 NEV 모델 개발 관련 자사 핵심 기술 3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동개발한 제품은 향후 새로운 합작 투자 독립 브랜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NEV 공동 개발 배경은 BAIC '블루 플랜'에 있다. 블루 플랜은 오는 2050년까지 완전 탈탄소화를 이뤄내겠다는 BAIC의 목표가 담긴 프로젝트다. 블루(BLUE)의 B(Belief)는 저탄소를, L(Life)은 더 나은 삶을, U(User)는 사용자 방향을, E(Ecology)는 녹색 생태계를 의미한다. 제품과 기술, 제조 과정, 자동차 생태계 등 4가지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BAIC는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핵심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업계는 양사가 10만~25만 위안대 저렴한 중형급 NE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BYD 등 해당 세그먼트와 가격대 NE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브랜드가 버티고 있지만 양사 노하우를 집약한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자금과 기술력이 충분한 회사들이 협업하는 만큼 이들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상상의 여지가 많다"며 "특히 현지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BAIC와의 협업은 현대차에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 이어 향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더 많은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2025 신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5 신계획은 이징현대가 판매하는 차종을 모두 NEV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후공정 기업 하나마이크론이 베트남 박장성에서 2공장 가동에 본격 돌입했다. SK하이닉스의 패키징·테스트 주문에 대응한다. 2025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 쏟아 베트남 공장을 주력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18일 박장성 정부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베트남 박장성 반쭝 산업단지에서 2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회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쩐류꽝 베트남 부총리, 레안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양국 기업·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2001년 8월 설립된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부터 패키징 테스트, 모듈 테스트까지 풀 턴키(Full turnkey)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덜란드 NXP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2019년부터 베트남 진출을 타진했다. 박장성에 1공장을 건설해 작년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이어 2공장도 설립했다. 두 공장을 합친 부지 규모는 6만6000㎡, 총투자액은 6억 달러(약 7900억원)에 달한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SK하이닉스의 패키징·테스트 물량을 소화한다. 하나마이크론의 베트남 법인인 하나마이크론비나는 작년 11월 중장기 반도체 후공정 사업 협력과 외주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2027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하며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비를 마련하고자 작년 9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차입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날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2025년까지 총투자액을 1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매출액 8억 달러(약 1조600억원)를 달성하고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부연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추가 투자로 베트남을 최대 생산기지로 키운다. 전체 인력의 약 70%를 베트남 공장 직원들로 채우고 올해 3억 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하나마이크론의 투자가 박장성의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하나마이크론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장성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레안즈엉 위원장은 하나마이크론의 생산시설을 "베트남 북부 최초의 반도체 공장"이라 강조하며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한국계 벤처투자자 음재훈(미국명 제이 음) GFT벤처스 대표가 인공지능(AI) 부문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설립했다. GFT벤처스는 18일 AI와 데이터 과학을 비롯해 기타 첨단 기술 분야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에 출자했다. 이 펀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유망 스타트업의 시드 및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제프 허브스트 GFT벤처스 공동대표는 "오늘날 AI와 데이터 과학 기술을 가속화된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의 기준을 높였다"면서 "전통적인 사업 모델은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며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재훈 대표도 "지난 20년간 AI 및 혁신 기술에 투자한 경험을 기반으로 유망 차세대 발전을 촉진한 기술을 식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박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대표는 "혁신적인 AI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GFT벤처스는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GFT벤처스는 엔비디아 출신 제프 허브스트 대표와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 음재훈 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가 함께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음재훈 대표는 미국 컨설팅사 맥킨지 출신으로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이수한 뒤 약 2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활발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인물이다. 그는 벤처기업 다이얼패드를 거쳐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만든 벤처투자사인 버텍스매니지먼트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벤처투자의 경험을 쌓은 뒤, 2003년에는 삼성벤처투자 미주 사무소를 설립하고 대표로 취임해 본격적으로 실리콘밸리 혁신기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2007년에는 실리콘밸리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연결하는 벤처투자회사 트랜스링크캐피탈을 공동 창업해 10여 년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인도와 방산 분야 교류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국방 협력 강화에 합의하면서다. 인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 회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한국이 인도와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해 잠수함 기술 및 미사일 체계 공유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20분으로 예정돼 있었던 정상회담은 40분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두 정상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한국과 인도의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데 양 정상이 뜻을 같이 했으며 전략적 소통과 협의를 개선해 나가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3년 동안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 시설 확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5조3088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 2009년 체결된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이 인도와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 등 K-방산의 인도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방산 무기 수입국 중 하나다. 국방비 지출은 글로벌 3위, 세계 군사력 순위는 4위에 이른다. 지난해 방산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약 5조2500억 루피(약 84조원)에 달했으며, 이 중 국방 체계 및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책정된 금액은 약 1조5200억 루피(약 24조3300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국내 방산 기업들도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대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센터장은 지난 6월 인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P75I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P75I 프로젝트는 인도와 외국 방산업체가 전략적 제휴 관계(SP)를 맺고, 공기불요추진장치(AIP)를 탑재한 재래식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2017년 K9-자주포 수출 당시에도 인도 방산기업 L&T와 협력 관계를 맺고 현지 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L&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K9의 인도 버전인 ‘K9 바지라(Vajra, 천둥을 뜻하는 힌디어)’를 생산해 인도군에 직접 공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란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동결 자금 관련 소송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이 묶이면서 발생한 손실을 배상받기 위해서다. 18일 이란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60억 달러(약 7조9860억원) 규모 동결 자금과 관련해 국제 중재 절차를 계속할 계획이다. 동결 자금으로 발생한 손실을 물어달라는 것이다. 이란은 수년간 이어진 자금 동결 조치로 약 7억 달러(약 93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지난달 한국에 예치된 동결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자금 분쟁을 국제 중재에 회부하는 정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본보 2023년 8월 9일자 참고 : [단독] 이란 의회, '9.2조' 韓 동결자금 반환 소송 승인…국제중재 절차밟나> 지난 2019년 9월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국내 원화 계좌가 동결됐다.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개설된 이란 계좌에는 원유 수출 대금 60억 달러 가량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010년부터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로 한국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미국은 최근 외국 은행이 미국의 제재 우려 없이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한국에서 카타르로 송금할 수 있도록 관련 제재 적용을 면제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억류한 미국인 5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한국 내 은행에 예치된 이란 동결 자금을 카타르로 송금해 이란이 의약품 구매 등 인도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로 합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 경제 기여도가 200억 달러(26조원)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미국 비영리 연구 기관 '자동차 연구조사 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CA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경제에 200억 달러 이상 기여했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현대차의 지속적인 운영 투자와 일자리 창출, 자선 기부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CAR은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사를 둔 비영리 연구 기관이다. 자동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동향을 예측한다. 또 이와 관련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 공공 정책에 대해서도 조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AR은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역 기업과 지역 사회 등 미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며 "특히 미국 전역 835개에 달하는 현대차 딜러사를 통해 지난 2021년에만 미국 경제에 201억 달러(한화 약 26조6727억 원)와 19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때마다 평균 7.3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겼고, 또 독립 딜러가 독립 딜러가 고용한 새로운 직원 한 명이 다른 곳에서 1.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 2021년 앨라배마와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에서 활동하는 현대차 독립 딜러는 각각 2만2200개와 1만9200개, 9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창출한 경제 가치는 각각 30억6000만 달러(약 4조615억 원), 23억6000만 달러(약 3조1324억 원), 8억6800만 달러(약 1조1521억 원) 등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CAR은 현대차 현지 대규모 투자도 조명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와 앨라배마에 새로운 전기차 제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106억 달러(약 14조715억 원)가 넘는 역사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는 1만35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4만9300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이라고 CAR은 부연했다. 지난 2021년 32억 달러(약 4조2474억 원) 투자를 토대로 지난해 현지 판매한 차량 72만4265대 중 43%를 미국산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향후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활약상도 언급했다. CAR은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8배나 확대된 5만6410대를 판매했다"며 "오는 2030년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CAR은 현대차의 강한 사회적 책임 실현 의지를 높게 샀다. 대표적으로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HHOW)를 꼽았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HHOW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딜러 네트워크를 토대로 고객과 협력하여 2억2500만 달러(약 2984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175여개 유명 의료 기관에서 1300개의 소아암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벤카테시 프라사드(Venkatesh Prasad) CAR 수석부사장은 "현대차의 미국 제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상호 연결된 다양한 가치 사슬 구성원에게 이익을 주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전기차와 같은 분야에서 국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 겸 글로벌 사업 총괄 사장은 "현대차는 거의 40년 동안 최첨단 전기차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126억 달러(약 16조7089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포함해 미국 제조 기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의 경제 및 환경 목표를 지원해 왔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며 최고 EV 공급업체 중 하나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위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양사는 각각 '온트루잔트', '허쥬마'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며 글로벌에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위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선정했다. 테크나비오는 △만성질환 증가 △고령화 등의 이유로 위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시장 규모는 약 127억6400만달러(약 16조9442억원)로, 지난해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이 글로벌 위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준 배경엔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표적 항암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이 자리하고 있다. 양사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해 각각 온트루잔트와 허쥬마를 선보였다. 허셉틴은 위암 및 유방암 치료에 쓰인다. 관전포인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다. 테크나비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과 함께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애브비 △베링거인겔하임 △BMS △일라이 릴리 △다케다 제약 △에자이(Eisai) 등을 시장 주요 기업으로 평가했다. K-바이오의 글로벌 입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트루잔트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를 획득, 이후 캐나다 등 판매처를 다변화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성과도 좋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2018년 FDA에 허쥬마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허쥬마도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셀트리온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을 판매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동안 1조29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보다 10% 늘어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석유제품 공급망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양대 정유시설이 정비 작업을 실시한다. 장기간 생산 중단에 따른 수급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정유사인 응이선(Nghi Son) 공장이 지난달 25일부터 55일간 대정비작업(Turnaround, TA)에 돌입했다. 융꿧(Dung Quat)의 정유시설도 응이선 공장 작업이 끝난 이후 연내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비작업은 정유시설의 정기 보수를 뜻한다. 기간을 정해 정상 가동시 진단이나 보수가 어려운 영역을 일괄적으로 살펴 잠재적 위험 요소 등을 진단하고 조치한다. 통상 3~5년마다 대정비작업을 거친다. 소요 기간은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 점검시 문제가 발생하면 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다. 이 기간 정유시설의 생산이 전면 중단된다.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에 따른 수급 불안정과 가격 인상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달 5일 베트남 휘발유 가격은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응이선 공장의 대정비작업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응이선과 융꿧 공장은 현지 석유제품 공급량의 약 65~70%를 담당한다. 시설 가동 중단으로 공급 감소가 예정돼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교통량과 화물 운송량이 증가, 항공유·휘발유 등과 같은 석유제품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당국은 공급 안정화를 위해 석유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석유 가스 그룹(Prtrolimex)에 응이선 공장 정비 기간 동안 수입량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고우람 코트라(KOTRA) 호치민무역관 담당자는 "베트남 정유시설의 대정비작업이 진행에 발맞춰 우리 기업은 베트남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대정비작업 시기는 단순히 석유제품의 공백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의 선진 정유 기술, 정비 기술을 요하는 때이기도 하다"며 "베트남은 대정비작업이 실시될 때 정유시설의 각 부분의 정비, 점검을 입찰하고 있어 우리 선진 기술 기업들 또한 해당 베트남 정유시설의 대정비작업에 입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