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텔레그램·시그널' 사용량 급증

센서타워 보고서 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서 모두 증가…시그널, 우크라이나서 다운로드 10배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이후 텔레그램, 시그널 등 암호화 메신저의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일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메신저 사용량 보고서'에 따르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텔레그램, 시그널 등의 다운로드 건수가 연초에 비해 19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텔레그램과 시그널은 양대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 걸쳐 총 170만 건이 설치됐다. 이는 1월 30일부터 2월 23일까지 57만3000건이 설치된 것에 비해 197%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에서도 240만 건에서 320만 건으로 33%가 증가했다. 

 

텔레그램만 보면 우크라이나에서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95만7000여건의 설치가 이뤄지면 1월 30일부터 2월 23일동안 이뤄진 50만6000건에 비해 89%가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는 270만 건을 기록하며 230만 건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시그널은 눈에 띄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시그널은 전쟁 발발 이후 한 달동안 78만7000건이 설치되며 이전 한 달의 6만7000건보다 1075%가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도 42만5000건으로 110만 건에 비해 286%가 늘어났다. 

 

센서타워는 텔레그램과 시그널의 다운로드 급증은 전쟁 중 보안이 중요해짐에 따라 암호화 메신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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