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러시아 임상시험·투자 중단…국제사회 제제 동참

의약품 공급 제외한 러시아 내 사업 활동 중단
우크라이나 대상 추가 지원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주도 아래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대상으로 고강도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발맞춰 러시아 현지에서의 약품 개발 및 투자 행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러시아에서 새로운 임상시험을 시작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임상시험에 참가할 새 피험자를 모집하는 것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다른 규제기관과 협력해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러시아 바깥의 다른 지역에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은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또 화이자는 러시아 내에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거나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생산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 공급업체와의 모든 투자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국제사회가 고강도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공공, 민간, 시민사회 영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반전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면서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약품 공급만 계속하기로 했다. 의약품은 제재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 공급을 중단할 경우 특히 어린이나 노인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화이자는 러시아 자회사에서 발생한 모든 이익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 활동에 즉시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재단을 통한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보조금 지원에 이어 추가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이번 결정은 '환자 우선' 가치와 일치하며, 러시아에서 나온 모든 수익은 부당하고 정의롭지 않은 침공으로부터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의 항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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