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눈독' 체코 두코바니 원전 스타트…CEZ, 건설 허가 신청

-체코 원안위에1200㎿급 원전 2기 건설 허가 신청서 제출
-테멜린 원전, 5년 내 확장 논의

 

체코전력공사(CEZ)가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원전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며 내년 입찰을 앞둔 한국수력원자력은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허가 신청서를 냈다. 각 1200㎿ 규모로 사업비는 61~70억 달러(약 7조5000억~8조6000억원)다.

 

CEZ는 신규 사업으로 두코바니에 수명이 다해가는 원전을 대체할 계획이다. 두코바니 원전 4기는 1985~1987년 사이 가동을 시작했다. 총 발전 용량은 2040㎿로 2035~20237년 폐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 시기가 다가오면서 체코 정부는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늦어도 내년 입찰을 시작해 2022년 사업자를 선정한다. 2029년 건설에 돌입해 2036년에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테멜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5년 안에 테멜린 원전 확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테멜린 원전 1·2호기(2160㎿)는 러시아 로사톰이 지었다. 각각 2002년과 2003년에 가동했다.

 

체코 정부는 2009년 테멜린 3·4호기 입찰을 진행해 최종 공급자 선정 단계까지 갔으나 2014년 돌연 취소했다. 후보자들이 써낸 발전 단가가 시장 가격보다 높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의 눈치가 보여서다. 이후 원전 비중을 2040년 45∼55%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입찰이 재추진됐다.

 

체코 원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한수원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지 사무소 개소와 봉사활동, 신규 원전 공급 모델 워크숍 개최 등을 추진했다.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과 원전 분야에 협력하는 한편 현지 최대 건설사 메트로스타브, 대우건설, 두산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을 두고 5개 업체와 경합하고 있다.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 EDF,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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