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트레비치서 잇단 '코로나 기부'…원전 수주 박차

150만 코루나 전달… 총 1억 상당 지원
코로나19 보호 장비 구입·방역 비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트레비치에 2600만원 상당을 기부한 데 이어 7200여 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공조하며 체코에서 원전 수주에 열을 올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레비치에 150만 코루나(약 7200만원)을 기증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보호 장비 구매와 방역 등에 쓰인다. 트레비치뿐 아니라 이반지체, 나므네슈티 나트 오슬라보우 등 인구 지역의 코로나19 예방에도 투입된다.

 

앞서 한수원은 트레비치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자 54만5000코루나(약 2600만원)를 기부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4월 21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예정지'에 코로나 극복 기부금 전달> 

 

파벨 파찰 트레비치시 시장은 "한국은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모범 사례"라며 "한수원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체코는 한때 하루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하며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404명, 사망자는 221명에 이른다.

 

한수원은 이번 지원으로 체코에서 인지도를 쌓고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한다. 한수원은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 호라츠카 슬라비아(Horacka Slavia)도 후원 중이며 3년간 봉사단을 파견했다.

 

작년에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 협력사 직원, 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45명을 보냈다. 트레비치, 오크르지슈키, 이반지체를 찾아 시설 정비, 과학키트 조립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트레비치 지방상공회의소와도 신규 원전 수주에 협력하고 있다.

 

트레비치는 신규 원전이 지어지는 두코바니 인근 지역이다. 현지 정부는 내년 입찰을 통해 2036년까지 1200㎿ 규모의 원전 2기를 두코바니에 지을 계획이다. 한수원은 중국광핵집단(CGN),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과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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