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두코바니·소형 원자로 '쌍끌이' 수주 노린다

-체코 원전 2040년 45% 이상
-한수원 두코바니 입찰 참여·스마트 SMR 후보 모델로 선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에 이어 소형 원자로 시장도 노린다. 체코 정부가 2040년 원전 비중 40% 이상을 목표로 발전 사업을 확대하며 한수원도 현지 시장에서 발을 넓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체코 정부와 원전 협력을 강화한다.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체코 통신사 CTK를 통해 "APR1400 수출을 위해 체코전력공사(CEZ)와 논의해왔다"며 "소형모듈원전(SMR) 스마트(SMART)로 협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체코 정부가 장기 에너지 계획을 실천하는 데 이어 SMR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산업부는 지난 2015년 장기 에너지 계획을 통해 원전 비중을 2040년 45~58%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체코 에너지관리공단(ERU)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원전 비중은 34%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2500㎿ 이상 용량의 신규 원전이 필요하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각각 1000㎿급 원전 1~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2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두코바니 사업부터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MR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SMR은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 용기에 배치해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원자로다. 사업비가 저렴하고 기간이 짧아 원전을 빠르게 늘리려는 체코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기술이다.

 

체코 시장이 커지면서 한수원은 현지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새 먹거리가 절실한 가운데 체코가 주요 전략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한수원 두코바니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2016년 입찰참여의향서를 냈다. 지난해 체코 사무소를 열고 수주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는 체코 정부의 SMR 후보 모델로 뽑혔다. CEZ는 지난달 SMR 사업 후보 모델에 한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의 SMR을 꼽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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