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체코 원전 백년을 약속한다"…두산중공업 조력자로 나서

두산스코다파워 COO, 체코 언론사에 기고문 작성
EUR 승인 등 국제인증과 시공·운영 노하우 강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8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두산중공업 유럽 자회사가 조력자를 자처했다. 두산스코다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체코 언론에 기고문을 내소 '팀코리아'를 토대로 '100년 원전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프로차스카 두산스코다파워 COO 지난 9일(현지시간) 체코 최대 언론사 '노빈키'(Novinky)에 기고문을 통해 "원전 사업은 100년 사업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팀코리아'를 선택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전 사업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제대로 원전을 구축하려면 획실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등 참여하는TF팀을 꾸려 '팀 코리아'로 체코 원전 수주전에 나선 상태이다. 

 

다니엘 COO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30년 까지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약 10% 증가하고 특히 체코의 산업 발전에 따라 전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체코에 유리한 조건을 내세운 파트너를 선정, 글로벌 저탄소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코가 제대로 된 원전을 건설하기 위서는 국제 인증 사항을 충족하고 공급 업체에 충분한  시공·운영 노하우를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팀코리아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대목이다.

 

실제 한수원은 1000MW 규모 원자로 APR1000에 대해 2019년 9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인 NRC로부터 인허가를 받았고, 현재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신청,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단독] 한수원, 1000MW급 원자로 유럽 승인 신청…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
 

앞서 한수원은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경우 유럽 안전기준에 맞춰 설계한 'EU-APR'으로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비로 약 8조원이 투입된다. 체코가 러시아와 중국을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입찰에서 배제하면서 이번 수주전은 △한수원 △프랑스 국영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체코는 오는 2026년 착공해 오는 2043년까지 6기 전체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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