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타이탄 프로젝트' 재시동…'LG 파트너사' 마그나 주목

협상 결렬·핵심 인물 이탈 등 난항 겪은 뒤 재정비
마그나, 애플에 지속 러브콜…"북미 증설 의향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손절' 당한 뒤 한동안 잠잠했던 애플카 파트너십 후보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프로젝트 타이탄'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캐나다 마그나가 유력 파트너사로 떠오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재개했다. 올 초 협상 결렬과 원년 멤버 이탈 등으로 난항을 겪은 뒤 조직을 재정비해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마그나와의 협력설도 제기된다.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애플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계약에 따라 투자가 보장되면 북미에 제조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의 첫 발을 뗀 지난 2014년 마그나와 접촉한 바 있다는 사실도 양사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마그나는 대표 제품인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차량을 위탁생산한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오는 7월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공식 출범도 앞둔 상황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애플과의 '끈끈한 동맹'을 바탕으로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폭스콘은 독자 노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3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폭스콘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도는 '억측' "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애플카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오는 2024년 자율주행·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올해 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설이 흘러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과의 논의가 무산된 데 이어 애플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온 핵심 인물이 퇴사하는 등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원년 멤버 '이탈'…애플카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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