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2030년까지 연매출 60조 성장 전망"

美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 "2030년 점유율 1% 이상 확보"
"애플, 전기차 시장 진출 완벽하게 타당한 선택"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일명 '애플카'를 통해 10년 내 연간 60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애플카를 제조할 협력업체를 찾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Piper Sandle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완벽하게 타당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며 "애플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초기 시장 형성의 위험을 피하면서 기술적 수준이 최고에 다다른 시기에 해당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하시 쿠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카플레이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는 수준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이후 본격적으로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은 오는 2024년까지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 시장의 0.1% 미만으로 50억 달러(약 5조53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1%까지 확보하면 매출이 500억 달러(약 55조375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애플은 다른 제조업체에 애플카 생산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자신의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조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가장 큰 과제는 제조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며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자신이 자동차 산업의 '폭스콘'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협력업체를 모색하고 있다. 애초 현대·기아차와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근 협상이 결렬됐다. 최근 일본 닛산과의 협의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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