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주행테스트 돌입?…애플, 美 애리조나 대규모 부지 매입

피아트 크라이슬러 전 시험장…2208만7742㎡ 규모
2017년부터 임대해 사용하다 최근 매입 결정
애플 배후에 둔 '루트 14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구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의 주행테스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현대차그룹과의 협상 무산 이후 잠잠했던 애플카 소식이 최근 잇따라 들려오며 출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임대해 사용하던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소재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전 시험장을 최근 1억2500만 달러(약1445억원)에 매입했다. 부지를 구입한 주체는 델라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루트 14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Route 14 Investment Partners)'인데 애플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부지는 5458에이커(2208만7742㎡) 규모다. 습한 날씨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도로, 횡당보도, 교차로 등이 설치돼 있고 여러 속도 등급, 도로 표면 등을 다양한 주행 조건을 제공, 차량의 도로주행 테스트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시험장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 업체 아이스타(iStar)와 처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 갱신 등을 통해 이용한 뒤 최종적으로 부지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부지 매입을 기점으로 애플카 주행테스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리조나주 외에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DMV로부터 허가를 받고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운행을 하는 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DMV에 따르면 애플은 68대의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범 운전사도 92명까지 대폭 늘렸다. 

 

애플이 또다시 공급사 물색에 나선 것 또한 애플카 출시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 애플카 양산을 목표로 SK그룹,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 등 아시아 기업들과 접촉,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편 애리조나는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리적 위치, 높은 접근성 등의 이점으로 자율주행·전기차 테스트와 개발의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 웨이모, 루시드모터스 등이 애리조나에 터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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