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 부사장, '애플카 프로젝트' 가세…미래 모빌리티 탄력

지난 8월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도 영입
현대차 협력 관계 성사 여부 관심 집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애플이 전 테슬라 부사장을 영입하며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애플이 현대자동차에 협력을 구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적극 나서는 만큼 향후 애플카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스튜어트 바우어스 테슬라 부사장을 영입했다. 스튜어트 바우어스는 테슬라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소프트웨어 기술 전문가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애플에서도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8월 구글의 자율주행차 연구 자회사인 '웨이모' 조나단 시브 엔지니어링 관리자를  애플카 개발팀 선임매니저로 임명했다. 조나단 시브는 '웨이모'에 앞서 테슬라에서 시스템 엔지니어와 총괄 업무를 맡았었다. 

 

애플는 테슬라 출신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인 더그필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애플은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테슬라의 인재들을 영입해 애플카 개발 수준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전기차 기술은 기존 완성차 업체와 연구하고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생산도 OEM(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애플카를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로운 전기차를 오는 2024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관련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7년까지 애플카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국내 매체인 한국경제TV는 이날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의중이라고 보도, 향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테슬라 출신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구루(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한데 이어 현대차에도 러브콜을 보내는 등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경우 국내에서 애플카가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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