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미니 전기버스로 개발전략 선회하나

'BMW 출신·카누 공동 설립자' 울리히 크란츠 영입 효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미니 전기버스 형태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MW 전 수석 부사장이자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의 공동 설립자인 울리히 크란츠가 애플에 새 둥지를 틀어서다. 미니 전기버스를 개발하려는 크란츠 전 부사장의 야심이 애플카로 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카는 미니 전기버스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폭스바겐의 ID.버즈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공식화한 후 어떤 형태일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경차와 세단 등 다양한 모델이 거론됐다. 크란츠 전 수석 부사장의 영입 후 미니 전기버스도 물망에 올랐다.

 

크란츠 전 수석 부사장은 1986년부터 30년간 BMW에서 일하며 순수전기차 i3,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의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2017년 말 스타트업 카누를 세웠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다 올 4월 퇴직했다.

 

카누는 배달용 밴이나 푸드트럭 같은 상업용 전기차를 개발하는 회사다. 일반 소비자가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 작업에 현대차와 협력한 바 있다.

 

크란츠 전 수석 부사장의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영입은 애플카에 '카누 DNA'를 심으려는 작업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애플은 작년 초 카누 인수를 타진했었다.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핵심 인력을 데려오며 미니 전기버스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애플카는 이르면 2024년 나올 전망이다.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카 양산을 위해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과도 협력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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