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어떤 부작용 있나?

무기력·통증·발열 증상…48시간 이내 사라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사례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르면 오는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 직후 사망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백신을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보통 접종 후 2~3일간 무기력, 통증, 발열 등의 경미한 증상을 느끼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10~15%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24~48시간 이내 증상이 없어졌다. 이는 백신이 제대로 작동해 면역 체계를 자극하고 바이러스 항체를 생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아나필락시스(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등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있다. 지난 4일 포르투갈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사망했다. 사망한 간호사는 40대로, 평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23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189만3360명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총 21명이었다. 10만명당 1명 꼴로, 100만명당 1명 수준인 독감 백신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21명 가운데 17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모더나 백신도 화이자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 90%는 주사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70%는 피로감, 60%는 두통이나 근육통을 경험했다. 43%는 오한을 겪었다. 안면 신경마비와 림프절 부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는 0.2~9.7% 수준이었다.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며 임상시엄이 중단된 바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부작용은 횡단성 척수염이다. 다만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임상시험이 곧바로 재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발열, 통증 등 일반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벨라루스,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은 100만명 이상에게 접종했으며 아직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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