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앙갓댐 지역 주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인 앙갓댐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81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역 보건소에 개인 건강 보호 장비도 제공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지 최대기업인 산미구엘과 합작사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앙갓댐을 운영하고 있다. 앙갓댐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58㎞ 떨어진 곳에 있는 수력발전 시설이다. 발전용량은 218㎿ 규모다. 마닐라시 수돗물 공급량 약 98%를 담당한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함에 따라 전 해외사업장에 최대 100일 사용량의 위생용품을 비치하도록 조치했다. 필수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임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외부 접촉 최소화, 상시 발열 체크 등 예방 지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주민에게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국가 중요 시설을 신종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도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