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美 관광산업 新 트렌드?

미국 백신 접종 확산에 관광산업 회복 조짐
지속가능성·사회적 웰빙 등 키워드 부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관광산업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보면 미국 백신 접종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관광업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달 1~16일 미국 내 항공여행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5%나 급증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여름 성수기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408달러(약 46만원)로 코로나19 이전 수준(426달러·약 48만원)을 거의 회복했다.

 

아직 국제선 이용객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미국 내 주요 여행지 위주로 6월 항공권 예약율이 치솟았다. 6월 중 알래스카 도착 항공권 예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38% 많았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와 마이애미, 올랜도 등 주요 관광 허브의 항공권 예약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도 급격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실시한 글로벌 여행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올해 중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77%는 백신 접종 확대로 국내외 여행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익스피디아가 실시한 미국 내 설문조사에서는 밀레니얼(1981~1996년 출생)과 Z세대(1997~2012년 출생)에서 여행 수요의 급증이 예상된다. 전체 응답자는 평균 3444달러(약 380만원),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 5462달러(약 610만원)의 여행 비용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글로벌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도전(Challenge) → 회복(Resilience) → 변화(Transformation)'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복 단계에서 △정부의 지원 노력 △기술 혁신 △지역적 소속감 △소비자 및 관련 업계의 신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변화 단계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회적 웰빙(Well-being of society) △기후변화 대응(Climate action) △지역 공동체(Local communities)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 전문 컨설팅사 레브파인(REVFINE)은 코로나19 이후 나홀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친환경성 △대도시보다는 지역 경험 위주 △개인 성향에 따른 맞춤형 등의 관광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정보지 에코비앤비(Ecobnb)는 코로나19 이후 다소 외진 시골이나 자연을 찾는 아웃도어 관광과 자동차를 이용해 숙박까지 해결하는 노마드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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