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캄보디아의 전염병 예방·탐지·대응 능력 개선을 위해 보건 분야에 850만 달러(약 99억원)를 지원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보건부와 보건 시스템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는 보건부와 협력해 국가 실험실 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장 역학조사자를 비롯해 공중 보건 인력의 역량을 높인다. 또 국가·지역 수준의 비상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역학조사자에 대한 훈련을 지속해 각 지역에 인력을 한 명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의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빠르게 후속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이카는 또 49개 공공 실험실에 실험실 품질관리 시스템(LQMS, Laboratory Quality Management System), 실험실 정보 시스템(LIS, Laboratory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고 검체 수송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공공 실험실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염병 진단 체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비상운영센터(EOC)도 재정·기술 지원을 받는다. EOC의 표준 운영 절차를 완성하고 직원과 주정부 기관에 대한 교육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