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용 로봇 시장이 주목을 받는다. 전염병 사태로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이 멈추는 사태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로봇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시장 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4년 40억 달러(약 5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 분야의 경우 제작 과정의 복잡성 증가, 노동력 감소 등으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국제로봇협회(IFC) 통계를 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제품은 23%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더 커진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제조기업들이 산업용 로봇 도입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특히 자동차 생산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최근 산업용 로봇기업 쿠카와 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공장에 5000대의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동차 산업용 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로봇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관련 업체들이 2024년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