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근무 환경…구글미트 접속자 폭증

-하루 200만명 신규 접속자 늘어
-지스위트 유료 이용자도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구글의 영상회의 서비스 구글 미트 접속자가 폭증했다. 구글 미트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팀스, 줌 등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이 펜데믹 사태 속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근무 환경을 바꾼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구글 미트의 새로운 접속자 수가 매일 2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미트는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바로 접속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툴이다. 하비에르 솔테로 구글 부사장은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구글 미트 이용자는 1월 대비 25% 늘어났다"고 밝혔다.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인 지스위트(G-Suite)의 유료 이용자도 급증했다. 지난 3월 지스위트의 유료 고객은 600만곳을 넘어섰다. 작년 2월 500만곳에서 1년 새 20%가량 증가했다. 지스위트는 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문서 도구, 채팅 등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구글은 당초 7월 1일까지 지스위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던 화상회의 관련 기능을 9월 30일까지 연장 제공할 계획이다.

 

MS 팀스도 주목을 받는다. MS 팀스는 2017년 내놓은 업무용 메신저다. MS 오피스 솔루션인 MS 오피스, 스카이프, 오피스 365 등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MS 오피스 활용도가 커 글로벌 대기업 50만곳 이상이 팀스를 사용한다. MS 팀스는 250명 이하 인원이 참여 가능하다. MS 오피스에 저장된 문서를 열어 토론할 수 있다. 

 

전문 영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줌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가장 몸값을 키웠다. 동시 접속 인원이 100명까지 4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 시간이 끝나도 새로 회의 창을 만들면 다시 40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실상 무료다. 다만 최근 줌은 이른바 '줌 폭격'으로 불린 사이버 공격과 개인 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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