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확진자, 밀접 접촉자 221명 모두 '음성'

1000건 넘는 전수 조사…밀접 접촉자 221명 추가 감염 없어
직원 세 차례 걸쳐 파견…플렉서블 투자 '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밀접 접촉자 22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추가 감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코로나19 리스크를 덜게 됐다.

 

베트남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국가지도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22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221명과 접촉한 1112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박닌공장 품질 검사 부서에서 일하던 직원이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부서가 있는 건물 일부를 임시 폐쇄하고 건물과 통근버스 등에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밀접 접촉 직원들도 격리 조처됐다.

 

남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집단 감염의 우려를 덜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리스크를 해소하고 베트남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베트남은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여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누적 확진자는 268명이다. 16일 오전 6시께 268번 확진자가 나온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없었다. 누적 확진자의 75%인 20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는 없다.

 

268번 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917명이 전수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기준 251명의 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2014년 세워진 삼성디스플레이 박닌 공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모듈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이다. 최근 플렉서블 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개조 작업을 위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직원 350여 명을 베트남에 파견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직원 294명이 투입됐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외국인은 물로 해외 거주 자국민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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