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공포 확산' 삼성SDI 헝가리서 예방 '총력'

-괴드시 시장 페이스북에 삼성SDI 예방 활동 공유
-공장 소독 강화·중국 직원 고용 시 건강검진 실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 활동을 펼친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럽에서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현지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발로그 차바(Balogh Csaba) 헝가리 괴드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SDI의 우한 폐렴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

 

그는 "삼성SDI와의 협력 계약에 따라 다음의 정보를 받았다"며 "삼성SDI는 지난주 헝가리 의료국(ANTSz)에 연락해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주문한 의무 사항이 없었는데도 (삼성SDI는) 우한 폐렴을 예방하고자 모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바 시장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내부 소독을 강화하고 액체비누와 손소독제를 배치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위생 규칙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중국 직원을 고용할 경우 채용 전 단계에서 건강 검진을 하고 있다.

 

삼성SDI가 현지 당국과 소통하며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배경은 우한 폐렴의 심각성에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0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2744명, 사망자는 80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769명, 24명 늘었다.

 

유럽도 안심하기 어렵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인접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헝가리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오가며 근무하는 만큼 현지 정부와 공동 대응해 우한 폐렴에 대한 현지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 2017년 헝가리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라인을 개조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갖췄다. 약 33만㎡ 규모로 연간 5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한다. 작년 2월 5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렸고 인근에 2공장 설립을 모색 중이다. 2030년까지 1조2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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