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 美노선 항공기 조정…중형기 투입

-3월 미국노선 여객기 변경 운항…"여객 수요 변동에 따른 조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다음달 미국행 비행기를 축소, 변경한다. 기존 항공기보다 공급석이 작은 중형기를 투입, 여객 서비스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인천발 애틀란타·로스앤젤레스·뉴욕 등 일부 미국행 노선 여객기를 변경한다. 

 

구체적으로는 △'인천~애틀란타' 노선의 경우 3월 8일부터 3월 28일까지 368석 규모의 기존 747-8i 대신 277석의 777-300ER 투입한다. 

 

△'인천~로스앤젤레스'는 3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A380 대신747-8i를 띄운다. 407석에서 368석으로 39석이 줄어든다. 또 △'인천~뉴욕'은 3월 1일부터 3월 28일꺼지 368석의 747-8i 대신 277석인 777-300ER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이 미국행 노선 항공기를 줄인 건 여객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다. 3월부터 여객 수요가 감소 추세인 점을 고려해, 공급석을 줄인 여객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노선은 3월부터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여객 수요에 따라 기재운용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 운항 서비스를 4주간 취소한다. 

 

대한항공 승무원이 이달 19∼20일 인천과 LA 노선을 오가는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귀국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가 격리를 하다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노선 서비스를 취소했다. 이 승무원은 인천∼LA 노선 탑승에 앞서 인천∼텔아비브 노선에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부터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를 폐쇄함과 동시에 함께 비행한 승무원 23명을 대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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