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이 멈춘다"'…글로벌 철강업계, 코로나 '컨틴전시플랜' 가동

-日 JFE스틸, 고로 휴지…연간 생산량 감소
-국내 철강사들, 비수익 자산 정리 등 구조조정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철강업계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컨틴전시(비상계획) 플랜을 가동한다.

 

당장 일본 JFE스틸이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내 철강사들은 비수익 자산 정리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 JFE스틸, 고로 휴지…연간 생산량 감소 

 

3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JFE스틸이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수입산 증가 등에 따라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을 중단한다. '

 

JFE스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동일본제철소 케이힌지수 고로를 휴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JFE스틸은 현재 8기 고로 체제에서 7기 체제로 전환되고, 열연 설비 등도 2023년을 목표로 모두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번 고로 중단으로 JFE스틸의 조강생산 능력은 연간 400만t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생산량은 13%에 해당한다.

 

JFE스틸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로의 휴풍, 뱅킹 등을 수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고로 가동 중단에 따른 유효 인력을 대상으로 구조조정도 진행된다. 

 

키타노요시히사 사장은 "현재까지 연간 3000만t 체제를 유지했지만, 최대 능력은 2500~2600만t이 될 것"이라며 "설비투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요 환경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라고 밝혔다. 

 

공장 가동 중단은 일본 외 최근 말레이시아 전기아연도금공장(EGL) 가동 중단 등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철강사, 비수익 자산 정리·미래투자 활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철강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대형 철강사들 역시 코로나 사태로 생산량이 감소하자 비수익 자산 정리와 인적 구조조정, 미래 동력 개발 등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순천 주단조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구조조정 진행을 검토 중이며 한국철강은 지난해 10월 42년간 이끌어 온 단조사업을 중단한 것을 비롯해 중소 철강사들이 장기 침체를 대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글로벌 톱 수익성을 자랑하는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미래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동력으로 삼은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작년 12월 베트남 봉형강 생산법인인 SS비나(SSVIANA)의 지분 49% 매각과 같이 비핵심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한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은 항균 컬러강판이 116% 급증한 사실을 강조하며, 올해 역시 내실경영과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철강 출하 지연 ↑

 

특히 국내 철강사는 현재 코로나19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잇단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철강사들의 출하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현대 기아차의 중단 사례가 있었고, 이번주 미국 '빅3' 기업인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북미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확진자가 나와 공장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앨라베마공장은 오는 4월 10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가동 중단으로 국내외 자동차강판 출하 지연 등 판로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철강 메이커는 물론 유통부문까지의 보유재고가 늘어나면 최근 판매 감소에 더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