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시노펙 합작사, 中 NCC 증설 재개

-코로나19로 중단…6일부터 시작
-연간 에틸렌 생산량 110만t 으로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을 재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6일(현지시간) NCC 증설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중한석화는 공장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어 증설을 중단했었다. 다만 기존 공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면 재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치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계속 운영했다.

 

중한석화는 현지 언론을 통해 "증설 재개를 위해 현지 건설사(Sinopec Fourth·Sinopec Tenth) 등과 여러 차례 화상·전화 회의를 진행했다"며 "예방 조처를 했고 현재 약 217명이 작업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중한석화는 세계 최대 화학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2013년 10월 설립됐다. SK종합화학이 35%, 시노펙이 65% 지분을 보유한다.

 

중한석화는 2017년 10월 7400억원 규모의 증설을 결정했다. 연내 증설이 완료되면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10만t으로 늘어난다.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연간 화학제품 300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를 발판삼아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중국은 에틸렌과 유도 제품 자급률이 60%에 불과하다. 이번 증설로 수요를 적기에 대응하고 중국 시장에서 다질 것으로 보인다.

 

SK종합화학은 증설에 이어 지난해 우한분공사를 인수하며 중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우한분공사는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중국 우한의 대표 정유사로 17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췄다. SK종합화학은 인수를 위해 시노펙과 11억 위안(약 187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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