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공장, 근로자 2명 코로나 의심증세…가동 중단 위기

-테네시주 클락스빌 소재 타이어 생산공장서 근로자 의심증세
-한국타이어 "질병관리본부(CDC) 지침 따라…소독 준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근로자 2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진 결과에 공장 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현지시간) 한국타이어 미국법인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소재의 타이어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일부 근로자가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으나 이후 유사 증상을 보인 직원이 생겨 이들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했다.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직원과 업무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의심환자가 발생해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우리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질병관리본부(CDC) 지침을 계속 따르고 있다"며 "소독 과정 역시 CDC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양성반응에 긴장하는 이유는 공장 가동 때문이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공장을 일시 중단해야 하기 때문. 공장이 멈추게 되면 타이어 생산량도 줄게 되고 더불어 실적 하락이 이어진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하이테크 생산시설인 '테네시 공장' 준공했다. 공장 정상화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연간 생산량은 신규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초고성능 타이어,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지난해 400만 개에서 올해 50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1억400만개로 증가하게 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테네시 공장의 정상화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