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무디스, 부산·제주·대구·경남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관광·서비스·식음료·유통 중소기업 익스포저 높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피해 우려로 부산·대구·경남·제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

 

무디스는 25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와 심각성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둔화 전망과 이들 은행의 신용도가 약화할 리스크를 반영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4개 지방은행은 신종 코로나의 직접적 피해 지역인 대구, 경북 지역 또는 상당한 영향을 받는 관광, 서비스, 식음료, 유통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아 자산 건전성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또 글로벌 무역 둔화,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조업 부문에도 노출돼 있다"고 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주 영업 지역은 국내 총감염자 수의 86%를 차지하는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대구, 경북 지역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소비가 크게 둔화했다. 경북은 제조업 중심지로 이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대구은행의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제주은행의 점유율이 높은 제주도 지역 경제는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18년 지역 총부가가치에서 도소매, 운송, 숙박, 요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이다. 여행 제한 조치는 제주도의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 2월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은 중소기업 부문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은 지방은행으로 제조업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웃돈다.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은 조선, 해운,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 철강,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 등 신종 코로나 확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거나 수년간에 걸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산업에 대한 익스포저도 있다.

 

부산은행은 총 부가가치의 7%를 운송 산업이 차지하는 부산 지역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은행이다. 경남은행은 울산·경남 지역 익스포저가 가장 많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