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공장도 코로나 공포 예외 없다

-주요 FSRU 운영 호그 LNG사, 코로나 공포에 선박 승무원 교체 안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 공포에 노르웨이 FSRU 선사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가 문을 걸어 잠갔다. 바다 위 공장도 코로나 공포를 피해갈 수 없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FSRU 선사인 호그(Höegh) LNG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승무원 교체하지 않기 위해 모든 선박의 문을 걸어 잠갔다.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원 감염을 보호하기 위해 기내 새로운 탑승객 방문을 원천 봉쇄키로 한 것이다. 

 

이는 호그 LNG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조치로, 육상 직원은 재택근무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했다. 또한 위험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코로나19 태스크 포스를 설립했다. 

 

이 태스크 포스는 코로나 상황 여부를 호그 LNG 최고 경영자 및 회장인 스바이눙 JS 스튈레(SVEINUNG JS STØHLE)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호그 LNG는 자사 FSRU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와 관련해 모든 안전 요건에 따라 완벽하게 작동하고 유인되고 있다며, 모든 전세 당사자 역시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계약의 수익은 계약 조건에 따라 유지된다고 밝혔다. 

 

스바이눙 스튈레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와 격동적인 시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FSRU 독립을 위한 시설량을 성공적으로 늘렸으며 동시에 자금 마진을 줄였다"라며 "새로운 LNG 운반선 확보는 핵심 은행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떠다니는 LNG 기지로 불리는 FSRU는 해상에서 LNG를 저장, 재기화, 송출할 수 있는 설비다. 당초 육상 LNG 터미널 건설 민원문제 해결책으로 도입됐으나 최근 투자비 절감 및 건설기간 단축 등의 장점으로 인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규 건조비가 2.5억~3억 달러 수준으로 육상 터미널 건설비용 대비 절반정도에 불고하다. 기존 LNG 선박을 개조하면 약 0.85억~1.25억 달러 정도만 소요된다. 제작기간은 2~3년 정도로 육상 터미널 건설기간은 5년에 비해 2년 이상 짧다. 

 

한편, 호그LNG는 지난해 매출액은 5% 감소한 3억3613만달러(약 4000억원)에 머물렀고, 순이익이 89% 감소한 804만달러(약 96억원)에 그쳤다. 신 리스회계기준(IFRS16) 적용과 감가상각비 및 이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호그LNG의 FSRU와 LNG선대는 12척이다. 중국 톈진에서 가동 중인 FSRU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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